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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2023 · 03 · 21

380. Sinchon-VLOG

Editor 량이

 

 

               

     챕터                  

                                 x

1. 아나운서 지망생, 세하얀snow

2. 대학생 브이로그, 술탱 

3. 의대생 브이로그, KM Park

4. 카페 브이로그, MIJI_미지

 

* 각 제목을 클릭하여 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qstdS7Rx3c&t=273s

#아나운서준비생, 세하얀 snow

 

안녕하세요, 세하얀 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고,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 그런 준비 과정을 유튜브에 담고 있는 유튜버 ‘세하얀 snow’입니다!

 

어떻게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저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자신을 보여주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성격이에요. 하지만, 대학에 오자마자 코로나가 터져서 외부 활동을 전혀 할 수가 없었어요. 또, 교내 활동이나 동아리 등 지원에 여러 번 떨어졌었거든요. 이렇게 1학년을 다 보낼 수 없겠다 싶어서, 혼자서라도 뭘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유행 중인 유튜브를 시작했어요. 특기 같은 건 없어서, 무난하게 시작할 수 있는 브이로그를 시작했던 것 같아요. 

벗들을 위해 채널에 업로드한 이화여자대학교 기숙사 탐방 영상. 조회수 110만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유튜브를 시작할 때의 초반 목표 같은 것도 있었나요?

 원래 학교를 홍보하는 그런 활동을 하고 싶었어요. 저희 학교 기숙사가 유명한데, 마침 제가 살고 있었기 때문에 기숙사를 홍보하는 영상을 찍어봐야겠다, 해서 촬영 스킬이 좋아지면 찍어봐야겠단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촬영부터 편집까지 걸리는 시간은 어느 정도인가요?

 촬영하기 전에, 오늘 브이로그를 찍겠다 하면 ‘어딜 갔다가 여기서 뭘하고..’ 이런 걸 정하고 시작하는데, 계획이 잘 지켜지면 하루만 촬영해도 브이로그를 만들 수 있고, 지켜지지 않으면 일주일 정도 촬영한 다음에 한 영상으로 만들기도 하고.. 그런 식으로 이루어져요. 

 편집은 두 시간에서 최대 열 시간 정도 걸려요. 성격상 편집을 하다가 중간에 멈추면 더 하고 싶지 않아서 하루 안에 다 하려고 하기에 다음 날 새벽까지 해요.

 

그런 게 오히려 빠른 편집의 비결이 되었겠네요. 편집 같은 일정 때문에 다음날 학교생활에 지장이 생겼다거나 한 적도 있었나요?

 저는 하고 싶을 때만 하기 때문에 지장이 많이 간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제 영상 업로드 주기가 드문드문이에요. 1학년 때 (유튜브를) 처음 시작할 땐 학교나 다른 것들을 하기 힘들더라도 조금 시간을 내서 유튜브 촬영을 하고 했었는데 이제는 그렇게 하기보다는 오래오래 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다른 데 지장 주지 않고 하고 있어요.

 

처음부터 아나운서 지망 이야기를 담는 방향으로 유튜브를 시작하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초반 영상은 아니더라고요. 유튜브를 하며 아나운서를 꿈꾸기 시작한 건가요? 

 꿈은 어릴 적부터 갖고 있었어요. 초등학생 때, 부모님께서 해외에 계셨어서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살았어요. 자기 전엔 다 같이 TV를 봤는데 주로 할머니 할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교양 프로그램, 뉴스, 이런 것만 봤거든요. 그렇게 같이 보면서 제가 나중에 크고 나면 이렇게 같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을 텐데,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나중에 보고 싶어서 어떡하냐’ 그런 얘기를 자주 하셨어요. 

 그때 제가 TV에 나와서 뉴스를  한다거나 교양프로그램에 나온다거나 하면 매일 할머니 할아버지가 저를 TV로 볼 수 있으니까, 아나운서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유튜브엔 아나운서를 본격적으로 준비를 한 시점부터 담았어요. 

세하얀 님의 아나운서 프로필 사진, 02년생 아나운서 준비생 | 아나운서 프로필 촬영 vlog와 후기 | 촬영 준비 꿀팁 – YouTube에 촬영 후기를 담았다.

