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스트릿댄스 동아리 HARIE
(음악: jason derulo-talk dirty (ft. 2 chainz)/jaygee-firebacc/skrillex-right in)
설레이던 신입생 시절, OT에서 봤던 하리의 공연이 기억난다.
‘대학 동아리란 이런거구나’라며 동기들이랑 이야기했던 것도.
그 이후에도 아카라카,스트릿공연을 통해 하리를 만났다.
이번에는 ‘취재대상’으로.
언제봐도 신나는,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는 하리에게 박수를 보내고싶다.

오른쪽부터 18기 회장 이정혁 (중어중문14)
(부회장 김지수 도시공학14)
부회장 이상인 (노어노문14)
총무 최영아 (영어영문14, 이하 총무최)
총무 진유림 (테크노아트14, 이하 총무진)
*‘스트릿 댄스’라는 것의 의미가 정확히 뭔가요? 어떤 점에서 구분되는지 궁금해요.
(회장) 가장 기초적인 게 스트릿 댄스는 1970년대 다른 무용과는 별개로, 다른 무용들은 전통적인 반면에 스트릿 댄스는 말 그대로 힙합 음악에 흥에 겨워서 춤을 추다가, 한 움직임이 정형화 된 것이 스트릿댄스입니다. 조금 더 자유롭구요. 무용 같은 경우는 틀이 있잖아요, 스트릿 댄스는 그런 게 있진 않구요. 이런 것들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된 것이 스트릿댄스입니다.
*스트릿 댄스 장르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하리에는 어떤 장르들이 있는지.
(회장) 스트릿 댄스가 점점 더 장르화가 되고 있어서 딱 뭐가 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올드스쿨(오래된 장르)에는 락킹,비보잉,팝핀,왁킹이 있구요. 조금 새로 생긴 장르에는 힙합,하우스,크럼프,얼반이 있습니다. 하리에는 총9개, 앞서 말씀드린 것에 걸즈힙합까지 추가하면 됩니다.
*동아리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르나 가장 하드코어한 장르라던지…….그런 것들이 있나요?
(회장) 공연을 할 때 호응이 많은 장르 같은 경우는 팝핀, 걸즈힙합이 있구요. 보면서 약간 압도되는 장르는 팝핀,크럼프……. 동작이 아무래도 파워풀 하다보니까요.
(부회장) 제가 얼반을 해서 그런게 아니라(하하) 약간 요즘 대세가 얼반이에요. 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서. 실제로 그렇진 않지만, 초보자들에게 눈으로 보기에는 가장 대중들에게 익숙한 춤이기두 하구요.
(회장) 어려운 장르는……. 어느 전공이든 쉬운 전공 없듯이, 어떤 장르가 더 어렵다고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다 메인으로 들어가면 어려워서. 다들 관심을 보이는데, 비보잉 같은 경우는 기술과 체력을 많이 요하다보니까 처음부터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나.
*하리가 생긴지가 꽤 오래됐죠?
(회장) 네. 올해로 18년째 됐어요. 97년도에 처음 생겼습니다.
*혹시 어떻게 생겼는지 들으신적 있나요?
(총무진) 1기 선배님이 말씀하신게, 그 때 당시 가수들 누구 있지?
(총무최) 서태지, 지누션…….
(총무진) 그 때 한창 힙합붐이 올라서 , 힙합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만들었던걸로 알아요.
(총무최) 바지 통큰거 입고 이런거 (가리키며)
(회장) 처음에는 약간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을 따라하는데서 시작됐다고 들었어요. 그러다가 점점 스트릿이라는 넓은 장르로 확장됐구요.

