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 구본향, 장효정

구본향(50), 장효정(50)
인터뷰를 위해 신촌 거리를 배회하던 에디터를 덮친 비. 비를 피하려고잠시 플레이버스로 들어갔을 때, 신촌에서는 보기 힘든 중년의 여성들이 플레이버스로 들어왔다.
Q. 오늘 신촌에는 무슨 일로 오셨어요?
구) 내일 친구가 이대 앞으로 가게를 옮겨서 새로 오픈한다길래 구경하러 왔어요. 평소에는 쇼핑하러나 영화 보러도 오고.
장) 저도 친구 가게 구경하러 왔어요. 신촌은 중학교 때부터 숱하게 왔다 갔다 하는 곳이기도 해요.
Q. 아~그럼 신촌을 잘 아시겠네요! 예전이랑 지금의 신촌이 많이 다르죠?
구) 네, 예전에는 신촌이 이렇게 번화가가 아니었어요. 책이랑 서점이 많았는데 유행을 쫓아가다 보니깐 술집이 너무 많아져서 안타까워요. 문화 공간이 하나도 없고, 거의 술집과 음식점뿐인 것 같아요.
장) 이대도 많이 바뀌었어요. 흔하게 가던 단골 미장원도 없어지고.
구)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바뀌었잖아요. 중국인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졌어요. 외국인들이 너무 많아서 신촌 현지인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Q. 신촌에서의 특별한 추억이 있나요?
구) 친구들 만나서 놀던 거요. 초등학교 동창들은 아직도 신촌에서 만나요.
장) 저는 여기서 처음 귀를 뚫었어요.(ㅎㅎ)
에디터 마경이 : 50대의 제가 다시 찾아 올 신촌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 때도 잠깐 비를 피할 플레이버스가 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까요? 그 플레이버스 안에서 저는 20대의 신촌을 어떻게 추억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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