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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2020 · 12 · 03

잔치 @ 2020 매핑마포 MAPMAP

Editor 왕 잔치


신촌 생활도 어느새 몇 년 차. 어느새 신촌 ‘고인물’이 된 에디터는 신촌 하면 치킨집, 술집 그리고 프랜차이즈 가게들이 즐비한 시끌벅적한 골목길이 떠오르곤 합니다. 다만 없는 게 없는 신촌에 한 가지 부족한 게 있다면 바로 ‘힙함’이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무언가 새롭고 개성있는 걸 힙하다고 한다던데, 그렇다면 근방 100m 이내에 스X벅스가 3곳이나 있는 신촌의 모습은 힙과는 거리가 먼 것 같네요.

유명 브랜드들이 차지한 거리를 벗어나 무언가 새롭고 특별한 공간을 찾고 싶다면, 잠시 신촌역 근처 말고 좀 더 멀리 가보는 건 어떨까요? 몇 주 전, 네 명의 에디터들이 ‘2020 매핑마포 MAPMAP(맵맵)’에 다녀왔었는데요. 지난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됐던 본 행사는 마포만의 문화 공간을 발굴하고, 마포구 예술활동 거점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개최되었답니다. 저마다의 색으로 채워진 공간들이 보물처럼 숨겨져 있는, 그런 곳에 대한 로망이 있는 분이라면 이번 글이 꽤나 재밌는 안내 코스가 될 거예요.

 

출발해봅시다!

 


마포 바이닐 페스타 -에디터 분홍이글루

 

에디터 분홍이글루는 지난 11월 14일에 열렸던 마포 바이닐 페스타에 참가하였습니다. 본 행사는 매핑 마포의 일환으로 개최되었는데, 매핑 마포는 “익숙하고도 낯선 마포의 문화예술 공간”을 소개하는 사업으로서 올해에는 음악공간, 레코드숍, 책방을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평소 LP판 수집이 취미인 에디터로선 신촌의 형제 지역에서 열리는 이 행사를 놓칠 수가 없었습니다. 이 날 참여한 레코드숍은 김밥레코즈, 널판, 도프레코드, 메타복스, 팝시페텔 이렇게 다섯 곳이었고, 저는 널판과 팝시페텔 두 곳을 방문하였습니다. 

 

 

마포 바이닐 페스타에선 ‘반값으로 만나는 명반!’과 ‘레코드숍 인증샷 투어!’ 이렇게 두 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반값으로 만나는 명반!’의 번호표인데요, 각 레코드숍은 정해진 시간동안 손수 선정한 여러 장르의 LP판을 제한된 시간동안 반값(!)에 판매하였고 이를 위해 많은 바이닐 러버(Vinyl Lover)들이 줄을 서고 기다렸습니다. (‘레코드숍 인증샷 투어!’의 경우에는 위의 레코드숍을 방문한 인증샷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에디터는 이후 사정이 있어 다른 곳을 방문하지 못하였습니다)

할인 시작 시간이 겹치는 곳들이 있어 저의 경우에는 위의 두 곳을 방문하였는데 아쉽게도 팝시페텔에선 원하는 LP판을 획득하는 데 실패하였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레코드샵을 알게됐다는 것만으로도 에디터에게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낯선 이의 눈으로 본 팝시페텔의 매력은 매장 곳곳에서 뿜어나오는 사장님의 개인소장품이었습니다. 일반적인 가게 보다는 수집품 전시장에 더 가깝다고 할까요. 단순히 판매만을 목적으로 하는 공간이 아니라 자신의 취향을 마음껏 드러내는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일일히 새로 포장하신 옛 CD들, 책이나 DVD같은 음악 외의 소장품들의 아우라는 누가 와서 본다해도 놀라움을 자아낼 만한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보면 위엄이 배가 되는 CD 진열장

 

다 에디터의 취향을 저격하는 DVD밖에 없군요.

 

팝시페텔의 또 다른 매력은 사장님께서 직접 음악 관련 강좌를 여신다는 점입니다. 사장님의 음악에 대한 애정과 조예가 드러나는 지점이었는데요, The Doors, David Bowie, Metallica 등의 락에서부터 Motown Records, Amy Winehouse 등의 소울까지 이질적인 장르들을 폭넓게 다루십니다. 코로나 시국이 잠잠해진다면 꼭 참가해보고 싶네요. 

