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3. 최린, 마이린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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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이었나, 동기들이 있는 단톡방에서 키즈 유튜버 마이린이 연세대학교에 온다는 소문이 돌았다. 첫 번째로 마이린이 06년생이라는 것에 놀랐고(초등학생 이미지 탓에 더 어리게 보았다), 두 번째로 유튜버가 공부도 열심히 했나보네 싶어 놀랐다.
그러곤 동기들과 ‘마이린이 국어국문 오면* 밥약 해줘야겠다, 밥약 해주면 우리도 유튜브 출연하는 거냐, 미팅 썰 풀어달라고 하자’ 식의 장난 어린 잡담을 나눴던 기억이 있다.
*에디터 이연은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이다.
그리고 다음 해 초, 그 상상은 정말로 일정 부분 사실이 되었다. 과 후배가 된 건 아니지만, 같은 문과대에 소속되어 이곳저곳에서 마이린을 봤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감회가 새로웠다.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아주 어린 시절 보던 영상의 주인공이, 이제는 바로 가까이에서 학교생활을 하는 후배가 되었다. 마이린, 아니 최린은, 더 이상 화면 속 유튜버가 아닌 평범한 대학생 중 하나가 되어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지금, 밥약을 해줄 기회는 없었지만 잔치의 에디터로서, 그리고 한 학번 선배로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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