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ZANCHI! · 신촌을 사랑하고, 추억하고,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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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NCHI / AUTHOR / 바녕

바녕

전체 글 · 5
무지
AUTHOR 2022 · 10 · 28

무지

오후 9시 즈음 웅웅대는 밤바다 앞에 섰다. 외따로 떨어진 바의 주황색 조명과 이따금 환해지는 전광판이 아무도 없는 해변에 희미한 빛을 뿌렸다. 집어삼킬…

Editor 바녕
영원한 가을
AUTHOR 2020 · 11 · 16

영원한 가을

가을은 끝나가는 이들이 벌이는 잔치입니다. 나무들은 옷장에서 화려한 파티복을 꺼내 입습니다. 모든 것은 선명하고 뚜렷하게 빛나고, 세상은 온갖 빛깔과 바스락거리는 소리로 가득…

Editor 바녕
RGB 신촌
AUTHOR 2020 · 10 · 05

RGB 신촌

색은 날것의 의미를 담는다. 언어는 의미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먹음직스럽게 요리하지만, 완성된 요리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숟가락을 가져다 대는 일밖에…

Editor 바녕
수조
AUTHOR 2020 · 06 · 15

수조

0.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은 후, 결과물을 확인하기 위해선 사진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11번째 필름을 들고 여느 때와 같이 단골 사진관으로 향했다.…

Editor 바녕
저장 용량이 부족합니다.
AUTHOR 2020 · 05 · 11

저장 용량이 부족합니다.

2018년 5월의 어느 새벽 재작년 딱 이맘때였다. 나는 새벽 불침번을 서기 위해 군복을 갖춰 입고 싸늘한 복도 위에 섰다. 귀가 먹먹할 정도의…

Editor 바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