WELCOME TO ZANCHI! · 신촌을 사랑하고, 추억하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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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2025 · 09 · 29

나는 네가 정말 좋아

Editor 빈정

빨잠에 도착하자 눈에 띈 것은 현대백화점 빌딩의 거대 전광판이었다. 감탄을 자아내게 한 것은 그 커다란 전광판에도 단 한 사람을 위한 축하의 메시지가 흐르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이는 현대백화점 지하도 마찬가지. 지하철로 향하는 길목에서는 팬들의 마음속에서 새어 나온 ‘좋아해!’가 눈으로 보이는 듯했다. 마지막으로 다다른 곳은 돌고 돌아 신촌역. 하마터면 스쳐 갈 뻔한 벽면 광고를 마주했다. 다만 이번 축하는 결이 조금 다른 듯했는데, 카피 문구는 아래와 같았다.

“더 높은 순위로 데뷔하길”

아무래도 연습생이겠지 싶어 케이팝에 통달한 지인에게 연락을 돌렸다. 광고의 주인공은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참가자라는 답변을 받았다. 문득 이 사람들은 무얼 축하하기 위해 광고를 개진했을지 생각해 보았다. 데뷔하길 바라는 마음? 그렇다면 더 높은 순위라는 말은 무얼 위한 걸까? 무엇 하나 확정되지 않은 내용뿐인 저 문장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무릇 인물 광고란 대외적인 축하와 홍보의 자리가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대체 왜, 어떤 마음으로 올린 광고였을까? 에디터는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어 생각을 거듭했다.

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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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정

잔치의 시선으로 신촌의 장면과 사람, 장소를 기록합니다.

COMMENTS

댓글 1

  1. 윤
    2025.09.30 02:58

    확신이 있는 사람만이 사랑을 하는 법!
    사랑이 서투른 사람은 자기 확신이 없어서,
    매력이 넘치는 사람은 자기 확신이 부족해서
    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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