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2. 담배를 끊으려면, 피울 줄 알아야 돼
“담배를 끊으려면, 피울 줄 알아야 돼.”
-2022.04.28. 신촌 어느 골목의 흡연자-
늦은 밤, 신촌의 흡연자들을 랜덤하게 인터뷰하기 위해 들어선 어두운 골목의 어귀에서 갑자기 이 말이 귀에 꽂혔다. 돌아보자 술에 취한 세 사람이 웃으며 담뱃불을 붙이고 있었다. ‘담배를 끊으려면, 피울 줄 알아야 한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들을 지나쳤다. 맞는 말이다. 너무나 당연한 명제다. 담배를 피우는 행위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담배를 끊는 행위가 성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금연의 대전제는 흡연이다. 하지만 금연의 전제가 흡연이라면, 흡연의 전제는 무엇일까. 나는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흡연자들이 있을 신촌의 골목들을 찾아다녔다.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길거리 인터뷰는 완벽한 해답은 되지 못할지라도 어느 정도 그 정답을 유추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 생각했다.
길거리 인터뷰 특성상 사이비나 다단계 사기 등으로 오인당할 가능성이 큰 탓에 본 인터뷰보다도 인터뷰 대상자들의 경계를 누그러뜨리는 데에 시간을 더 많이 쏟았다. 때문에, 개인적인 이야기나 개인정보 등을 묻지 않고 익명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인터뷰이들은 본명 대신 A, B, C, D로 표기했다.
첫 인터뷰

이화여자대학교 기숙사, 한우리집 정문
첫 인터뷰 대상자는 이화여대의 기숙사 정문 흡연 구역에서 팔 안에 두꺼운 문제집을 들고 이어폰을 낀 채 가로로 핸드폰을 돌려 심각한 표정으로 동영상을 보며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올려묶은 머리와 안경, 츄리닝, 그리고 문제집과 동영상, 모든 속성으로 미루어 보아 취준생이나 고시 준비생인 듯 보였다. 인강을 보는 시험 준비생을 건드릴 담력은 없었다. 그러나 담배를 다 태울 때까지 망설이다가 인터뷰 기회를 놓치기를 몇 번 반복한 이후라, 이번에는 어떻게든 다가가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일단 말을 붙였다. 간단하게 에디터의 소속을 밝히고, 인터뷰를 요청했다. A는 웃으며 10분 뒤 스터디에 가야 하는데 그 안에 끝나는지 물어보셨고, 그렇다고 말씀드리자 흔쾌히 응해주셨다.
S#.1 이화여대의 흡연 구역, (22.02.28 오후 6시) 시험 준비생 A와 뜬구름 에디터
뜬구름 : 담배를 피우게 되신 계기와 시기, 그리고 몇 년 정도 피셨는지 궁금합니다.
A : 한 1년 반 정도 됐고 공부 시작하고부터 폈던 것 같습니다.
뜬구름 : 아하, 시험이 힘들어서 피우게 되신 걸까요? (A : 네) 아 그렇군요 (공감의 웃음), 정말 힘들고 위로가 필요한 날, 담배를 피우면서 위로를 받았던 기억이 있을까요?
A : 시험 끝난 날 답답하고 못 본 것 같고 이럴 때 담배를 피우면서 위로를 받았습니다. (멋쩍은 웃음)
뜬구름 : 네 감사합니다, 혹시 금연을 시도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A : 아, 끝나면…. 시험이 끝나면…. (웃음)
뜬구름 : 시험이 끝나면 이제 금연하실 계획이신 건가요?
A : 네 그렇습니다. (끄덕끄덕)
뜬구름 : 네, 혹시 담배를 피우시면서 느끼신 게 있을까요? (A : 느낀…. 거요…? (웃음)) (여기서 잘못된 질문을 했다는 것을 느끼고 급히 부연설명을 덧붙였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친해질 때 도움이 됐다거나, 담뱃값 관련한 것 등에 대해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A : 아, 사실 피우기 시작한 것도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이 피우고 해서 (피우게 된 것이고) 다 같이 공부하고 끝나고 갈 때 한 대씩(웃음) 피우고 이러면서 그 친구들하고 좀 더 많이 친해진 것 같습니다.
