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재즈 동아리 So What
(영상-The days of wine and roses)

So What은 아리연세 컨텐츠를 기획 할 당시부터
꼭 함께하고 싶었던 동아리였다.
왜냐고? 딱히 이유는 없다. 그냥 담당자가 좋아해서.
Jazz 특유의 제멋대로면서도 헤어 나올 수 없는 그 매력을 좋아해서.
한국말로 하면 ‘어쩌라고’라는 이 동아리도 그렇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안고 Miles Davis가 그려진 동아리 방으로 향했다.
불어불문학과 12학번 회장 강내희(회장), 컴퓨터과학과 13학번 음악감독 정주홍(음악감독)
* 음악감독이라고 소개를 해주셨는데, 동아리에서 음악감독은 어떤 존재인가요?
음악감독: 딱히 정해진 동아리 회칙이 있는 건 아니어서, 역할은 개개인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동아리의 큰 행사 중 하나인 재즈바 공연과 정기공연에서의 선곡을 맡고 연습실과 관련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 동아리 이름이 Miles Davis의 ‘So What’에서 딴 거라고 알고 있는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회장: 저희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듣기로는 재즈하면 Miles Davis가 떠오르기 마련이고. 그 중에서도 ‘So What’이라는 곡이 Modal Jazz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곡이기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또 ’So What’의 뜻이 ‘어쩌라고’잖아요. 그런 의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하하)
* 아까 보니까 동아리 방 옆에도 그려져 있더라고요. 벽을 보고 바로 동방을 찾았어요.
회장: 네. 네이버 웹툰 ‘닥터 프로스트’로 유명한 3기 선배님이 그려 주신거에요!
* So what의 역사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
회장: 2001년도에 Standard Swing Jazz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이 장르를 즐기고 알려보자라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어요. 그 이후로 정기공연도 하고, 공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했었던 스트릿이라고 거리에서 공연을 하면서 Jazz도 알리고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스트릿 공연은 지금은 하지 못하지만 다음 학기부터는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차도도 없어진다고 하고.

* 주로 어떤 활동들을 하나요? 알아보니까 되게 많더라고요.
음악감독: 크게는 악기별 스터디, 감상모임, 공연이 있고요. 또 방학 때마다 2박 3일 혹은 3박 4일로 큰 펜션에서 악기들 옮겨서 음악엠티도 갑니다. 크게는 그렇게 있는 것 같아요.
* 악기별 스터디는 악기별로 시간을 따로 정해서 연습하는 건가요?
회장: 학기 초에 수요를 파악을 해서 어느 정도 사람이 모이면 날짜를 맞춰서 스터디를 진행합니다. 기본적으로 피아노, 베이스, 드럼은 매학기 꾸준히 열리고 있습니다.
* 스터디는 그럼 잘하는 선배가 알려주고 같이 배우면서 공유하는 건가요?
회장: 네. 실력이 어느 정도 있는 선배들이 알려주십니다.
* 감성모임은 어떤…? 함께 감상을 하는 시간인가요?
회장: 네. 감상모임부장이라는 직책도 있는데, 일주일에 한번 어떤 주제로 어떤 음악을 들을지, 어떤 영상을 볼지 정해서 동방이나 강의실에서 같이 공유하는 방식입니다.
음악감독: 진행자가 종종 바뀔 때도 있어요.
회장: 네. 하고 싶은 주제가 있다거나 혹은 감모부장이 부탁을 하거나 하면 다른 사람이 진행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음악감독: 아무래도 관심사가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다들 조금씩 다르잖아요. 어떤 사람은 퓨전 재즈를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라틴재즈를 좋아하고……. 그래서 어떤 음악을 감상하느냐에 따라 바뀔 수 있는 거죠.
* 조금 가볍게 감상하는 분위기인지, 아니면 진지하게 분석하고 그러나요?
회장&음악감독: 아뇨 아뇨! (절대부인)
회장: 그냥 자기 좋았던 거 이야기하고, 재즈바에 온 것처럼 ……. 자유롭게 이야기해요. 딱히 진지한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아요.
음악감독: 가볍게 해설을 할 순 있지만 그 이상은 아닙니다.