팝시페텔을 방문한 뒤, 에디터의 발길이 향한 곳은 널판이었습니다. 널판은 지하에 있어 그 위치를 파악하기 쉽지 않았는데, 막간의 팁을 드리자면 ‘털보고된이’란 생선구이집의 바로 옆에 ‘HAROO’라는 간판이 달린 곳이 바로 널판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다행히도 널판에서는 팝시페텔에서의 실패를 만회할 수 있었습니다. 널판의 할인 시간이 팝시페텔보다 늦게 시작한 덕에 일찍 줄을 설 수가 있었고, 제 뒤에 계시는 여러 수집가분들의 따가운 부러움의 눈초리를 받으며 유유히 LP 판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널판은 주로 예전 J-POP을 다루고 있는데, 아마 이미 많은 분들께서 시티팝이라는 이름으로 친숙할 그런 음악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실 이웃나라 일본의 음악은 제 주 전공이 아니기에 그 음악이 어떨지 알고서 구매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 음악은 어떨까’라면서 궁금해하는 재미가 LP 수집의 묘미인지라 제비뽑기 하듯 두 장을 냉큼 구매하였습니다. 

그리고 입장한 널판은 생각보다 좁은 공간이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약 7명 정도의 손님들이 서 계셨는데, 그게 최대 수용 인원이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그 좁음이 불쾌하다기보다는 아기자기함이었고, 벼룩시장에 온 듯한 분주함이 매력이었습니다. 특히 한 장에 5, 600원 정도 하는 중고 J-POP LP들이 박스 채로 쌓여있는 것을 구경하고 있으면 여기가 마포인지, 시부야인지 잠깐 헷갈리는 경험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 살짝 어두운 보랏빛 조명이 널판을 비추었던 것은 덤이랄까요. 아늑함과 분주함이 한 데 뒤섞여 LP 구경의 맛을 한층 더했습니다. 

 

전시장에서 확인되는 사장님의 수집욕

 

오늘날과 같이 음악 소비가 간편해진 세상에서 LP판은 어쩌면 거추장스러운 옛날의 것일 지도 모릅니다. LP판보다 작은 CD조차 잘 사지 않는 시대인데, 그보다 크고 틀기에도 어려운 것을 산다는 것은 불필요한 무언가가 늘어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최근에는 CD보다 LP가 훨씬 많이 팔리며, 그 판매율이 계속해서 상승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다방면으로 해석될 수 있겠으나, 에디터의 시선에서 본다면 자신이 애정하는 분야에 대한 투자, 소비를 통한 애정 표현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LP판 수집이 대중적이지는 않은지라 다소 비싼 취미라는 점은 마음이 아픈 지점이었습니다. 에디터와 같은 학생 신분인 경우에는 경제적 부담이 더욱 크게 다가왔을 것입니다. 이것을 고려한다면  마포 바이닐 페스타의 저렴한 가격은 가뭄에 단비와도 같다할까요. 나아가서 가보지 못한 레코드숍을 소개해주었다는 측면에서 LP 수집가들의 문화생활을 꽤나 윤택하게 해준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연남책방 골목길 -에디터 바녕&수잔(13일), 냠(14일)

 

연남책방 골목길은 연남동에 있는 작은 책방 12곳이 참여해,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펼쳐진 다채로운 책 문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강연, 낭송회, 전시, 북콘서트, 워크숍 등이 진행됐습니다. 

저는 13일에 연남책방 골목길을 쭉 돌았는데요, 아쉽게도 예약을 못해서 책방들을 둘러보며 구경만 했는데도 너무너무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공간도 그렇고 꽂혀 있는 책들도 그렇고 책방 하나하나가 개성이 넘쳐서, 계속 여기도 가볼까 저기도 가볼까 하면서 연남동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녔답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한 서점을 방문할 때마다 인증도장을 받았는데요, 책방 11곳 중 2곳 이상에서 스탬프를 찍어오면 패션 마스크 스트랩을 줬습니다. 그런데 그걸 떠나서, 지도를 보며 책방들을 찾아 다닌 뒤, 도장을 찍는 것 자체가 뭔가 동심으로 돌아가 재밌게 노는 느낌이었어요. 이렇게 열심히 찍어놓고 상품 받는 것은 까먹었지 뭡니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몹시 아쉽습니다. 

 

안도북스

 

 

처음 찾은 책방은 안도북스였습니다. 

