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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2025 · 09 · 30

246. [말.환.추] 말차라떼에 환대 추가!

Editor 보름

 

어라…?

분명 얼마 전까지는 폭포 소리에 마음마저도 시원해지던 여름이었던 것 같은데, 

벌써 차가운 공기에 코가 아릿- 해지는 가을이 찾아와버렸어요.

 

교복을 입고 등교를 하던 어느 가을에는 여름이 찐득한 흔적을 남기고 떠나

이맘때쯤에도 많이 더웠던 것 같은데. . . 

이번 가을에는 비 몇 번에 그 흔적이 다 지워졌나 봐요. 

서랍 깊숙한 곳에 넣어둔 긴소매 옷을 찾아 입는 요즘이네요. 

 

여러분은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저는 여름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어느새 짧아진 해와 쌀쌀해져 버린 날씨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아마 그래서였을까요? 

사실 저는 잘 못 지냈던 것 같아요. 

 

사랑하는 계절이 지나고 차가운 공기가 제 뺨을 적셔서 그런지, 

아니면 개강 후 바쁜 나날들 때문인지. . .

이따금 정신이 아득- 해지는 기분이 들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이대로 무기력함에 잠식될 수만은 없었습니다. 

계절의 변화와 바쁜 나날 속에서도 우리만의 따뜻한 활력을 되찾아야 하니까요. 

 

그런 따뜻한 활력을 채워줄 공간을 찾기 위해 차가워져만 가는 거리로 무작정 걸음을 옮겼습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학교 주변부터 신촌, 연희동, 그리고 잘 가지 않던 대흥역까지. 

수업이 끝나면 무작정 거리를 걸어보고, 카페에 앉아 사람과 풍경을 구경했지요. 

 

그러다 가을이 우리에게 성큼 찾아왔던 어느 날, 

저는 우연처럼, 어쩌면 필연처럼.

바쁜 일상과 다급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잠시 잃어버렸던,

우리의 따뜻한 마음을 되찾을 수 있는 곳을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곳에서

                                     르   

                                          르 

                                                     녹아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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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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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보름달처럼 알찬 공간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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