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1. 끼리끼리는 사이언스가 아닐수도
‘친구는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다.’
모두들 살면서 이 말을 한 번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만큼 친구는 나를 빚어준 사람 중 한 명이기에 이 말이 널리 통용된다고 생각한다. 만약 함께한 세월이 길고 게다가 절친이라면 이 말은 더욱 해당될 것이다. 하지만 내 절친 ‘최재현’은 나와 너무 다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만난 재현이와는 고등학교 3년 동안 단 한 번도 같은 반인 적이 없었고 같은 기숙사 방을 쓴 적도 없었다. 어떻게 친해진 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3년 동안 같이 기숙사 학교에서 동고동락했고 바쁜 대학생활 중에도 틈틈이 만나며 우정을 쌓아간 내 소중한 친구이다.
하지만 거울이라는 표현을 쓰기 민망할 정도로 재현이와 나의 공통점은 정말 찾기 어렵다. 재현이의 고등학교 장래희망은 검사였고 나는 영화 의상 감독이었다. 재현이의 대학교 첫 학기 성적은 내 성적의 두 배에 가까웠다. 재현이는 과대를 했고 나는 1학년 때 번대표를 하다가 과대를 하기 싫어 탈주했다. 우리 둘을 오랫동안 본 친구의 말을 빌리면 재현이의 삶은 ‘입신양명’, 내 삶은 ‘안분지족’이라고 한다. 유일한 공통점을 꼽아보자면 둘 다 생일이 4월 21일이다. 살면서 생일이 같은 사람을 마주치기도 어려운데 가장 친한 친구와 같은 날에 태어났다는 게 기막힌 우연이다. 하늘이 점지해준 것만 같은 기분이 들지만 외모부터 성격, 관심사, 그리고 가치관까지 나와의 교집합을 찾기가 힘들다.
로스쿨 결과 발표 전 재현이와
이런 재현이가 올해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의 로스쿨생이 되어 신촌으로 왔다. 로스쿨생이 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한지 알기에 내가 합격한 것 마냥 뿌듯했고 이제 신촌러가 된 재현이와 함께 신촌을 활보할 생각에 들떴다. 하지만 철이 없는 설렘이었다. 입학하고 난 후 재현이는 공부를 위해 독서실에 칩거해야 했고 새로 만난 로스쿨생들과 친해지는 바쁜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렇게 나는 2주에 한번 있는 대면수업을 핑계삼아 정기적으로 함께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5년 전 같이 수험생활을 하며 같은 학교에서 함께 학식 먹는 미래를 서로 꿈꿨기에 감격스러웠다. 기대와는 달리 자주 만날 수 없었지만 같이하는 점심식사는 너무나 행복했다.
신촌의 사람에 관한 글을 작성하는 피플(PEOPLE)팀에 들어갔고, 잔치의 첫 글로 누구에 관해 쓸지 고민하다 재현이가 떠올랐다. 신촌에 적응 중인 대학원생 새내기라는 주제로 재현이를 인터뷰한다면 재밌는 글이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사실은 인터뷰를 구실로 지금 재현이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곧바로 재현이에게 너를 인터뷰하고 싶다는 디엠을 보냈다. 재현이는 의아해하며 분량과 재미를 걱정을 했지만 그건 에디터의 영역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며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재현이는 흔쾌히 인터뷰를 수락해주었다. 같이 소주 한잔하며 취중 인터뷰를 진행할까 상상도 해보았지만 바쁜 재현이에게 술과 함께하는 대면 인터뷰는 부담이 될 듯했다. 재현이에게 어떤 인터뷰 양식이 편한 지 물어봤고 서면 인터뷰를 선택했다. 서면 인터뷰를 위한 질문들은 금방 쏟아져 나왔고 내 메모장에는 17개의 질문이 남아 있었다. 17개의 질문은 형식적인 질문들과 함께 지금 재현이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한 내 마음을 대변한 질문들이 주를 이뤘다. 3일 후 내가 부탁한 데드라인에 맞춰 인터뷰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보내주었다.
<신촌러 ‘최재현’ 인터뷰>

매일 갇혀있지만 행복해 보이니 다행이다.
1.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14기로 올해부터 재학 중인 신촌 새내기 24살 최재현입니다.
2. 요즘 근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요즘은 주로 대부분의 시간을 공부하는데 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 또 목표한 바가 있어 진학한 곳이니 아무래도 목표를 위한 노력에 힘을 쏟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친구들을 보기도 하고, 스터디를 함께하는 원우들과 탁구를 치기도 하고 하면서 바쁜 와중에 나름의 여유를 찾고자 노력도 합니다.
3. 신촌에 거주하신 지 얼마나 되셨나요?
신촌에 산지는 약 한 달하고 반 정도 되었습니다. 로스쿨에 진학하다 보니, 아무래도 통학에 대한 시간적인 부담이 커져서 미리 개강하기 전에 방을 구했습니다. 학교에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자취 선택이었는데, 집에서부터 학교 열람실까지 10분 내에 걸어 다닐 수 있어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4. 그전에는 어디서 거주하고 생활 하셨나요?