뜬구름 : 네(웃음)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 인터뷰는 이렇게 쉽게 끝났다. 근처를 수상하게 서성거리다가 갑자기 다가와 흡연 타임을 방해했음에도, 엉성한 질문으로 인터뷰를 서툴게 이끌었음에도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시고 답해주신 A 님께 너무나 감사하다. 꼭 시험에 합격해서 금연에 성공하시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두 번째 인터뷰

으스스한 골목길 참고자료, 인터뷰이를 만난 곳은 가로등이 없는 탓에 사진보다 어두웠다
두 번째 인터뷰 대상자는 발길 닿는 대로 헤집고 다니다가 다다른 연세로의 빛 한 점 들지 않는 공사 터 골목에서 만났다. 가로등이 없어 어둡고 인적이 드문 곳에서 이어폰을 끼고 홀로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그 뒷모습을 보고 느낀 호기심을 도저히 무시할 수 없어 가던 길을 틀어 말을 걸었다. 인적 드문 공사장 근처에서 갑자기 말을 거는 것만큼 수상한 짓은 없겠다 싶어 종교적 목적 등이 전혀 없다고 말씀드리고 인터뷰의 목적과 <잔치> 홈페이지를 보여드렸다. 믿을 만한 사람인지 보여달라던 B는 홈페이지를 보고 인터뷰를 수락했다. 그러나 본인을 밝히고 싶지는 않다고 먼저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인터뷰는 익명으로 진행되며 녹음본 역시 기록 이후 파기할 것을 약속드렸다.
S#.2 연세로 골목 어딘가의 공사 터 부근, (22.04.28. 오후 8시) 신원 미상 B와 뜬구름 에디터
뜬구름 :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담배를 피우게 되신 계기와 몇 년 정도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B : 대학교 입학하고 중간고사를 봤는데(웃음) 사소하긴 한데 성적이 너무 안 나왔어요네, 그러다 피운 것 같아요.
뜬구름 : 아, 네. 그러면 혹시 어떤 때 담배를 피우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B : 최근에는 이제 좀 익숙해져서 시간 남을 때나 한가할 때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뜬구름 : 네, 사실 흡연자들은 가장 좋아하는 담배의 시간대나 계절이 있잖아요? 어떤 때가 가장 좋으신지 (궁금합니다).
B : 계절은 겨울이 제일 나은 것 같고, 시간대는 새벽? 새벽이 가장 괜찮고…. (뜬구름 : 네 혹시 이유가 있으실까요?) 새벽 감성? 뭐 그냥 그런 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뜬구름 : 네, 그리고 담배를 피우면서 위로를 받거나 여유를 느꼈던 기억이 있다면 바로 떠오르는 날이 있으실까요?
B : 군대에 있을 때 힘든 일이 많았는데 피울 때는 아무 생각도 안 해도 된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뜬구름 : 혹시 금연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B : 지금은 없는 것 같아요.
뜬구름 : 아하, 그럼 시도하신 적은 있으세요?
B : 시도는 많이 했는데, 쉽지가 않더라구요.
뜬구름 : 하하, 그렇죠, 그럼 담배를 피운 뒤 생긴 변화나 습관 같은 게 있으신가요?
B : 변화는……. 친구들이랑은 친해진 것 같아요. 남자인 친구들 중 피는 애들이 많다 보니까. 피는 사람들이랑도 좀 친해지기 편한 것 같습니다.
뜬구름 : 인터뷰 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담배 피우는 사람에게 담배 관련해서 인터뷰하고 건강하면 좋겠다고 하다니 얼마나 어이없는 말인가? 하지만 굉장히 의심스러운 장소와 상황에서도 인터뷰에 응해주신 B 님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꼭 건강하시고 시험도 잘 보셨으면 좋겠다.
세 번째 인터뷰

대현문화공원 흡연스팟
세 번째 인터뷰는 대현문화공원에서 진행했다. 계단에 앉아 음료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며 열변을 토하듯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람 둘이 눈에 띄었다. 담배를 다 피우고 일어서는 그들을 붙잡고 인터뷰 요청을 했고, 그들은 흔쾌히 승낙해주셨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들이 대학생인 줄 알았다. 그런데 소속을 밝히고 흡연 관련 인터뷰를 요청한다고 말씀드리자 예상치 못한 답변이 돌아왔다.