* 공연은 정기적으로 두 번 하는 건가요?
회장: 네. 1학기 때 재즈바 공연을 하고 2학기 때 백기관이나 대강당을 빌려서 정기공연을 합니다. 크게 좀 하는 편이죠 2학기는.
* 총회는 정기적으로 하는 편인가요?
회장: 정기적인 건 아니에요. 워낙 스터디도 많고, 감상모임도 있고. 시간을 잡기가 어려워요.또 저희가 강제하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매번 총회를 연다고 해서 다 오는 것도 아니구요. (하하) 필요 할 때만 회의를 하는 정도고, 그래도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열려고 하는 편이에요.
* 총회가 정기적으로 없으면, 서로 동아리원들끼리는 어떻게 친해지는지?
음악감독: 감상모임의 경우에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기회니까, 감상모임 끝나고 회식을 하는 식으로 친목도모를 하고 있구요. 아무래도 스터디는 악기별로 모이고, 공연의 경우 그 곡을 연주하는 사람들끼리 모이기 때문에 두루두루 친해질 수 있는 기회는 공식적으로 없는 편이죠. 그 부분이 조금 아쉽긴 해요.
* 총동연 홈페이지에 보니까, ‘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부르고 싶으신 분, 음악을 감상하고 싶으신 분!’이라고 적혀있던데 공연에 참여 하지 않고 감상만 하는 것도 가능하나요?
회장: 네. 이번학기에도 있고 예전부터 꽤 많이 있었던 걸로 알아요. 저희가 오디션을 보고 동아리원을 뽑는 것도 아니고 재즈를 공연하는 것뿐만 아니라 알리는 거에도 목적이 있다 보니까 딱히 공연을 해야 동아리에 들어올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음악감독: 처음부터 공연 동아리로써 이 동아리를 만든 게 아니고 재즈를 즐기자라는 취지에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즐기는 방법 중에 연주가 있는 거죠.
*오디션을 안보면 신입부원은 어떤 식으로 받는 편인가요?
회장: 동아리 박람회 때 연락처, 이름, 학과를 받긴 하는데요. 그게 도장을 찍는 그런 의미는 아니구요. 첫 달 매주 금요일에 동아리 소개하고, 사람들끼리 친해져보는 신입생 환영회를 여는데 그런 공지를 하려고 받는거에요. 그 이후에 활동을 하고 싶으면 일정에 맞춰서 나오시면 됩니다.
* 그럼 동아리원에 대한 구분은 있는 편인가요?
회장: 이 부분이 조금 복잡한데요. 학기 초에 신입을 받을 때. 준회원과 정회원으로 나눠져 있어요. 처음에 들어오실 때는 준회원으로 들어와서 첫 학기에는 빅밴드를 제외하고는 공연을 할 수가 없구요. 방학 때 신입들이 했던 활동을 토대로 평가를 해서. 정회원 승급이 되면 그 때 이후로 자유롭게 하고 싶은걸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다 싶으면 거의 대부분 승급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음악감독: 아예 안 나오지만 않았으면 뭐……. (하하)