 

너무 감동적인 답변이네요, 유튜브를 하며 느낀 점이 많으실 것 같아요.

 영상으로 저를 남기는 건 처음이었거든요. 그전까진 블로그랑 인스타만 했었는데, 그 둘은 다 사진으로 저를 남기는 거다 보니까 정말 하이라이트 중 하이라이트만 남길 수 있고, 사진은 못 나와도 보정을 하면 되기 때문에 저랑 다른 모습도 꾸며진 모습을 많이 남기곤 했었는데요. 영상은 보정을 할 수 없어서 유튜브엔 그대로의 모습을 남기게 됐었죠. 그런 각박에서 벗어났달까, 그런 게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유튜브를 찍으면서 조명도 비춰야 하고 각도도 제가 세팅을 할 수 있으니까 인위적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사진에 비해서는 훨씬 꾸며지지 않은 제 모습을 담을 수 있었기에 그런 부분에서 있는 그대로의 저 자신을 마주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세하얀 님은 지속적으로 영상 업로드를 하셨는데요, 동력으로 작용한 게 있었나요? 

 많은 댓글이 달리는 건 아니지만 댓글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했어요. 유튜브를 하지 않았다면 많은 사람에게 제 영상을 1초도 보여줄 수 없었다는 생각이 들고요. 유튜브를 통해 저를 알리다 보니까 조금 특별한 기회가 오기도 해요. 광고도 있고 교내, 교외 단체에서 ‘이런 것 좀 찍어주실래요?’하고 요청하는, 엄청난 건 아니지만 저한테는 특별한 기회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재미있고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 유튜브를 계속할 거라 하셨는데, 목표치로 세우는 업로드 주기가 있나요?

 저는 늘 2주에 한 번인데, 요즘은 딱히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그런데 약간 이제는 콘텐츠를 제가 만들기보다는 그냥 콘텐츠라고 할 만한 게 생겼을 때 찍기 때문에 그냥 업로드주기는 크게 지키진 않지만 정말 평생 하고 싶다.. 라는 생각으로, 최대한 오래 해야지 하면서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생각 중인 이후의 콘텐츠 방향성도 있을까요. 

아무래도 그냥 계절이 바뀌면 그 계절에 따라, 지금처럼 신촌에서의 일상을 올릴 것 같아요. 지금은 새 학기니까 새 학기 관련을 올리고, 그다음에는 대학교 4학년으로서 후배들한테 할 수 있는 조언, 그런 걸 올릴 수도 있을 것 같고. 졸업하면 졸업 논문 쓰느라 힘들어하는 일상을 올릴 것 같고, (웃음) 취준생 되면 또.. 그렇게 삶이 흘러가는 대로 올릴 것 같아요.

 

세하얀 님께 유튜브란 ‘____’ 다. 

 그냥 요리하는 것 같아요. 큰 의미는 아니긴 한데, 그냥 일상에서 부담 없이 할 수 있고, 저는 라면 끓여도 그거 요리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거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거창할 필요 없이. 물론 이연복 셰프님처럼 하면 멋지고 인기 얻겠지만, 자기 입맛에 맞는 요리를 해서 먹듯이, 유튜브도 다들 하고 싶어 하는데 어려워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이 매일 먹는 그런 요리다. 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세하얀 님의 구독자가 이 글을 읽어주실 수도 있고, 저희 글을 읽어주시는 분 중에서 세하 님 채널을 새롭게 구독할 수도 있잖아요. 그분들한테 한 말씀 부탁드려요. 

 먼저 이 글을 봐주시는, 제 영상 봐주시는 분들 모두 정말 감사하단 말씀드리고 싶고, 저는 악플 같은 피드백도 정말 환영하고 있어요, 별로라거나 다르게 했으면 좋겠다 싶은 게 있다면, 말씀해주시면 최대한 반영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소통 적극적으로 해주시면 저도 영상 찍는 데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솔직한 모습으로 신촌에서의 대학 생활을 기록 중인

세하얀 님의 꿈을 응원합니다.

