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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2015 · 05 · 02

수업 듣기 싫다

Editor 덕꾸

롱디 촬영을 원래는 문래동에서 하고 싶었다. 문래동 철강공장. 장소를 어디서 할까..한참을 생각하다가… 원래는 야외에서 하고 싶었기에 느낌 있는 야외 공간을 찾았다.. 그러다가 찾은 거고.. 무채색인 공간에서 비비드한 컬러감과 비비드한 음악을 들려주는 게 짜세라고 생각했다..

여튼 그래서 문래동 철강거리을 갔는데… 걍 존나 공장이다.. .. 쿵쾅쿵쾅 소리 개나고…다들 진짜 열심히 바쁘게 일하시고.. 사람도 별로 없고..누구 물어볼 사람도 없고.. 건물들은 먼지 이빠이 쌓여 있고…막 건물마다 찍사 금지! 찍사 출입 금지! 이런거 빨간 페인트로 개무섭게 써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날은 덥고.. 멘탈멘탈 붕괴 붕붕괴 와서 편의점 앞에서 한참 앉아있었던 기억이 난다. 집 가고 싶다.. 이러면서..

여튼 그러다가 아무한테나 말이나 걸어보고 집 가자! 해서 공장 앞에 계신 아저씨한테 아 저 뭣 좀 여쭤볼게요.. 이러저러해서 촬영을 하고 싶은데… 이런 거 하는 사람들 있나요? 이랬더니 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것이다. 그러더니 옆 공장 아저씨를 부르더니 야! 얘가 뭐 하고 싶다는데?!  그 아저씨가 쭐래 쭐래 온다.. 아 아저씨 아저씨 헷갈려 죽겠네..편의상 이 아저씨를 아저씨2라고 지칭한다. 첨에 말걸었던 아저씨는 아저씨1 .. 여튼 아저씨 2가 오더니 뭐하는 사람이냐고 물어본다.. 학생이에요.. 저 이런 사람들 촬영을 하고 싶어요.. 그러더니 음악을 들려달란다. 오! 잘 풀리는데! 하고 들려드렸더니 이게 뭐여~ 난 모르겄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아저씨2가 아저씨1의 아들래미가 음악하는데 이름 못 들어봤냐고 하는 것이다. 박의성이라고. 보이스 코리아 나왔는데 모르냐고. 이 양반이랑 똑같이 생겼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찾아보니 닮으셨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뭐 그렇게 얘기가 잘 돼서 뭐 일단 나중에 와봐라.. 했는데 또 의견 조율하다보니 촬영 장소가 실내로 바뀌어버렸다. 그 아저씨한테 되게 죄송스럽다…

롱디의 보컬 민샥형님도 보이스코리아 출연자셔서 나중에 인터뷰할 때 혹시 박의성씨 아냐고 물어봤는데 되게 친하다고 한다..ㅋㅋㅋㅋㅋㅋ 진짜 세상 좁고.. 신기하고.. 에피소드 하나 건졌네 싶어서 되게 재미있었당ㅋㅋㅋ

 

뭐 이런게 비하인드 스토리 아니겠나 싶어서….

덕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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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꾸

어디고신촌에선 랩하장. 잔치에선 잔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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