* 동아리 분위기는 어떤 편인가요?
회장 : 정말 자유롭고. 예전엔 약간 폐쇄적이었는데 요즘은 그렇진 않고. 재밌고 웃긴 똘끼 가득한사람들이 많아요.강제적인 게 전혀 없는 동아리에요.
음악감독: 공연 준비할 때 펑크만 안내면 됩니다.
* 공연 연습할 때도 자유로운 분위기가 유지가 되나요? 연습할 때 굉장히 빡쎈(?) 동아리들도 많잖아요.
음악감독: 저희가 연습을 강요하지는 않으니까.
회장: 저희가 곡을 신청한 사람이 팀장이 되거든요. 그래서 팀장의 성향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음악감독: 즐기자는 마인드의 팀장도 있을 수 있고, 곡의 목표가 뚜렷한 사람도 있으니까요.
* 공연을 보니까 플롯, 트롬본, 콘트라 베이스 등 정말 다양한 악기들이 있던데,
어떤 악기들이 있나요? 보통 동아리에 구비되어 있는 악기들을 사용하는 건가요?
음악감독: 키보드, 베이스, 드럼 외에는 대부분 개인악기 지참을 합니다. 처음에 빌려 쓰다가도 나중에 악기를 사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회장: 베이스 같은 경우는 워낙 많아서 빌려 쓰기도 하는데, 관 같은 경우는 위생적인 부분 때문에 개인 악기를 권장하는 편입니다.(하하) 관악기에도 공용악기가 있긴 하지만 거의 안 쓰죠.
* 악기는 어떤 형식으로 배우는 편인지?
음악감독: 스터디 장이 알아서 하는 편이긴 하지만, 재즈를 할 때 필요한 연주방식이나 이론을 알려주기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연주방법이나 기초 화성학, 실제 어떻게 연주에 적용되는지를 주로 배웁니다. 수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악기를 처음 배우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보통 이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회장: 방법론적인 것을 많이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 그래도 동아리사람들이랑 같이 배우면 재밌을 것 같아요.
회장: 네. 확실히 실력은 학원을 다니거나 하면 더 빨리 늘겠지만 동아리에서 배우면 악기에 정도 더 많이 붙일 수 있고, 더 재밌게 배울 수 있죠. 일단 무료라는 점도…….
* 세션 별 이동은 자유로운 편인가요?
회장: 네. 굉장히 많아요. 선배들 중에서도 색소폰으로 들어오셨다는데 저는 그 선배가 색소폰을 부는 것을 한 번도 못 봤거든요. (하하) 저의 경우도 풀룻으로 들어왔는데 보컬도 하고 드럼도 배우고 있구요. 하고 싶은 거 어느 정도 다 할 수 있어요.
음악감독: 얼마든지 배울 수 있기도 하구요. 악기만 있다면.
회장: 애초에 공연을 하는 방식 자체가 팀을 고정시키는 게 아니라 그때그때 ‘이 곡 하고 싶은 사람 모여!’ 하고 해체하는 형식이라서 언제든지 바꾸고 배울 수 있습니다.
* 주로 곡 선택은 어떻게 하는 편인지?
음악감독: 그 일을 제가 맡고 있는데요. 신청곡을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우선 신청을 받고, 제가 생각하는 공연의 컨셉에 맞춰서 뽑아서 올립니다.
회장: 공연실권은 다 음악감독님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특별한 기준은 있나요?
음악감독: 아까 말씀드렸듯이 저희 동아리가 Standard Swing Jazz로 시작을 했잖아요. 하지만 재즈의 범위가 굉장히 광범위하기 때문에. 예전에는 좀 Swing Jazz를 고집했었는데 요즘은 퓨전재즈, 라틴재즈 같은 것도 허용을 하는 편이에요. 한 마디로 그냥 ‘재즈스럽다’가 기준이 아닐까합니다.
회장: 결국 자기 마음대로라는 거죠. (하하) 음악감독마다 자기 기준을 가지고 있어서 사실상 다 다릅니다.
* 우리 동아리의 자랑거리 혹은 ‘이런 분이라면 우리 동아리 꼭 와야 한다’
회장: 지금은 쉬고 있지만, 한국대학재즈동아리 내에서 유일하게 빅밴드 형식을 운영하고 있는 동아리에요. 자부심이 있죠. 이런 점에서 관악기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강추하구요. 다른 것도 좋지만 재즈음악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이 있으면 추천합니다.
* 쉬고 있다는 말이 빅밴드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회장: 네. 요즘 관악기를 하는 분들이 많이 없어서 올해는 빅밴드를 쉬고 있는데 멤버가 충원이 되면 바로 다시 시작을 할 것 같아요.
* 마지막으로 Jazz의 매력을 아직 느끼지 못한 분들에게, 곡 하나를 추천한다면?
회장: 저는 산뜻한 노래를 추천하고 싶어서, Chet Baker의 There will never be another you를 추천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말해도 되나요? 5월 22일에 홍대에서 저희가 1학기 재즈바 공연을 하거든요. 많이 놀러오세요.(하하)
음악감독: 저는 Art Blakey의 Monin을 추천합니다. 웅장해요.
「Jazz washes away the dust of everyday life.
재즈는 우리 일상의 때를 씻겨준다. -Art Blakey 」
시험기간이 끝나자마자, 봄의 기운이 아직은 만발할 때 그들을 만났다.
주말의 따스한 햇볕이 동아리 방에 머물고 그들의 연주가 진행되는 그 시간동안, 마음에 있던 불안이나 걱정 따위 집어던지고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촬영을 마친 후, 그들은 시험 직후라 촬영 30분 전에서야 연습을 시작했다는 말을 수줍게 건넸다. 믿기지도 않았지만 그게 또 좋았다.
즉흥적인 자유로움이 너무도 So What다워서.
중 앙 재 즈 동 아 리 So What
싸이월드 클럽: club.cyworld.com/yonseisowhat
페이스북: www.facebook.com/pages/So-What/1072767629416557
회장: 010-4308-1630



멋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