 

 

 

#대학생브이로그, 술탱

 

안녕하세요 술탱 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김수련이고, 유튜브는 ‘술탱’이라고 활동하고 있어요. 서강대학교 유럽문화학과 20학번으로 재학중이에요.  제 보잘것없는 제 영상, 일상인데 저는 되게 소중하게 기록하고 있거든요. 예쁘게 봐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더 열심히 만들어보려고 하고 있으니까 지켜봐 주셨음 좋겠습니다.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초반엔 어떤 걸 올리고자 하셨나요?

 연예인 분들은 보면 되게 옛날 영상자료들이 남아있으니까, 나중에 나이 들어서도 그런 추억들이 되게 많을 거 같은 거예요. 그런 모습들이 되게 부러워가지고, 지금이 예쁘고 즐거운 시기이기니까 일상 같은 것들을 기록하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첫 영상이 대외활동 관련이던데, 유튜브는 대외활동용으로 시작하신 건가요?

 대외활동에서 시킨 영상이 있어서 그때 처음 올려보긴 했었는데, 본격적으로 유튜브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건 그 이후였어요. 또, 이후엔 제가 워낙 대외활동 같은 걸 많이 하다 보니까 일상을 담는 중에 많이 들어간 것 같아요.

 

술탱 님의 브이로그 구성이나 인 아웃트로를 보면 감각이 엄청 좋으신 것 같아요! 이런 감각의 비법이 있나요?

 우선 편집 같은 걸 따로 배운 적은 없어가지고 내키는 대로 편하게 편하게 하는데. 요즘에 워낙 브이로그가 많고 트렌드라는 게 있으니까 다른 분들 유튜브도 많이 구독하면서 참고하는 것 같아요. 유행하거나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들 따라가고 싶어서 그런 것들은 조금 공부하는 편이에요.


술탱 님의 3월 자 브이로그. 개강 준비 과정과 개강 첫 주 일상을 담았다.

 

사실 저는 브이로그 자체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닌데, 술탱 님도 그렇고 많은 분이 브이로그를 무척 좋아하는 것 같아요. 브이로그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우선 제 영상에서도 제일 크게 녹이려고 하는 게, 보는 이에게 ‘편안함’을 주는 거예요. 뭔가 영상 브이로그를 보고 있으면 이 사람이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면서 되게 자극도 많이 받고, 그 사람의 안정적인 모습들이 저에게도 안정감을 주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 거 때문에 브이로그를 더 찾아보게 되고, 만들면서도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조금 웃긴 질문일 수 있는데요. 브이로그를 위해 많은 영상을 찍고 나면 휴대폰 용량이 부족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휴대폰 용량이 어느 정도 신지, 브이로그를 완성하고 나면 지난 촬영 영상들은 정리하시는지 등이 궁금해요. 

 저는 원래 쓰는 폰이 아이폰13인데, 아이폰XS (카메라) 감성을 좋아해가지고 일단 폰을 두 개를 들고 다니고 있어요. 둘 다 256GB인데 유튜브를 시작하고 보니까 영상 파일이 너무 커가지고 최근에 아이클라우드 2TB 업그레이드를 했거든요. 클라우드를 많이 쓰면서 용량을 보충하고 있어요. 또, 제가 또 추억을 못 버리는 편이어가지고, 긴 영상인데 편집본엔 몇 분밖에 안 올라가는 그런 영상이 많으니까, 그런 건 아까워가지고 못 버리고 있어요.  

 

편집에 시간은 어느 정도 걸리시나요?

 저도 편집이 제일 컸는데, 제가 작년 2학기에 학기를 시작하면서부터 유튜브를 못 했어요. 대면 수업으로 바뀌고 적응하려니까 시간이 너무 부족한 거예요. 그래서 생각보다 영상 편집하려면 부지런해야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가지고. 이번 학기는 병행하려고 하고 있어서 매일 한 시간 정도는 투자하는 것 같아요. 안 그럼 자꾸 미루고 힘들어지더라고요. 

 

좋은 방식이네요. 다른 날 예전 촬영본을 보면 ‘이날 뭐했더라?’ 할 수도 있고, 자막을 달 만한 말이 기억이 안 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맞아요, 딱 생생히 떠올리려 할 때는 그날 하는 게 더 좋은 거 같아요. 근데 오히려 며칠 뒤에 봐야 재밌는 부분이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찍고 편집하다 보면 그런 재미도 있는 것 같아요.