“네! 그런데 저희 청소년인데 괜찮으세요?”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 찰나에 흔들리는 나의 동공을 본 것인지 그들은 멋쩍게 웃었고, 나는 당황했으나 당황하지 않은 척 다양성 있고 좋다(…)고 답하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리하여 나는 본의 아니게 일탈을 하는 신촌의 청소년을 인터뷰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것도 길거리 인터뷰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S#.3 대현문화공원 계단, (22.04.28 오후 8시) 대화를 나누던 두 여학생 C, D와 뜬구름
뜬구름 : 네 일단,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C : 고등학교 재학 중인 2학년….
D : 저도 똑같이 고등학교 2 학년 (입니다.)
뜬구름 : 신촌 근처에 사시나요?
C : 아니요, 좀 멀리 살아요. 그런데 학원이 여기여서 (왔습니다)
뜬구름 : 아 알겠습니다. 그럼 담배를 피우게 되신 계기랑, 얼마나 피우셨는지 궁금합니다
C : …5년 (D : 네, 5년) 중1 때 호기심으로 피웠습니다.
뜬구름 : 헉 네, 좀 되셨네요. 그럼 어떨 때 담배를 피우시는 건가요?
C : 스트레스 받고 좀 화났을 때 많이 피우게 되는 것 같아요. 친구랑 싸웠는데, 그 친구한테 직접적으로 얘기를 못 한다거나 할 때 (피우는 것 같습니다) (D : 맞아요)
뜬구름 : 혹시 금연하실 생각이 있으신지?
D : 시도는 해봤는데, 잘 안 됐습니다. 화가 날 때 자꾸 피우게 돼서.
C : 저는 시도해본 적이 없어요. 끊을 생각도 (없습니다)
뜬구름 : 네, 인터뷰 해주셔서 감사하고 꼭 건강하고 금연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나이는 달라도, 담배를 피우게 된 계기나 끊지 못하는 이유가 법적 성인들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로 화가 날 때, 감정을 다스려야 할 때 피우며 안정을 느끼는 건 흡연자들만 공유할 수 있는 공통점이 아닐까 싶다. 웬만하면 담배 대신 다른 감정 해소 방법을 찾는 것이 좋지만. D님, 꼭 금연 성공하셨으면 좋겠다. C님과 D님 모두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내고 건강하시길 바란다!
에디터 본인의 이야기
담배를 피우게 된 계기는 정말 사소했다. 고등학교 3학년, 함께 입시를 준비하던 수학학원의 남자아이들 대부분이 담배를 피웠었다. 그리고 이과반의 유일한 여자이자 몇 없는 비흡연자였던 나는 그 친구들이 담배를 피우러 우르르 몰려나갈 때 함께 바람을 쐬러 따라나섰다.
그 뒤는 진부한 이야기다. 처음엔 담배 냄새 맡기 싫다고 다섯 걸음쯤 멀리 떨어져 있다가, 몇 주 뒤면 어느새 그 냄새에 익숙해져서 거리가 세 걸음으로 좁혀지고, 한 걸음으로 좁혀진다. 한 대 피우던 친구가 유일한 비흡연자의 어정쩡한 시선에 조용히 반쯤 남은 담뱃대를 내밀고, 비흡연자는 조용히 그걸 받아들여 단 한 모금으로 비非라는 한 글자를 떼어내고 흡연자가 된다. 한 마디로, 친구 따라 강남 가는 겸사겸사 담배도 한 모금 피운 것이다.
하지만 수능이 끝나기 전까지는 피우지 않겠다고 결심한 터라, 나의 일탈은 매번 쉬는 시간의 그 한 모금으로 끝이 났다. 그 한 모금으로 끝이 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무래도 흡연의 전제조건을 모르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따라 피우면서도 그 친구들이 담배를 피우는 이유는 알지 못했다. 담배가 위로가 되는 줄도 몰랐다. 그것을 깨닫게 된 건 수능이 끝난 이후 숨마저 얼어붙을 듯 추운 겨울밤이었다. 그리고 현재 금연 중이며 금단증세도 거의 없음에도, 날이 춥고 눈이 오고 정신적으로 수세에 몰릴 때면 그날 밤을 떠올리며 강한 흡연 욕구를 느낀다.
