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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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호선 가고 싶어?”
“난 2호선 지망.”
무슨 말이냐고?
고삼의 언어다. 이런 대화가 종종 들리더랬다.
11월 모의고사.
수… 절대 불러서는 안 되는 그 이름. 들을 때마다 부담감이 푹, 푹, 쌓이는 그 이름. 혹여나 신경 쓰일까 ‘11모’로 바꿔서 부르고는 했다. 모의고사처럼 가벼운 마음을 가지라고, 별일 아니라고.
그러나,
어떻게 별일이 아니겠나!
12년을 준비했다. 이제는 그만할 때도 됐다.
우리의 고삼이는 그 말을 달고 살았다. 이제는 그만할 때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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