*동아리 전체적인 일정과 활동이 어떻게 되는지?
(회장) 동아리가 크게는 일년에 3번의 공연을 하고 있어요. 대동제,연고전 길거리 공연,연말에 하는 대공연을 하고 있는데, 작년부터 유플렉스 앞에서 길거리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내년에도 계속 진행을 할 것 같아요. 그 외에 별다른 부스를 하거나 그런 경우는 없구요. 다른 동아리들과 마찬가지로 엠티를 가고……. 아! 저희끼리 댄스 배틀도 엽니다.
*그러면 이게 다 장르가 나눠져있잖아요. 처음 들어 올 때부터 장르를 정하는건가요?
(부회장) 저희가 물어보기는 하는데, 대부분 스트릿 댄스를 잘 알고 들어오시는 분들보다는 춤을 배우고 싶어서 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희가 가르쳐드리는 기간이 있어요. 배워보고 나서 첫 번째로 선택할 수 있는 무대가 ‘대동제 무대’이런 식이에요.
*아 그럼 그렇게 한번 해보고 또 바꾸기도 하고 그런건가요?
(회장) 굉장히 자유로운 편이에요. 저도 작년 대공연 즈음에 크럼프 무대도 해봤구요. 여러 가지 장르를 동시에 하는 동아리 원도 있어요.
*일주일에 한 번씩 총회를 한다든지, 정기적인 작은 행사들이 있나요?
(회장) 저희는 매주 수요일 금요일에 정기 연습을 진행하구요. 매 공연 이후에 총회를 하면서 공연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피드백을 주고받고, 공연 전에는 리허설을 항상 진행합니다.
*총회나 연습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나요?
(회장) 대동아리 전용 연습실이 없다보니까, 매번 대관을 해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동아리원은 어떤 식으로 뽑고 있는지? 동아리원 구성은 어떤 식인가요? (ex) 임원진,안무감독,정회원/준회원 등….)
(회장) 저희는 오디션을 보고 있는데요. 굉장히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있구요. 굳이 연세대학교 학부생뿐만 아니라 타대생,외부인,대학원생도 뽑고 있어요.저희는 춤을 하는 동아리이다보니까 자연스레 연습을 많이 하는 사람이 남게 되고 연습하지 않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나가는 경우가 많아요. 따로 누구를 탈퇴시키고 선발하고 이렇지 않아도 춤을 좋아하는 사람은 남고, 아닌 사람은 나가고……. 경우에 따라서는 처음에 신입 때는 하고 싶어하는 인원들을 다 데리고 공연을 하는데, 나중에 메인 무대로 나갈 때는 각 안무자들이 실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같이 무대를 꾸리지 않아요. 거기서 공연을 몇 번 못하게 되는 경우에는 애정을 잃고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회장) 알아서 연습을 하는 사람에게 그만큼 기회가 주어지는 것 같아요.
*그럼 동아리는 임원진과 임원진이 아닌 동아리원으로 나뉘는 거네요. 각 팀의 안무자들은 어떤 역할을 담당하나요?
(회장)모든 춤을 커버댄스를 하는게 아니라 안무자분들이 직접 노래도 고르고, 편집도 하고, 의상도 준비하고, 공연 안무도 짜기 때문에 안무가가 그 무대의 팀장이 되는거에요. 임원진은 공연을 총괄하는 입장이고 안무자들에게 공지사항을 전달하는 정도입니다.
*동아리 분위기는 어떤 편인가요?
(부회장) 되게 자유로워요. 하리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 ‘자유로움’이에요, 제가 느끼기에는? 제가 작년에 처음 동아리에 들어왔을 땐 인원이 너무 많은거 아닌가 했는데, 갈수록 동아리에 애정을 느끼게 되면서 임원진까지 하게 된 케이스에요. 분위기 자체가 알고보면 또 끈끈하고 팀워크가 강한 동아리라서, 공연 한번 하고 나면 하리부심이 생기기도 하는.(하하) 자부심도 넘치는 동아리서.
*그래도 공연준비 하실 때는 굉장히 프로페셔널 하신 것 같아요.
(회장) 보통 저희가 수,금이 정기연습이고 월,화,목,토요일을 개별적으로 연습실을 빌려놔요. 그런데 워낙 팀이 많으니까 공연 직전이 되면 각 팀별로 외부연습실을 추가로 빌려서 연습을 하기도 하고. 새벽에 밤새가면서 연습을 하기도 하는데, 다른 동아리보다 실력이 약간 과장보태서 잘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 확실하게 자부할 수 있는건 연습양이 굉장히 많다는거에요.
(부회장) 근데 저는 하리 처음에 할 때 걱정 되게 많이 했던게, 빡쎄다고들 하니까 학점 놓치는 거 아닌가였는데 그건 개인의 역량인 것 같구요. 그리고 실제로 다른 과동아리나,단과대 동아리보다도 연습이 훨씬 자유로운 편이에요. 알아서 하는 거지 저희가 연습 나오라고하고 이런건 딱히 없어서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인거라 자발적으로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총무최) 방목이죠 방목.(하하)