손발, 귀가 떨어져 나갈 것만 같이 차가운 바람이 불었던 그 겨울밤, 몰래 들고나온 레종 프렌치 블랙과 라이터를 들고, 귀에 이어폰 끼고 있었다. 노래 한 곡을 반복재생 해두고, 금방이라도 얼어버릴 것 같은 영하의 공기에서 계속해서 담배 연기를 들이켰다. 머리가 어질어질해지고 다리에 힘이 풀려도 난간에 기대서 담배 연기로 계속해서 뇌를 질식시켰다. 겨울밤은 생각보다도 매정했고, 달은 데일 정도로 찬 불빛을 품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날 밤은 내 기억 속 가장 서정적인 밤으로 남아있다.
수능이 끝나고, 수시 발표가 나기 전이었다. 합격인지 불합격인지, 미래에 대한 그 어떠한 것도 결정되지 않아 희망보다는 절망이 사람을 극단으로 몰아넣는 그 시기의 나는 극도로 우울했었다. 본래 우울한 날이면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틀고 이불을 덮어쓴 채 몇 시간을 울었었다. 그 밤에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모든 걸 잊고 울어버리고만 싶었고, 탈진 상태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울다가 잠들고 싶었다. 눈물이 목 끝까지 차오른 상태로 나는 담배를 챙겨 나왔었다. 손을 꺼내놓기도 어려울 만큼 추운 밤이었다. 불어오는 칼바람을 무시한 채 이어폰을 귀에 꽂고 머릿속에 재생되는 끝없는 생각들을 음악으로 대신하고 담배를 피웠다. 펑펑 울어버릴 생각이었다. 집 밖으로 벗어나서 울고 싶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턱 끝까지 차올랐던 눈물이 담배를 물자 금세 사라져버렸다. 모든 게 얼어버린 밤이어서였을까,
나는 그날 밤 통제할 수 없이 터져 나오는 울음을 대체할 방법을 찾았다. 흰 눈이 모든 걸 덮어버린 밤이어서였을까, 아니면 스스로를 조금 죽였기 때문이었을까. 일부러 나를 파괴하려 점점 감각이 사라지는 손을 그대로 겨울바람에 내놓은 채 담배를 피웠던 그 감각은 내 인생 가장 짜릿한 기억으로 남았다. 금방이라도 날 죽일 것만 같은 칼바람을 폐포 깊숙한 곳까지 밀어넣으며 이내 얼어버린 담뱃불의 영혼을 삼킨 그 밤.
마무리
금연의 전제조건은 흡연이다. 흡연의 전제조건은, 고통이다. 인터뷰에서도, 에디터 개인의 경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처음엔 호기심으로 피웠을지 몰라도 어느새 힘이 들 때면 담배를 찾게 되는 나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이는 비단 정신적 고통에만 국한되지 않고, 육체적 고통을 느낄 때도 마찬가지다. 이 탓에 흡연이 더욱 위험한 것이 아닐까 싶다. 배고프면 밥을 떠올리듯 힘이 들 때면 담배를 떠올리게 되기 때문이다. 누군가 그랬다. ‘금연은, 담배를 끊는 게 아니라 참는 거다’라고. 맞는 말이다. 5년이란 세월을 참았다가 다시 피우는 사람도 있다. 당연하지만, 금단현상이 5년을 가지는 않는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금연인이 참아내는 것은 금단증상 뿐만이 아니라 슬픔과 고통 등, 하루동안 축적된 감정을 담배 한 개비로 값싸게 날려버리는 습관이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너무 “후…. 너희는 이런 거 피우지 마라” 며 자기연민이 가득한 (전)흡연자가 쓰는 글 같은데, 그게 맞다. 감정을 어떤 식으로든 해소할 방법을 찾는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 방법이 꼭 담배가 될 필요는 없다. 사실 담배를 피우든, 끊든, 시도조차 하지 않든 모두 본인의 자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당신이 노담이었으면 좋겠다. 나와 함께 오래오래 이 땅 위에서 살아가고, 강산이 바뀌는 것을 지켜보고, 가끔 인생이 써서 치미는 흡연 욕구를 참아내고 발암물질이 묻지 않은 손으로 가족을(그게 부모든, 형제든, 삶의 동반자든, 반려동물이든,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자식이든) 안아 들고 담배냄새가 나지 않는 얼굴을 부비며, 간접흡연의 걱정 없이 마음껏 친구의 어깨에 기대는 얇고 긴 삶을 살아냈으면 좋겠다. 당신 본인의 건강을 생각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당신과 오래 삶을 함께하고 싶어하는 이들을 떠올렸으면 한다. 그렇게 삶의 고통을 꿋꿋이 이겨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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