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을 기억하는 이미지
신촌,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 활기넘치는 젊음의 이미지 혹은 다양한 예술이 펼쳐지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 이미지.
이 밖에도 저마다 신촌을 그리는 다양한 이미지가 있을 것이다. 추상적인 이미지를 하나의 형태로 그려본 신촌의 모습, 에디터 기억 속의 신촌으로 초대하려고 한다.

거리 곳곳마다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지고 다양한 예술인들이 그들만의 형태로 신촌을 감각적으로 만들어가는 모습.
같은 거리라도, 신촌 거리를 걸을 때면 발걸음이 지루하지 않게 느껴지지 않던 이유도 이와 같은 모습이 있기 때문이었다.
약속 시간에 늦어 빠른 걸음을 할 때, 집에 돌아가기 전 지하철역으로 향할 때 경쾌한 드럼 소리와 기타 소리의 템포에 이끌려 뒤 돌아보기 십상인 내게 신촌은 활력을 주는 공간이다.

흘러오는 음악 소리를 따라 걷다가 문득 차분한 신촌을 마주할 때가 있다. 신촌에서 유유히 자신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담고 있는 독립출판 서점과 재즈 음악이 흘러나오는 따뜻한 분위기의 바, 그리고 오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고요한 카페.
그곳을 지키는 사람들의 분위기가 공간 속에 녹아들어 편안함을 선물 받은 느낌이다. 그럴 때면, 나 또한 내가 지키고 싶은 것들을 잃지 않아야겠다는 작은 동기부여를 얻어 오고는 한다.

두 이미지를 비교하여 보았을 때에도 뚜렷이 보이듯이, 내가 어떻게 신촌을 바라보고 느끼는지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신촌은 각인되고는 한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나의 조각들을 가지고 그린 신촌의 이미지일뿐, 제각각 신촌에 대해 다른 이미지 조각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낯섦의 조각들이 모여 두려움을 만들 수도 있고, 그리움의 조각들이 모여 애틋한 사랑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밖에 무수히 많은 조각들을 가지고 있을 신촌, 당신은 어떠한 이미지 조각들을 가지고 있을까?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이야기를 남겨주세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