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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2023 · 09 · 25

#신촌_바이브_아카이빙: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 2023

Editor 입하

*이 글에 등장하는 매체는 실재와 허구가 섞여 있음을 밝힙니다.

 

 

 

 

어느 단칸방에서 어슴푸레한 빛이 새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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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여러 대학이 밀집해 있는 서울 신촌에서, 글로벌대학문화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국내 대학생들과 외국인 유학생들이 함께하는 현장에 캐스터가 나와 있는데요. 현장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지희 캐스터.

캐스터 : 네, 현재 저는 신촌에 나와있습니다. 축제는 이곳 신촌에서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립니다. 축제에 참여하려는 시민들로 신촌 길거리가 북적입니다. 이번 축제를 주최하고 있는 이성헌 구청장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세요, 신촌글로벌문화축제는 올해 처음 열립니다. 이를 개최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구청장 : 예, 우리 신촌 지역에만 7개 대학이 있는데요. 그중 경기대, 명지대, 서강대, 서울문화예술대, 연세대, 이화여대 총 6개 대학이 참여하였고요. 우리 미래의 주역인 대학생들과 다양한 나라의 유학생들이 함께하여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글로벌로 나아가는 장을 열고자 했습니다.

캐스터 : 나흘간 아주 다채로운 행사와 부스들이 열린다고 들었습니다. 축제에서 앞으로 어떤 것들을 주목하면 좋을까요?

구청장 : 축제 기획 단계에서부터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했기 때문에 그 의미가 깊고요, 대학 전공과 동아리, 청년 스타트업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 축제에 여러 나라가 왔어요. ‘비빔밥 데이’라는 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각국의 학생들이 하나가 되기 위해 다 같이 비빔밥을 비비고 나눠 먹는 겁니다. 외에도 요리대회, 노래 경연, 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캐스터 : 이 글로벌대학문화축제에서는 28개국의 전통의상과 음악, 공예품 등 각국의 문화를 접하고 음식들을 직접 맛볼 수도 있습니다. MBTI에 따라 맞춤 여행지를 추천 받거나 VR로 세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체험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젊음과 낭만의 거리 신촌에 나오셔서 잊지 못할 축제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신촌 연세로에서, 지금까지 김지희 캐스터였습니다.

신촌서 즐기는 세계 문화 콘텐츠…글로벌대학문화축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신촌에서 청춘을 느껴요…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 한창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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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ba 七瀬ちゃんの日常記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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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나나의 서울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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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time of 이화여대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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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sinchoner98, @lurv_sinc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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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은맘이에요~~~

이번 주말에 신촌에서 축제한 거 아시나요?

 

뭔 이름이 이리 긴지…ㅎㅎ

오늘은 저녁에 남편 퇴근하자마자 부리나케 나왔어요. 무슨 회사가 주말에도 부르는지 화나 죽겠네요… 사실 어제 가려고 했는데 하필이면 비가 내려서리 그냥 집에 있었어요. 비도 오고 처서 지나고 해서 날씨가 많이 쌀쌀할 것 같아 얇은 겉옷 챙겼답니다.

 

글로벌 축제라더니… 온나라 총출동. 근데 애는 탕후루 가게 보고는 먹겠다고 땡깡을 부리네요. 다양한 음식도 먹고 좋은 경험 될 것 같아 왔는데 또 탕후루ㅋㅋ 원래는 이빨 썩는다고 안 사주는데 오늘만 허락해줬음요.

 

학교 밴드 동아리 공연도 봤어요. 집중해서 보는 볼따구 정말 한입 먹어버리고 싶네요. 부끄럼이 많아서 이렇게 몰래 찍어야 해요. 들키면 큰일. 우리 예쁜 딸랭구 기록하고 싶은 엄마 마음도 이해해줘~

 

대학생들 부스도 많고 여러 나라 음식도 팔아서 잔뜩 먹고 왔어요.