코로나19 이전에는 학부가 있었던 혜화에 살았고, 비대면으로 대학의 수업방식이 바뀐 뒤에는 파주의 본가에 거주했습니다. 제대로 된 학부생활을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우면서도, 20대의 순간을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올해부터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어려울 것 같았는데, 집에서 2년 간 지낸 시간은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5. 신촌에 살면서 느낀 신촌만의 매력, 그리고 불편한 점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신촌 만의 매력은 제가 아직 신촌에 오래 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너무나 쉽게 좋은 공간과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것 아닐까요? 학교에서 공부하다 보면 어느 순간 저녁에 ‘뭐 먹지?’ 하는 생각만 하는데, 조금만 나가면 신촌에 맛있는 식당이 많아서 현재로서는 그 점이 가장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불편한 점은 아무래도 연세대학교의 위치인데, 학교 바로 근처에 맛있는 식당이 없다는 점, 가까이에 신촌 번화가가 있지만 그래도 꽤나 나가야 한다는 점이 아쉬운 점인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연세대학교 서쪽 연희동 부근은 밤에도 조용한 주택가인지라 거주의 측면에서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6. 한 번 더하는 새내기 생활은 어떤가요?
제가 사람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시간인 것 같습니다. 나름 집에서 오랫동안 있으면서, 친구들과 시간을 꼭 함께 보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혼자 밥 먹는 순간은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또, 로스쿨 생활은 학부보다는 고등학교와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정말 오랜 시간을 보내고, 또 학업적인 부분에서 동일한 스트레스를 받는 동기들과 3년 간의 수험 레이스를 함께 한다는 점에서 그렇게 느꼈습니다. 제가 거쳐온 집단들은 모두 제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는데, 이곳에서의 기억도 좋게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7. 신촌 새내기 재현님의 일상생활 루틴을 알려주세요.
신촌 새내기 루틴이라고 말하기엔 제가 너무 이례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아침 7시 반에 일어나 9시까지 등교하고, 밤 12시쯤 집에 갈 때까지 수업이 있으면 수업을 듣고, 수업이 없으면 열람실에서 공부를 합니다. 중간중간 점심시간과 커피 마시는 시간, 탁구 치는 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 있는 것 같습니다. 재미없죠? 그래도 나름의 재미를 찾으려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8.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어떻게 이겨내시나요?
언젠가 이 순간을 회상하며 다시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매 순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객관적인 최선이란 존재하지 않지만, 제 나름대로 저를 과도하게 비난하지 않을 수 있는 최소한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소중한 친구들이 항상 응원해주고 있어서 늘 힘이 됩니다. 이 정도의 생활은 누구나 버틸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9. 로스쿨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여태까지 정말 열심히 사시고 노력을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노력해 오셨는지, 힘든 과정 중에 기억나는 순간에 대해 알려주세요.
로스쿨 입학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불안함과 지배적인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것이었습니다. 로스쿨 입시는 정량점수 만으로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정성적인 측면에서도 저의 가능성과 학업적 능력을 입증해야 했기 때문에 그 점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저는 학부에서 곧바로 진학해서, 인생에 아직 어려운 경험이 크게 없어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리트(LEET, 법학적성시험) 시험 일주일 전에 봤던 문제를 쓰레기통에 찢어 버리면서, 다시 보지 않아도 문제들이 머릿속에 또렷하게 기억나는 경험을 하면서 그래도 최선을 다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 때입니다. 제가 스스로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공부를 했구나 하고 느낀 순간이어서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10. 대학생활을 즐기는 친구들이 부럽거나 잠시라도 쉬고 놀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드시나요?
저도 나름 즐길 대로 즐기고, 놀 때도 많아서 남들이 부러웠던 순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각자의 인생이 있고, 그 나름대로의 불안과 두려움이 있을 것이라, 남들 눈에는 원 없이 노는 것 같아도 그 나름대로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함부로 남을 재단하지 않으려 해서, 딱히 부럽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한 학기 정도 휴학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여타 누구나 그렇듯이 얼른 할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휴학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11. 왜 변호사가 되고 싶으신 가요?
어렸을 때는 정의사회 구현을 하고 싶었고, 지금은 누군가의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무기는 어떻게 쓰는지에 따라 방어의 수단이 되기도, 공격의 수단이 되기도 하는데 제가 잘 벼린 칼이 되어 누군가의 희망을 실현하거나, 또 정의를 구현하는 데 사용되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지 만요.
12. 한 번 더 하는 새내기 생활이 부담되지는 않으시나요?
한 번 더 하는 새내기 생활이 부담스럽지만 좋은 원우분들을 많이 만났고, 앞으로도 많이 만날 것 같아서 기분 좋게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도 언제나 새로운 집단에 적응하고, 자신의 삶을 만들어 나가는 일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부담스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럼에도 원하는 바가 있고 비슷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을 매 순간 만날 수 있어 아직까지는 기쁨이 더 큰 것 같습니다.