 

술탱 님은 꽤 많은 영상을 업로드하셨는데요, 채널을 운영하며 성장한 점이나 느낀 점이 있을까요?

 유튜브를 통해 제 취향과 적성을 완전히 파악했는데, 제가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굉장히 큰 사람이란 걸 느꼈어요. 영상 콘텐츠를 기획하고 완성해서 반응을 얻는 그 과정이 너무 재밌는 거예요. 제가 주체적으로 할 수 있단 것 자체에서 희열을 느끼는데, 심지어 다른 이들의 반응까지 좋으면 더 큰 기쁨을 느낄 수 있었어요. 미래에도 제가 (무언가를) 만들어내면, 남들이 그거에 호응해주는 일을 직업 삼고 싶어요. 

 

술탱 님께선 다른 지인분들도 종종 영상에 등장시키며 촬영하시는데요, 사실 전 누구 옆에서 혼자 동영상 찍고, 유튜브 올렸다고 알리는 것부터 쑥스럽더라고요… 술탱 님은 그러시진 않으셨나요?

 저도 처음엔 그런 게 있었던 것 같아요. “얘들아 나 브이로그 올렸어..” 이렇게 말하는 게 되게 민망했는데, 제가 제 첫 영상인 호캉스 브이로그를 제일 애정하거든요. 브이로그라는 걸 편집하면서 정말 공을 많이 들여서 애착이 있는데, 그걸 올리고 나니까 그 이후론 부끄럽다기 보단 더 많이 알아줬으면, 봐줬으면 좋겠고 누가 댓글 달아주면 엄청 뿌듯하고 이런 게 더 컸던 것 같아요. 제가 워낙 관심 받는 걸 좋아해가지고. 오히려 전 제 성격에 더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술탱님께 유튜브란 ‘____’ 다. 

 일기장이라고 생각해요. 어쨌든 일상을 기록하고 있고, 언젠가 돌아봤을 때 글로 쓴 감정보다 더 생생한 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에 일기장이라 생각했고, 일기장만큼 소중한 게 없잖아요. 제가 만드는 영상들도 다 저한테 너무 소중한 존재여서 그렇게 생각했어요.

 

생각 중인 앞으로의 방향도 있나요?

 앞으로, 제가 이번 6개월 정도 못 올렸어서, 이젠 조금 더 꾸준히 더 다양한 영상으로 올려보려고 목표를 잡고 있긴 합니다. 우선, 제가 옷에 관심이 많아가지고 패션 관련 콘텐츠를 생각하고 있고, 제가 편입을 한 건데, 편입 관련 정보가 부족해서 정보 관련해서도 지금 촬영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Study with Me📝:같이 공부해요: 2시간 30분 중간고사 공부:벼락치기:📍서강대학교 로욜라도서관:20학번 명예 새내기: 도서관ASMR: 스터디윗미: 2HR 30MINS – YouTube

 

언제까지 유튜브를 하고 싶으신가요?

 저는 나중에 다른 일이 생겨도 언제나 부업으로 취미생활로 남겨두고 싶어요. 저는 아마 제가 컴퓨터를 못 하게 되지 않는 이상 꾸준히 남겨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술탱 님의 영상에 담긴 신촌에서의 학교생활을 보면, 왠지 모르게 아련해지는 것 같아요. 술탱 님께서 스스로 생각하기에, 신촌은 어떤 공간인가요?

 제가 담아낸 신촌은 되게 시끌벅적하고 정신없어 보이긴 하지만, 한편으론 설렘과 정이 가득한 곳이라고 생각해요. 학교도 되게 많고, 신촌이라는 공간 자체가 주는 설렘이 있잖아요. 학생들도 워낙 많이 있으니까 정도 넘친다고 생각했습니다.

 

술탱 님 유튜브를 봐주셨던 분들, 혹은 이 글을 통해 새롭게 영상을 보러 가실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

 많이 부족하지만 되게 애정을 갖고 영상 만들고 있어서 앞으론 더 꾸준히 일상 보여드릴 테니까 더 예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며, 다른 이에게도 편안함을 주는

술탱 님의 앞으로의 채널 운영을 응원합니다 :)

 

 

#의대생브이로그, KM Park

 

안녕하세요 기문 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4학년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유튜브를 어떻게 활용하고자 하셨나요?

