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의 역사
인간은 직접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한 이해를 유보한다. 그것도 비극적인 경우에는, 더욱이.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실을 왜곡하고, 교과서는 불의에 맞선 수많은…
전시·작가·공연·사진 에세이까지,
신촌과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예술의 기록.

인간은 직접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한 이해를 유보한다. 그것도 비극적인 경우에는, 더욱이.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실을 왜곡하고, 교과서는 불의에 맞선 수많은…

저물어가는 하늘을 뒤로 하고 강의동을 나선다. 나른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뺨을 스친다. 어느샌가 완연한 봄이다. 담쟁이에 꽃은 피고, 하늘은 주황, 바삐 퇴근하는 사람들은…
이것은 사람이 사람을 물어 삼키는, 지옥도의 한복판에서 살아남은 우리들의 이야기. ⚠️ Wave 0. 예고편은 이미 상영 중이다. 재난은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오는…

개강 후 연희동을 찾는 일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사람 가득한 학교를 빠져나와, 신촌의 북적임을 피하고 싶을 때마다 연희동으로 발을 옮기곤 하는…
zanchiwang 엣-취! 적당히 산뜻해진 바람에 코 끝이 간질간질… 꽃은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시기. 눈 깜짝할 새 봄이 찾아왔다. 너도 나도 장롱에 모셔놨던 과잠바를…

우리 열차는 다음 열차와의 간격 유지를 위해 잠시 정차 중에 있습니다. 승객들의 속이 타들어 가는 걸 알 턱이 없는 2호선 열차가 잠시…

“소원 빌 거 없어? 그래도 새해잖아.” “무사1 그런 걸 해. 어차피 진짜 이뤄지는 것도 아닌데.” “그냥, 재미 삼아 해보는 거지.” “다 필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으니 뭐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 내 미래는 온전히 내 손에 달린 거라는 무시무시한 말로 들리기 시작한…

3월! 삼일절의 만세를 부르고 나면 바야흐로 개강이다. 계절을 알리듯 공기가 따사로워지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찬바람 내음이 몰려오는 봄의 초입, 모든 것이 새로워지는…

“아무튼 네 말은, 취업을 안 하겠다는 거잖아?” “그래, 뭐. 나름 너도 생각이 있는 거겠지. 그런데 괜찮겠냐?” “세상은 원래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만만한…

1987년 분단 42년 피맺힌 오월 80년 5월 18일. 망월동 공원묘지 303호실에서. 오늘 정오, 5월의 광주가 백양로에서 울렸다. 도서관 위의 하늘은 파란색 위에…

작은 삶의 순간들이라도 기록으로 남는다면 그것은 역사다. 인간은 오래전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을 세상 안에 남기고자 해 왔으며, 노력은 미술이라는 이름으로 후대에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