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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2025 · 03 · 26

459. 어떤 용기는 아주 조용하고, 어떤 힘은 아주 침착합니다

Editor 이연

 

 

그러다 죽는 것이 두렵지 않나?

영원이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죽음이 두렵지 않습니다.

네가 쓴 시도 영원할 거라고 생각하나?

영원하지는 못하겠지만, 그저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오래 읽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런 날은 오지 않아. 윤동주. 그런 날은 오지 않아.

아니요. 그런 날은 옵니다. 내 시가 옳다면 오랫동안 살아남을 겁니다.

너의 모든 시는 지금부터 압수당할 것이고, 파기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것이다. 일본제국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의 음성은 확신으로 가득합니다. 그것이 내 마음을 비롯해 극장에 가득한 관객들의 수많은 마음을 울립니다. 용기 있는 청년의 확신은 감동을 줍니다. 그건 아마, 우리 모두가 젊은이의 확신이라는 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무수한 방황과 고뇌로 만들어진 질문의 답은 저기 먼 길 끝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주 가까운 곳, 자신의 속을 들여다보면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거창한 무언가가 아닙니다. 다시 펜을 들어 한 줄의 시를 써내리는 것.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는 것. 내가 믿는 무언가를 담담히 지켜나가는 것입니다. 

 

 

어떤 용기는 아주 조용하고, 어떤 힘은 아주 침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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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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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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