 2020년 본과 1학년 딱 들어갈 때 처음 시작했었는데, 그때 이야기를 솔직하게 하자면, ‘나라는 사람을 인터넷에 올렸을 때 과연 audience가 있을까?’, ‘흥미를 끌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하게 됐어요. 

 사실 그게 잘 안 돼 가지고 오랫동안 영상을 안 올리다가, 본과 2학년 때 오랜만에 다시 영상을 올리게 되었어요. 시간상으로 여유가 생기기도 했고, 더 큰 이유는 본과 생활을 기록하고 싶었단 거예요. 공부 말고는 취미라고 할 게 없었고, 공부만 하며 이 시간을 보내면 지식은 남겠지만 이 시간을 기억할 만한 무언가가 남지 않겠더라고요. 최대한 솔직하고 담백하게 만들기 시작했어요. 

 사실 브이로그라는 게, 남자들이 많이 보는 콘텐츠는 아니잖아요. 제가 본과 1학년 때 올렸던 영상들 역시 아무런 공부 없이, 조사 없이 올렸던 건데, 올바른 방향성은 아닌 것 같아서 우선은 공부를 해봐야겠다 싶었어요. 그 당시에 활동하시던 남자 유튜버 브이로그를 엄청 보면서 브이로그라는 콘텐츠를 이해하려고 하고, 나의 일상을 기록할 수 있는 틀을 만든 거죠. 이때부턴 영상과 나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공부가 너무 안 될 때 카메라를 켜면 나는 공부를 좀 할 테니까, 타임랩스로 아무 생각 없이 공부하는 거 기록하고, 게네들을 다 편집해서 자막도 없이 쭉 올렸었어요. 보는 사람을 별로 고려하지 않은 나를 위한 영상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이 많이 봐주기 시작하고, 댓글도 달리기 시작하더라고요.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그때부터는 나랑 영상, 그리고 영상을 봐주는 사람들이라는 3요소를 유기적으로 엮였던 것 같아요.

 

첫 시작 동기가 엄청 독특한데요? 신기해요. 

다들 비슷할 것 같은데… (웃음) 사실 관심이지 않을까요.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습니다. 기문 님 브이로그 구성이나 인 아웃트로를 보면 감각이 뛰어나신 것 같아요! 이런 감각의 비법이 있나요?

 그냥, 브이로그를 일상 기록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나서부터, 기왕 기록할 거면, 예쁘게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어요. 유행하는 ‘다이어리 꾸미기’.. 같은 거 보면 예쁘게 꾸며두면 더 기록하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그냥 감각적인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서, 브이로그뿐 아니라 영화 같은 것도 엄청 많이 보고 저렇게 편집하면 되게 예쁘겠다, 하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VLOG] 신촌 세브란스 신경과 실습 | 학생의사 브이로그 ep.4

 

일주일을 한 영상에 다 담기도 하시던데, 그럼 자막은 기억에 의존하여 다시나요? 아니면 하루 분량은 하루에 다 편집하시는지 등의 편집 방식이 궁금합니다! 

 사실 일정 같은 건 다 캘린더에 적혀 있어서, 어떤 일을 했는지 기억하는 건 어렵진 않아요. 또, 저는 자막을 통해 소통하는 편인데 자막에는 영상을 편집하는 시점에 하고 싶은 말을 더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촬영을 하며 유독 생각이 많거나 느낀 점이 많은 날에는 그런 것들을 바로바로 메모장에 기록하고 편집할 때 반영하기도 해요. 

 

편집 도구는 어떤 걸 사용하시나요?

기본적인 어플인데, vllo 써요.

 

무료 어플로도 그렇게 감각적인 영상이 나올 수 있다니 놀라운데요, 컴퓨터를 활용해서 편집한 적은 없으신가요?

그냥 아이패드로 편집해요.

 

사실 편집이란 작업이 정말 시간이 많이 드는 일인데, 일상에 지장을 주진 않았나요?