안도북스는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의 공간과,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책방이었습니다. 이에 맞게 공간 역시 차분하고 깔끔한 느낌을 풍겼습니다. 그러면서도 조명과 책 냄새에서 어딘가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입구 쪽 작은 벽에 <당신은 어디에서 울고 있나요?>라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일상적인 공간과 거리에 얽힌 추억이 담긴 글들이, 일러스트 작가 분들의 그림과 어우러졌습니다.

전시를 둘러본 후, 이목을 끈 책들을 조심조심 펼쳐보았습니다. 그 중 너무나 익숙해 오히려 눈에 잘 띄지 않는 우리나라 골목의 아름다움-벽 위에 박힌 형형색색의 유리병 조각 사진 등-을 담은 책이 뇌리에 깊게 남았습니다. 책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는데, 조만간 책방을 다시 찾아 소장하고 싶습니다. 

 

서점 리스본 포르투

 

 

서점 리스본 포르투를 찾았을 때, 그곳은 낭독공연 ‘시, 소리가 되는 꿈’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낭독 중간 중간에 리스본 밴드의 음악 연주도 있었다고 하는데, 시간상 보지 못해 아쉬울 따름입니다. 

서점 리스본 포르투는 ‘책이 있는 공간을 아름답게’가 모토라고 합니다. 반듯한 정사각형의 공간에 개방감이 뛰어난 1층에는 주로 생활서가 있었는데요, 저는 1층 한 구석에서 고양이의 언어를 다룬 책을 발견했습니다. 굉장히 진지하게 과학적인 접근을 하는 책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고양이가 내는 다채로운 소리들을 의성어로 옮겨놓은 것을 보고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이 책도 마음 속 장바구니에 고이 담아두었습니다. 2층에는 모임을 위한 아늑한 공간이 있었습니다, 멋진 사진들 위 선반에 몇 권의 고전들이 꽂혀 있었습니다. (by 바녕)

 

책방 곱셈

 

 

책방 곱셈은 몇몇 책방을 허탕 치고 다른 책방으로 향하던 길에 발견한 책방이었습니다. 허탕 쳤던 책방들과는 달리 책방 내부에서부터 나오는 밝고 따뜻한 조명이 저희를 반겨주는 것 같았습니다. 책방 안으로 들어서니 설문지를 작성하면 책 할인권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할인권을 받으니 “오늘 책 한 권 사볼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방 내부에서는 북 콘서트 <다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예약을 했더라면 저자 현종희 작가님의 이야기도 들어 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북콘서트를 준비하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파란색, 주황색, 노란색과 같은 원색의 책장 눈길을 끌었습니다. 책장에는 특유의 빽빽한 글과 일상적인 주제가 담긴 독립서적들이 가득히 채워있었고, 이런저런 책들을 흥미롭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같이 갔던 친구는 어른이 동화책을 구매했는데 만족해했습니다. 책방 곱셈 내부 곳곳에는 의자와 책상을 두어 책을 잠깐 구경하고자 하는 이들의 다리를 편하게 해주었고 카페처럼 음료와 디저트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다음에 또 방문한다면 그땐 책 한 권과 따뜻한 차를 사서 창문 밖으로 사람구경을 할 수 있는 자리 앉아 조금 더 머무르다 가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그림책 서점 썸북스

 

 

배고픔에 허덕이던 와중에 그래도 보고 가자며 들어갔던 이곳은 꽤 오랫동안 구경하고 싶은 매력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문 열자마자 보이는 오른쪽엔 영국에 서 왔을 것 같은 느낌에 꽤 오래된 포크레인 같이 생긴 인쇄기가 놓여 있었습니다. ‘저 기계로 인쇄되는 걸 본다면 얼마나 신기할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외관이었습니다.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길 이제는 오래되어서 전시만 해놓는다고 하셨습니다. 

 썸북스의 내부는 흡사 갤러리 같았습니다. 책방 한편의 벽엔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그 앞엔 의자가 있어 그 그림들을 잠시나마 감상할 수 있는 여유를 주었습니다. 전시된 책들은 한국 작가뿐만 아니라 러시아 독일 미국 등 다양한 나라의 아름다운 그림책들이 있었습니다. 외국책의 경우 글은 도통 읽을 수 없었음에도 그림이 매우 귀여워서 계속 책장을 넘겼습니다. 

