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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2022 · 12 · 01

[잔치 뮤직 FM] DJ 개굴의 RADIO RIBBIT. 2

Editor 개굴

안녕하세요 청취자 여러분, 12월의 첫 날에도 울리는 개굴개굴 울음소리

RADIO RIBBIT의 DJ 개굴입니다.

하루 아침에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개구리들은 지금 겨울잠에 들어갈 시점인 것 같은데요, 오랜 잠에 빠지기 전에 들리는 울음소리를 상상해보니 어딘가 아련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여름밤에 듣는 소리와는 사뭇 다른 것 같네요.

여러분은 날이 추워지면 창밖을 보며 따뜻한 차를 마시곤 하지 않나요? 저는 그렇게 몸이 나른해지면 동면으로 향하는 개구리처럼 오랜 잠에 빠지고 싶은 기분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때 스윽 들리는 개구리 울음소리 같이 잔잔하게 음악이 함께한다면 더 편안한 마음이 들지 않을까요?

 

오늘의 플레이리스트는 찬바람을 피해  잠에 빠지기 전, 잠시의 몽환적이고 센치한 기분을 돋구워줄 밴드 사운드로 함께 하려고 합니다. 쉽사리 잠재울 수 없는 생각과 마음들이 꼬여 잠을 이룰 수 없다면, 이 노래들과 함께 실마리를 풀어내고 편안하게 잠들어 봅시다.

고요함 속에 더욱 잘 들리는 심장소리처럼 여러분 몸 속에 은은하게 울리는 비트와 멜로디이길 바래봅니다.

 

1. Smashing Pumpkins – 1979

어두운 밤, 방에 조용히 무드등을 하나 켜고 창밖을 바라봐봅시다. 하루를 시작하며 뛰어나갔던 도로가 보이네요.

그때 들리던, 가쁜 심장소리를 생각해보니 지금은 사뭇 진정된 기분이 듭니다.

쉼없이 달렸던 그 도로에 여러분은 어떤 마음을 두고 왔나요? 이 조용하지만 묵직하게 울리는 노래로 잠들기 전 오늘 하루를 되돌아 보는건 어떨지 제안해봅니다.

 

 

2. The 1975  – Sincerity Is Scary

가끔 ‘진짜 진실은 무엇이고 내가 믿는 것은 증명이 가능할까?‘ 하는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참으로 포스트 모더니즘적인 생각이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진리와 진실, 나아가 우리 마음속 진심을 의심해본적 없나요?

가끔 진심마저 의심해버리는 순간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고요하게 잠들기 직전 귓가를 간지럽히는 색소폰 사운드와 함께 생각해봅시다. 누구에게 보여도 적절한 진심이였는지를 말이죠.

만약 그런 진심이라면, 의심을 거두고 편안하게 잠들어보길 바랍니다.

 

 

3. Toe – Goodbye

‘남들과 우리를 비교해서 좋을게 없다.’는 말은 수도 없이 들어보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어떡합니까. 사림은 보이는 것에 반응하게 되어있는걸요. 휴대폰을 켜면 종종 드는, ‘나는 뭐하고 있지?’ 하는 생각을 쉽게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생각이 들면 어떤가요? 이 고요한 시간에 나만 존재하는 공간에서, 남들의 시선과 모습에 작별 인사를 고해봅시다. 푹 자고 일어나면 끝내주는 하루가 기다리고 있을테니까요.

 

 

4. Quruli – Highway

여행의 설렘은 어느 순간에도 우리에게 에너지와 행복을 전해 줍니다. 비록 지난 여행일지라도 말이죠.

그런 행복한 기분이 여러분을 감쌀때, 몸에 얽메인 고민의 끈들을 풀어 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지금 당장 떠나지 않더라도, 잠들기 전 이 노래와 함께 가고싶은 여행지를 상상해보는건 어떨까요? 여러분을 잠 못이루게 하는 생각과 고민들을 단번에 풀어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5. Tom Misch – Home

잠들지 못하는 밤, 바깥에서 들리는 사람들의 웃음소리에도 슬퍼지는 순간이 있지 않았나요? 그렇다면 인간의 언어에서 벗어나 음악의 언어 속으로 들어가봅시다. 가사 없이 음표로만 이루어진 언어 체계에서, 악기들의 조화가 우리를 편안한 마음에 이르도록 도와줄 것이라 믿으면서 말이죠.

집에 있어도 나의 공간인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 때, 이 음악이 여러분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게끔 인도했으면 좋겠습니다.

 

 

6. ColdPlay – O

깊은 밤을 날아 꿈속에 도착하기 전, 나 홀로 고요하게 하늘을 나는 느낌을 주는 음악으로 오늘 이 시간 마무리 해보려 합니다.

혹시 음악을 듣다가 마음이 편안해지고, 먼저 꿈 속으로 도착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뿌듯 할 것 같네요.

깊고 오랜 잠 속에 행복한 이미지들만 머리속에 떠올리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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