편집 시간이 일상에 지장을 주진 않는 것 같아요. 아무리 바빠도 시간 내는 건 내가 노는 시간을 조금 줄이면 되는 거니까 충분히 가능해요. 그런데 가끔씩 ‘브이로그를 편집해야지, 너무 밀려있다’ 같이 과제처럼 밀려있다고 생각해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은 있었던 것 같아요.

 

유튜브가 본인에게 도움이 되었나요? 되었다면 어떤 부분이었나요?

 우선, 최대한 열심히 사는 모습을 영상에 더 담으려고 했어요. 제가 항상 열심히 살 순 없잖아요. 게을러질 때도, 공부 안 될 때도 있고… 그런 건 사실 영상에 안 담았어요. (웃음) 그래서 뭔가 너무 열심히 안 산다 싶을 때 영상을 찍어서 열심히 사는 계기로 이용하기도 했었고, 열심히 산 순간들을 담다 보니까 나 자신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뿌듯함이 생겼던 것 같아요. 이번 일주일 정말 열심히 살았고 영상편집 하면서도 열심히 산 내 모습을 되돌아보며 칭찬해줄 수 있는?  

 

쉽지 않은 유튜브 생태계에서 기문 님의 영상은 꽤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는데요, 기문 님의 영상이 가진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영상을 사람들이 봐주기 시작했던 시점엔, 제가 편집에 신경을 엄청 썼었어요. 영상을 최대한 감각적으로 만들려고 노력했었고요. 사실 그런 것보다도, 제일 중요한 건 ‘다른 채널과 어떻게 다르냐’잖아요. 사실 남자고, 의대생이고, 브이로그로 이런 식으로 공부를 올리는, 그 3요소가 있는 채널이 많지 않았어요. 지금도 많지 않고요. 그런 부분이 매력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어요.

 

유튜브에 영상을 올린다는 것 자체에 쑥스러움 같은 걸 느끼진 않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지금도 그래요. 아직까지도 친구들이 놀리고.. (웃음) 사실 유튜브 얘기 나오면 아직도 아무 말도 못해요. 사실 뭔가 조금, 친구들 사이에서는 오글거리는 게 민망한 거니까요. 이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아요.

 

기문 님께선 얼마 전 <나의 마지막 영상, 세인트 루이스> 영상을 마지막으로 채널 운영을 마무리하셨는데요. 어떤 이유에서였나요?

 유튜브를 끝내게 된 계기는 되게 명확해요. 사실 의대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진짜 치열하게 공부를 하고 열심히 살았었어요. 일들이 되게 많았는데, 수능을 세 번을 봤고, 그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엄청 힘들어했어요. 

 근데 의대에 와서는. 그 의대라는 타이틀에 엄청 안주를 해버렸어요. 어렸을 적에는 그냥 부모님한테 사실 조건 없이 사랑을 받잖아요. 근데 크면서는 공부를 잘하는 친구, 얼굴이 잘생긴 친구.. 그런 조건들이 필요해야, 있어야지만 다른 이들이 나를 봐주고 나의 자존감도 높아지더라고요. 제가 찾은 조건은 ‘의대생’이란 타이틀이어서, 그 타이틀을 가지고 유튜브를 시작했던 거였어요. 

 근데 이번 겨울방학 때 좋은 기회로 6주간 미국에 있는 연구실에 다녀왔는데, 거기서 되게 다양한 이들과 말을 하며 느낀 게, 그곳 사람들은 ‘나는 이런 목표를 갖고 있고, 이런 연구를 하고, 이렇게 살아왔고…’하며 자기 자신을 묘사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은 사람들이더라고요. 의대생이란 게 한국에서 엄청 잘 먹히는 타이틀인데, 거기선 저는 ‘한국에서 온 의대생’이라는 거 빼고는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었어요.

 위에서 유튜브를 공부하는 동기로 활용했다고 했잖아요, 전 영상과 상호작용하면서 더 열심히 살아야지!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그것보다도 더 큰 동기가 생긴 느낌이에요.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연구도 생겼고 이미 하고 싶은 것들만으로도 제게 충분히 동기가 차고 넘치게 되어 버려가지고, 그럼 더 이상 굳이 유튜브를 할 필요가 없겠구나 생각했어요. 유튜브가 2~3년 동안은 나에게 큰 엔진으로 작용했는데, 저에게 더 실질적인 엔진이 생긴 느낌이어서. 그래서 관두게 되었던 것 같아요.

