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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2026 · 05 · 12

259. RE-BOUND with 신촌!

Editor 보름

3쿼터_농구부와 체육관은 서로의 필요충분조건 (feat. 연세대 농구부 인터뷰) 

 

 

이렇게 경기와 퇴근길까지 즐기고 백양로를 따라 걸어 나오던 에디터의 머릿속에 문득 떠오른 것이 있다. 바로 공간의 의미는 사람이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연세대학교 체육관도 어쩌면 사람과 함께, 또 사람에 의해서 의미가 있는 공간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오랜 시간 이 체육관과 함께한 농구부, 농구부를 돕는 많은 이들, 그리고 관중들까지. 이들이 없었다면 이곳도 그냥 대학교에 하나 있는 평범한 체육관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체육관과 함께한 이들이 있었기에 이 공간이 꾸준히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이다.  

 

 

ⓒ 루키, 점프볼

(순서대로 문경은 현 KT 소닉붐 감독, 조동현 현 연세대 감독. 두 감독 모두 90년대 중반에 연세대 농구부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그래서 그동안 연세대 체육관의 의미를 만들어간 이들을 돌아보았다. 연세대 체육관에서 성장해 자신만의 날개를 펼치고 독수리처럼 비상한 이들 말이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무래도 농구부 선수들이다. <응답하라 1994> 속 나정이가 좋아하던 연세대 선수들은 어느새 은퇴를 하고 다양한 팀의 감독과 코치를 맡고 있다. 또 그때 활약했던 선수가 프로팀뿐만 아니라 모교인 연세대로 돌아와 감독을 맡는 경우도 있다. 올해 연세대 농구부에 새로 부임한 조동현 감독도 연세대학교 95학번 출신으로, 후배들이자 제자들을 육성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많은 연세대 출신 선수들이 독수리가 큰 날개를 펼치며 비행하듯 프로라는 더 큰 무대에서 꿈을 펼쳐나가는 중이다. 

 

 

ⓒ LG 세이커스 공식 인스타그램, 스포츠동아

(순서대로 유기상 선수, 이정현 선수. 두 선수 모두 연세대학교 농구부 주장 출신이다.) 

 

 

그리고 지금도 연세대 체육관에서 프로 무대로 비상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특히 졸업과 드래프트를 앞둔 4학년 선수들은 그 비상이 코앞이다. 그래서 에디터는 연세대 체육관의 의미를 만들어 온, 그리고 만들어 가는 수많은 이들 중 연세대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농구부 4학년 선수들에게 ‘연세대학교 체육관은 어떤 의미였는지’ 물어보았다. 

 

Q. 졸업을 앞둔 4학년의 입장에서 4년간 함께한 연세대학교 체육관이 굉장히 뜻깊을 것 같아요. 혹시 선수님께 연세대학교 체육관은 어떤 곳이었나요?  

 

 

(순서대로 이해솔 선수, 이채형 선수 / ⓒ이해솔 선수 개인 인스타그램)

 

 

이해솔 (연세대 체육교육학 23, 포워드) 

4년의 시간 동안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 없었고, 멀어지려야 멀어질 수 없었던 연세대 체육관을 꽃으로, 그리고 저를 꿀벌로 비유하고 싶어요. 또 꿀벌인 제가 성장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체육관 같은 꽃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의미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채형 (연세대 스포츠응용산업학 23, 가드)

저에게 연세대학교 체육관은 집이자 안식처였던 것 같습니다.

 

 

선수들의 답변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체육관과 함께한 이들은 체육관에 각자만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 꿀벌과 같은 자신의 성장을 도운 꽃 같은 체육관, 그리고 자신에게 집이자 안식처가 되어준 체육관. 선수 2명이 각자 다르게 표현했지만, 결국 연세대 체육관이 그들에게 비상(飛上)을 준비하는 따스한 공간이 되어준 것은 확실하다. 수많은 청춘이 꿈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는 신촌에서 연세대 체육관은 청춘의 에너지도 전할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의 비상을 돕는 둥지 같은 공간이 되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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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나의 사랑은 여름과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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