13.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앞으로의 계획은 일단은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변호사시험에 합격해야만 하는 운명을 제가 선택했기에 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변호사 시험 합격 이후 군법무관 생활을 마친 뒤에는 로펌 공정거래팀에서 공정한 거래환경, 시장환경을 조성하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싶습니다.
14. 이제는 신촌에서의 삶이 익숙해지셨나요?
이제 조금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만 아직 많이 어색합니다. 그래도 3년 동안 애정을 갖고 이곳에서 지내다 보면 많이 익숙해질 것 같습니다. 학부에 제 친구들이 다니고 있는데, 그 친구들이 대면으로 학교에 자주 나오면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5. 나중에 돌아봤을 때 신촌이란 공간이 어떻게 기억되었으면 하나요?
제가 최선을 다한 순간을 보낸 공간으로 기억하고 싶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최선을 다해야 할 순간이자, 최선을 다해야만 하는 상황인지라 아무래도 제 소소한 기쁨에 대한 목표보다는 인생의 목표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운명은 우연의 이름으로 온다고 합니다. 우리가 알 수 없는 많은 운명이 우연처럼 스쳐 지나갔을지도 모르는데, 저는 운명을 잡아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곳 역시 그런 공간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네요.
16. 재현님과 같은 과정을 겪고 있을 사람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불확실하다는 건 더 큰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원하는 것 이상의 결과를 얻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너무 먼 미래를 보기 보다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함께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은 어쩌면 불확실해서 재미있는 것 아닐까요? 저도 아직 완벽하게 동의는 못하지만, 동의할 수 있는 삶을 살고자 노력할 것 같습니다. 같이 노력해요!
17. 지금 나에게 신촌이란?
피곤이 가득하나, 미래에 대한 희망이 더 우위에 있는 공간. 내가 나를 바꿀 수 있는 공간적 배경이자, 치열한 나름의 전투의 현장. 그래도 행복을 잃지 않고 싶은 공간. 한 마디로 정리하기는 어렵네요. 결국 제 말은 이곳에서 행복하고 싶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재현이와의 인터뷰는 이렇게 끝이 났다.
서면 인터뷰이기에 재현이의 말투가 잘 녹아질 수 있을까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도 질문의 답변들은 재현이다웠다. 딱딱하지만 심지있고 앞 만을 바라보는 재현이가 느껴졌다. 특히 다른 사람의 ‘무기’가 되고 싶다는 답변을 보고 정말 많이 웃었다. 정말 재현이스러운 표현이었다. 재현이는 내 걱정과는 다르게 정말 빠르게 신촌 생활에 적응한 것 같다. 복학한지 얼마 안 된 나보다 한번의 휴학없이 학사를 졸업한 재현이는 대학 생활에 빠삭할 수밖에 없다. 내가 괜한 걱정을 했다.
인터뷰 답변들을 여러 번 읽으면서 다시 알 수 있었지만 재현이는 지금도 나와는 너무 다르다. 학교에서 10 to 10(AM10:00~PM10:00)도 아닌 9 to 12를 실천하고 있고 이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로스쿨에 입학했으면 자만하고 쉴 법도 한데 자기 자신을 채찍질하면서 달리고 있다. 앞으로의 미래 계획도 명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는 절대 하지 못할 쳇바퀴 같은 생활을 하면서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는 모습을 보면 경외심까지 느껴지기도 한다.

얘랑 술 먹고 찍은 인생네컷이 너무 많다.
원래대로라면 재현이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신촌이 처음인 대학원생 새내기나 성공한 고시생을 주제로 글을 썼어야 했다. 하지만 인터뷰를 읽고 ‘나는 왜 정반대인 사람과 친구가 되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고, 쉽게 답을 찾지 못했다. 재현이를 제외한 친구들은 공통 관심사를 가지고 있거나 공감대를 형성해 친해진 사람들이기에 의문은 꼬여만 갔다. 재현이와는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나와 정반대의 사람이라는 걸 더욱 체감해 가고 있다. 재현이는 뚜렷한 진로를 일찍이 정해 험난한 길이 예견되어 있지만 나는 아직도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진로를 찾는 중이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 절제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재현이와 달리, 나는 경험과 체험을 통해 성장하기 위해 불확실성과 불규칙성에 나를 내몰고 있다. 그럼에도 점점 재현이에게 강한 유대감을 느끼는 이유는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걸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없는 모습을 가진 친구가 부럽기도 하지만 난 결코 재현이와 같아질 수 없음을 알기에 친구를 응원한다. 나는 나의 방식으로, 친구는 친구의 방식으로 살아가지만 결국은 둘 다 행복해지기 위해 각자의 방식을 선택했다.
복학 후 첫 비대면 수업에 허덕이면서, 진로와 미래에 대한 고민에 빠진 오리무중의 나에게 재현이는 굉장히 앞서간 것처럼 느껴진다. 명확한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는 재현이를 보면 부럽지만, 그동안 한 노력과 희생을 알기에 오히려 지금의 보상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든다. 앞으로 재현이의 행복한 신촌 생활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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