 

기문 님께 유튜브란 ‘____’ 다. 

엔진’이다.

 

엇, 그런데 지금은 작동 안 하는 거 아닌가요?

헌 엔진이라고 해야 하나요… (웃음)

 

기문 님의 유튜브에 가득 담긴 신촌은 어떤 공간이었나요?

 저한테는, 어쨌든 20대 초중반을 함께 한, 이제 후반까지 함께 하고 있는 공간이니까 ‘청춘’인 것 같아요. 나중에 4, 50 돼도 여기 있으면 청춘이 아니겠지만. (웃음) 우선은 청춘인 것 같습니다. 

 

기문 님 유튜브를 봐주셨던 분들, 혹은 이 글을 통해 새롭게 영상을 보러 가실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

 봐주셨던 분들껜 늘 하는 말인데, 항상 감사드린다고 말을 하고 싶고. 제 영상이 봐주시는 분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엔진으로서 작용을 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아요. 

 또 하고 싶은 말은, 그 영상엔 사실 제가 진짜 열심히 사는 순간만 담았기에, 제가 그렇지 않은 모습이 더 많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게으를 때도 많고, 노는 것도 너무 좋아하고..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도 영상을 보고 혹여나, ‘쟤는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나도 저렇게 살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질 필요는 없다, 그냥 공부하기 싫거나 의욕이 없을 때 잠깐 엔진 삼을 수 있는 그런 채널로 기억했으면 좋겠다… 를 말하고 싶어요. 

 

기문 님의 새로운 엔진, 그리고 앞으로 있을

모든 출발과 도착을 응원합니다!

 

#카페브이로그, MIJI_미지 

 

안녕하세요, 미지 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4년부터 신촌에서 카페 ‘시크릿’을 운영하고 있는 9년차 카페 사장 양미지입니다.



신촌 ‘카페 시크릿’,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109 르메이에르5타운 110-2
#신촌마카롱 #신촌맛집 #신촌카페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유튜브를 어떻게 활용하고자 하셨나요?

 이제 유튜브를 시작한 지 3년쯤 되어가는데, 사실 그 당시 저는 유튜브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편이어서 해당 앱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던 상태였어요. 심지어 영상을 두 편이나 업로드 할 때까지도 댓글 기능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을 정도였죠. 이랬던 제가 처음 유튜브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카페 홍보를 위함이었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로는 이미 카페 홍보를 나름대로 하고 있었지만, 어딘가 부족함이 느껴졌었고 그러다 눈길을 돌리게 되었던 곳이 유튜브였어요. 알아볼수록 카페 홍보와 더불어 인생 기록용으로도 좋겠다 싶었죠.

 

카페 일만 해도 손을 많이 쓰는 작업인데, 편집까지 하려면 무척 힘드실 것 같아요. 편집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나요?

저 같은 경우, 수익이 나기 전까진 폰으로 촬영과 편집을 했었는데 이땐 예상했던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려서 그 부분이 조금 힘들었어요.

 수익이 발생한 시점 기준으론 제대로 해보자 싶어서 카메라와 영상 편집이 가능한 노트북을 구매했는데 카페를 운영해야 하다 보니 편집 기술을 배우기 위한 학원에 다닐 시간이 부족해서 책, 유튜브를 보며 독학했습니다.

 촬영부터 편집까지 모든 걸 혼자 하면서 퇴근 후에 틈틈이 편집하다 보니 처음에는 영상 한 편에 일주일 정도 소요됐고, 지금은 자는 시간 줄여서 3일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주 업로드를 하지 못해 꾸준히 영상 봐주시는 구독자분들에게는 늘 죄송한 마음이에요.

 

유튜브를 운영하며 힘들었던 점, 성장한 점, 깨달은 점, 뿌듯했던 점 등 모두 궁금해요. 

