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 구하은, 김재희

구하은(좌), 김재희(우)
안녕하세요, 화사한 옷을 입으신 걸 보니, 인터뷰 요청을 드리지 않을 수 없었어요. 정말 봄이 온 것 같네요. 자기소개 부탁드려도 될까요?
– 연세대학교 16학번 구하은입니다.
– 같은학교 생활디자인학과 16학번 김재희입니다.
(이하 구하은 : 구, 김재희 : 김)
분홍색 코트 정말 잘 어울려요. 봄 나들이라도 가시나요?
구- 아, 제가 너무 차려 입었나요?(웃음) 이 친구랑 ‘라구식당’에 가는 중이었어요.
김- 주위에서 많이들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한 번 찾아가 보려고요.
라구식당 저도 가봤어요! 오늘 탁월한 선택을 하신 것 같네요! 그건 그렇고, 개강을 맞아 새로운 얼굴들 많이 만나셨나요?
구- 새로운 사람은 많이 못 봤어요. 16학번이라 그런지 새내기를 볼 일이 없네요. 복학생도 물론 뉴 페이스지만, 제가 잘 몰라서요. 새로운 얼굴은 커녕 익숙한 얼굴들도 휴학하고 군대에 가는 추세예요.
김- 저는 휴학해서 더 심해요.
휴학하셨다고요? 진심으로 부러워요. 다음 질문으로 개강 소감 물어보고 싶었는데, 그럼 질문을 바꿀게요. 학교에 가는 친구들을 옆에서 보는 소감이 어떠세요?
김- 일단 정말 불쌍하고요.(웃음) 계속 불쌍한 마음밖에 안 들어요.
구- 친구 눈에는 불쌍한 일상이지만, 날씨가 좋아서 오랜만에 기분이 좋아요.
김- 아, 저도 따뜻하고 기분 좋아요.
새 시작에 기대되는 일이 있을까요? 새학기뿐만 아니라 휴학도 새로운 일상의 시작이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김- 일단 떠오르는 건 알바와 자격증이요. 또는 여행이 될 수도 있겠네요. 여행 계획을 세우려고 해요. 이번 여름 방학에 동기들과 홍콩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거든요. 그곳에서 새로운 일을 해보려나요?
구-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신촌에 살게 되었어요. 설레긴 하지만, 방세를 내려면 알바를 해야하거든요. 일을 하려니 착잡하긴 한데, 영화관 알바라 기대도 돼요. 이제 사전 교육 한 번 마쳐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인데 아직까지는 설렘이 가득해요!
뭐지. 아직 꽃도 안 피었는데, 어디선가 꽃 향기가 난다 했더니 웃음꽃이었나 보다. 인터뷰 절반이 웃음이었던 길 바닥 위의 대화가 즐거웠다. 대화를 마치고 나서 고작 이걸로 기사를 쓸 수 있겠냐고, 낯선 이의 원고 분량까지 생각해 주던 그들. 모르는 사람에게 명함을 들이밀고 말을 걸어도 웃으며 대화할 수 있는 건 피플팀의 특권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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