남편이 신나서 소은이랑 나라 수도 맞히기 대결하는데 참…;;

남편이 이겼다고 닭꼬치를 다 먹어서 애는 울고불고 난리 난리… 애 이겨먹고 뭐가 신난다고 쳐웃는지 얼굴에 주먹 한 대 날리려다 참았어요. 배도 뚱뚱 나왔는데 얼굴마저 못나지면 저는 뭐 보고 사나요^^ 소은이한테는 결국 하나 더 사줌요.

 

인도 탄두리 치킨~ 너무 빨개서 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별로 안 맵더라구요. 소은이는 처음에는 향 때문에 먹기 싫다더니 한입 맛보고선 맛있는지 지가 다 먹어요.

 

ㅋㅋ곤히 잠든 모습… 정말 천사 같죠.

소은아 엄마가 정말정말 사랑해♡♡♡

Blo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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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광장 앞 연세로에서는 과거의 신촌을 담은 사진전도 열렸고, 퍼스널 컬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들도 진행되었습니다! ‘신촌의 여러 모습을 아카이빙하는 웹진 잔치’의 멤버로서도 참 많은 것을 느끼고 신촌의 옛 모습을 다시금 살필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였습니다. 스타광장에서 연세대 정문까지는 대학교 부스가 운영되었는데요. 전공 혹은 동아리 부스들도 있었고, 캠퍼스타운 소속 창업팀들의 부스도 함께 하여, 신촌에 걸맞는 대학생 청춘들의 축제를 채워주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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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시작된 1회 축제이지만 많은 참여와 즐거움, 웃음이 가득했던 축제였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앞으로도 신촌이 글로벌한 문화와 학생들, 그 젊음이 모두 어우러지는 ‘청년 도시’로서 자리매김하고 더 커지길 기대합니다. 앞으로의 신촌 문화에 잔치도 함께하겠습니다!

Instagram @zanchi_sinc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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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단칸방에서 어슴푸레한 빛이 새어 나오고, 영상에서 재생된 흥겨운 노랫소리가 들렸다.

 

 

세실이 노트북을 덮었다.

세실의 단칸방, 책상 위로 문제집들이 어지러이 쌓여 있었다. 애진작 버려도 됐지만 첫 마음가짐을 잃지 않겠다며 그대로 둔 것들이었다. 세실이 두껍고 커다란 문제집 사이에서 작고 노란 수첩을 꺼내었다. 펜을 들었다.

 

2023.9.18 (월) 푸름?

축제가 끝났다. 반응 모니터링도 얼추 다 했다. 급하게 준비한 것 치고 꽤 괜찮은 성과다.

모두들 눈이 반짝반짝 빛이 난다.

나는 여기 와서 한 번도 빛이 난 적이 없는데. 나는 @%*#□^&※▒. 신촌이 지저분하다고만 생각했다. 영 정이 가지 않는 도시. 친척들이 말하던 문화의 성지는 퇴색된지 오래였다. 낭만은 개뿔이. 대학가가 으레 그렇듯 아침이면 전봇대 아래 흉물스러운 것들이 펼쳐져 있고, 식당에서 내놓은 음식물 봉투에서 썩은 물이 흘러 나오고. 많은 번화가가 그렇듯이.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올 줄 몰랐다. 꼬꼬마 어린이부터 대학생, 가족, 어르신까지 이렇게 눈을 빛내며 이곳을 드나드는구나. 이 직업을 선택한 것에 조금의 기쁨이 생겼다. 이곳은 여전히 바깥을 바라보면 시끄러운 고함 소리와 화려한 네온사인이 번쩍인다. 그런데도 이젠… 전과는 다르게 느껴진다.  소음과 불빛이 왜인지 싫지가 않다. 썩은 귤 옆에 있는, 조금 짓물렀지만 멀쩡해 보이던 귤을 먹은 기분이었다.

시큼한데 달달한 향기…

 

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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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하

에디터 입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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