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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2026 · 03 · 24

254. 하므: 하므으옹 샌드위치가 맛있어요

Editor 팬지

#04. 하므 카공 됩니다.

2026年 3月 17日 화요일 낮 11시

아쉬움은 24시간을 지나지 못했고, 여유가 있던 차에 전날과 같은 시간에 J는 하므에 간다.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한다. ‘디저트 디저트’는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식사 식사’도 아닌… 카공을 위한 적당한 요기. 그렇게 떠오른 심상은 노랑. 오늘은 타마고 샌드다.

어울리는 음료를 찾기 위해 눈을 올리던 중, 지난번에 팔로우 해 놓았던 인스타그램 속 피드가 하나 스쳐 지나간다. 봄 한정, 말차 금귤 에이드입니다. 제철을 맞이한 금귤로 만든 베이스에…

 

네 그걸로 주세요.

 

 

 

 

 

 

 

 

 

 

 

 

혼자 기습방문한 만큼(누군가 놀란 것은 전혀 아니겠지만) 제일 안쪽 네모난 자리에 앉는다. 종이가 접힌 듯한 모양의 램프가 귀엽다.

타마고 샌드는 시간이 걸린다. 시간은 기대를 부른다. 기대가 만족까지 부르기를 기다리다. 때가 됐다.

먼저 음료부터, 말차 에이드라니 싶었지만, 상큼한 금귤 청의 진한 단맛을 묽은 말차의 향이 적당히 감싸준다. 아주 좋은 어시스트. 고비의 산 중턱에서 등허리를 받혀주는 아주 작은 터치 정도. 봄 한정이라니, 역시 봄은 좋은 계절이구나 J는 웃는다.

타마고산도는 칼과 포크를 주셨지만 사실 칼질이 되지 않는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다. J는 어느 순간 손으로 들고 먹었고, 빵 사이 포슬포슬한 계란 덩어리가 입에 들어온다. 포슬포슬한  놈이 입술이나 혀 정도로 슬며시 으깨지는 감각이 좋다. 타마고 산도인 만큼 조금 달달한 편인데, 빵 겉면엔 약간의 머스타드와 마요네즈를 섞은 듯한 소스가 발려 있다. 기분 좋은 밸런스.

오늘도 성공이다.

바쁜 J는 노트북을 피아노마냥 친다. 야망이 많다. 무엇을 그리 탐하고, 산도 넘을 기세로 일해대는지. (언어 유희를 좋아하는 에디터의 머릿속은 시끄럽다. 타마고 산도… 탐하고 산도…)

 

 

아 참, 알려는가 몰라 요즘 화장실 리뷰가 잔치에서 유행이다. 여기 화장실은 향이 좋다. 오죽하면 J가 같은 향의 룸 스프레이를 따로 구했을까. 그랑핸드의 마린 오키드, 청사과향이 부드럽게 나는 것이 특징이다.

5/6
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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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지

잔치의 시선으로 신촌의 장면과 사람, 장소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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