구경한 책 중에 “동물학교”라는 책이 있었는데 악어 선생님의 부엉이 반, 강아지 선생님의 고양이 반이라는 구성과 부엉이 반이지만 똑같은 다르게 생긴 부엉이들이 졸업사진을 찍은 그림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 살까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썸북스에서는 이렇게 재미있는 그림책들이 많다 보니 책의 뒤쪽은 펼치지 못하게 해두었습니다. 뒤가 궁금하다면 구매해서 호기심을 가득 안은 채 집에 가서 여유 있게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갤러리 느낌의 공간에서 독특한 여러 나라의 그림책을 구경하고 싶다면 썸북스 추천합니다. (by 수잔)

 

그림책방 곰곰

 

아직 낙엽이 노랗게 바닥을 뒤덮고 있을 무렵, 에디터는 그림책방 곰곰에서 하는 북토크 겸 전시에 참여하기 위해 걷고 또 걸었습니다. 정말 이 길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한적하더라고요. 보통 행사나 무언가 일이 있어 가는 곳은 번화가의 상징(?)인 마라탕집이나, 이런저런 가게들이 모여있곤 했는데 말이죠. 아무튼 길을 잃는 바람에 늦게 도착한 책방 안에서는 한창 북토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야옹

 

북토크는 그림책 <색이 변하는 아이>, <작은 꽃>을 만든 김영경 작가님이 연사로 와주셨어요. 두 그림책의 탄생배경, 아이디어 스케치에서 원화작업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멋진 그림과 이야기가 탄생했는지 상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작은 꽃>에 나오는 벽돌집을 그리기 위해 작가님이 직접 지우개로 만든 벽돌 모양 도장, 섬세한 스케치가 담긴 손바닥 크기의 더미북(그림책을 출판하기 전 만드는 가제본) 등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사용된 소품이나 초기 작품들도 직접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작은 꽃>의 아이디어 스케치

 

짜잔
<작은 꽃>, 김영경(@youngkyung_kim)

 

북토크가 진행되던 책방 곳곳에는 그림책에 들어간 그림의 원본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차갑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한 그림 속 색깔들을 보고 있자니 어린 시절 보던 그림책 속으로 들어간 것만 같았어요. 차분하고 아기자기한 책방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책방이라는 이름답게 그림책이 주로 있어서, 그림책에 관심이 있거나 조금 관심이 가려고 한다면 한 번쯤 가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그림책이 아닌 책도 많이 있답니다. 덤으로 곳곳에 고양이 모양 소품이나 고양이 사진 스티커가 붙어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우리는 인사를 했고 평생 함께할 거야.

 

서점, 리스본

 

 

곰곰에서 책들을 한참 구경하고 조금 걷다보니 사람들이 복작하게 모여있는 곳이 보였습니다. 바로 ‘서점, 리스본’이었어요. 들어가고 얼마 안 있어 사람들이 금세 빠져나가 천천히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둘러보니, 왜 그렇게 사람들이 많았는지 알 것 같았어요. 들어왔을 때 공간에서 느껴지는 아늑함에 ‘이곳은 나만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버렸거든요. 한국이 아닌 이국적인 공간에 온 듯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약간 유럽 감성 느낌이었어요(사실 유럽 한 번도 안 가봐서 유럽 감성 잘 모름).

감성책방(?) 답게 문학 분야 도서가 주로 있었는데,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가판대에는 소설,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뒤에 있는 책장에는 한국 작가들이 쓴 소설이나 시집뿐만 아니라 세계문학전집, 일본소설 등 여러 나라의 소설들도 꽂혀 있었습니다. 공간과 잘 어우러지는 책 구성이었던 것 같아요. 사진에 그 느낌이 다 안 담겨서 아쉬울 만큼 공간에 녹아있는 따뜻함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by 냠)

 


잔치와 함께 다녀온 마포구 문화여행, 어떠셨나요? 글을 읽으며 당시의 기억을 되짚어보니, 들렀던 공간마다 특색이 뚜렷해 길고 긴 모험을 한 듯한 기분마저 드네요. 혹시 맘에 드는 곳이 있었다면 언젠가(지금은 코로나 조심..)꼭 들러보시길 바라요. 보물처럼 발견한 곳에서 느낀 설렘은 오롯이 여러분의 것이 될 테니까요. 

왕 잔치
AUTHOR PROFILE
왕 잔치

잔치의 시선으로 신촌의 장면과 사람, 장소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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