 매장 운영을 하다 보면 나의 가게를 경험한 분들의 많은 리뷰와 평가를 여러 플랫폼에서 받게 됩니다. 이런 평가와 리뷰는 실제 저의 카페를 경험한 분들의 후기이니 어떤 평가가 되었든 일단 열린 마음으로 보게 되죠. 하지만 유튜브를 통해 저희 카페의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지레짐작해 남긴 불편한 댓글을 보는 일은 조금 힘들었어요.

 그렇지만, 카페를 운영한다고 해서 단순 카페 업무만 하며 그 안에 갇히지 않고, ‘영상’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스스로 성장하고 내 카페의 홍보 루트를 다른 이의 도움 없이 하나 더 만들었다는 점에서 꽤 뿌듯하기도 합니다. 꾸준히 하다 보니 광고나 협찬 등 여러 제안이 종종 들어오는데, 이런 것들도 저는 다 기회라고 생각해서 앞으로도 유튜브는 꾸준히 할 계획입니다.


‘9년차 카페사장’으로 MBN <진상월드>에 출연한 미지 님의 사진.

 

미지 님이 생각하시는 미지 님 채널의 매력이 궁금해요.

 편안함인 것 같아요. 영상 시장이 커지면 커질수록 공급하는 입장에서는 한 번의 선택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영상이 자극적으로 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제 채널의 영상들은 대부분의 사람이 불편함 없이 시청할 수 있게끔 신경 써서 만들고 있어요. 가령 자막을 넣을 때도 100%는 아니더라도 7~80%의, 대부분의 사람이 긍정할 만한 내용만을 넣기도 합니다.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며 보여주고자 하는,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있나요?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양미지’ 그 자체인 것 같아요. 저의 삶을 담고 있어요.

신촌에서 카페 일을 하는 것, 미래를 위한 자기 계발을 하는 것, 친구들과 노는 것 모두 저의 삶인데, 유튜브란 플랫폼에 업로드 했다는 차이 하나로 카페 홍보가 되고 저라는 한 사람의 브랜딩이 되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커리어 관련으로도, 유튜브 관련으로도 모두 궁금합니다!

 지금 영업시간 이후에 카페에서 커피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 중인데, 이게 생각보다 너무 적성에 맞더라고요. 피곤했던 날에도 수강생님들을 만나 수업을 하면 언제 피곤했냐는 듯이 다시 에너지가 생기고, ‘잘 배우고 갑니다’ 같은 말을 들을 때면 다음 수업을 더 잘해야겠다는 의욕이 생겨요.

 그래서 단기 목표는 고용노동부에서 발급하는 교사 자격을 취득해 관련 학원에서 정식으로 수업해보고 싶고, 동시에 장기 목표를 같이 준비하자면 스튜디오 설립을 준비하고 싶어요. (스튜디오에서) 직접 개인 수업도 하고, 다른 강사님들도 모셔서 다양한 커피나 디저트 관련 수업을 오픈하고 공간대여도 진행하며 많은 분께 장소 제공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유튜브를 통해 기록으로 남기며 다른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요.

 

이후엔 어떤 방향성의 영상을 찍고 싶으신가요?

지금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 그냥 저의 일상일 것 같아요. 일하고, 성장하고, 놀고의 연속일 것 같습니다.

 

미지 님께 유튜브란 ‘____’ 다. 

‘인생 기록 공간’이에요.

 

미지 님 유튜브를 봐주셨던 분들, 혹은 이 글을 통해 새롭게 영상을 보러 가실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

 우선 영상을 봐주셨던 분들껜 귀한 시간 내어 영상 봐주심에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전공자가 아니기에 영상미나 오디오에선 많은 부족한 점들이 있을 텐데도 꾸준히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그리고 혹 이 글을 보고 호기심이 생긴 분이 계시다면.. 유튜브  MIJI_미지

 

신촌 ‘시크릿’에서 출발하여, 다양한 영역으로 지평을 넓히고 계신

미지 님의 모든 열정을 응원합니다 :D 

 

 

 

조회수 20,140회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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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og #interview #잔치 #신촌 

녹음: Galaxy s21+

편집: Google Docs, Word Press 

Contact: hertz19@yonsei.ac.kr

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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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이

신촌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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