*하리는 개인적으로 춤을 배우기도 하고, 대회도 나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가요?
(회장) 홍대쪽이나 댄스학원 많잖아요, 저희 동아리 내에서도 댄스학원을 다니는 사람이 굉장히 많아요. 저희끼리는 스쿨이라고 부르는데, 춤을 좋아해서 더 잘 추고 싶어서 스쿨을 개인적으로 다니는 분들이 많아요. 또 댄스배틀이 알게 모르게 전국에서 굉장히 많이 열리고 있어요. 거기에서 춤을 조금 더 전문적으로 하고 싶으면 개인 혹은 하리 이름을 걸고 팀으로 배틀에 나가기도 해요. 5월 24일에도 UNION이라는 수도권 댄스동아리 연합이 있는데 반기마다 공연을 해요. 하리도 여러 가지 장르를 섞은 퍼포먼스를 공연했습니다.
*하리의 숨겨진 매력을 소개한다면…?
(일동) 숨겨진 매력이 없..는…데? (하하)
(부회장) 하리가 진짜 매력덩어리라서……. 저는 사람이 진짜 다들 좋은 것 같아요. 춤이라는 하나의 관심사를 가지고 모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대화를 하다가도 그쪽으로 이야기가 잘 통하고, 팀워크도 잘 맞는 편이구요. 이야기하는 것도 되게 웃기고, 또 좋은게 술자리 같은데 가면 흥이 많은 사람들이어서 정말로 재미있게 놀아요.
(총무최) 이것도 매력인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선후배 관계가 되게 끈끈해서 엠티 때 양주를 보내주십니다.
*아 진짜 좋은데요. 완전 매력인데!
(회장) 갈 때마다 수백만원어치 양주를 보내주세요.
(총무최) 선후배 간에 돈독하다 정도로 써주세요.(하하)

*동아리에 들어오게 된 계기/ 예상과 달랐던 것들도 있었나요?
(총무최) 춤을 보는걸 좋아하는 편이어서 재수할 때 동기부여 삼아서 연대 동아리 알아보다가 스트릿 댄스 동아리가 있더라구요. 그 때 영상 본 후부터, 대학 들어가면 제일 첫 번째로 하고 싶은게 하리 들어가는 거였어요. 생각보다 약간 다른 거는 보통 댄스동아리하면 되게 빡쎈거 생각하잖아요? 근데 하리는 되게 자유로웠다는거.
(회장) 저 같은 경우는 취미생활이나 남다른 특기라고 할 것이 없었는데, 신입생 OT때 하리가 찬조공연을 했어요. 그걸 보면서 ‘춤을 배워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들어왔습니다. 생각했던 것과 다른 건 선배님들이 굉장히 무서울 줄 알았어요, 저는. 공연만 보면 ‘우리는 쎄다’ 이런 느낌이잖아요. 다가가기 힘든 아우라를 풍기고 계셔서 어려운 존재인지 알았는데. 동아리 생활을 하다보니까 선배님들이 되게 순수하시더라구요.
*인터뷰를 마치면서 하고 싶은 말, 개인적인 말이든 모두 상관없습니다!
(총무최) 피쓰하리 어때? 오글거리나(하하)
(회장) 저희가 권주사를 하잖아요. 그 자리에 있는 대표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피쓰 하리’를 외쳐요. 그러면 모든 사람들이 ‘언틸 위 다이’를 외치고 술을 마십니다.
편집을 하면서 ‘춤바람’이 들었는지 유투브에서 댄스영상을 처음으로 찾아봤다.
그러면서 느낀건, 음악이 신나서 춤이 신나서보다도 춤을 추는 사람의 표정이 나에게 흥을 준다는 것이다.
취재하면서 느낀 하리의 뜨거움이 기억이 난다. 장담하건대 그런 열정으로 못할 일은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피쓰하리!

중 앙 스 트 릿 댄 스 동 아 리 하 리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harieyons/timeline
회장: 010-4397-9995
“저희가 크게 하는 공연들은 모두 무료이니 많이들 오셔서
스트릿댄스에 대해 알아 가고 즐기셨으면 좋겠어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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