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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2026 · 04 · 27

연희의 커피를 좋아하세요… – 2026 연희커피페스티벌

Editor 히로

 

로우키, 봄을 반영한 시즈널 티

 

 

도우클럽에서 나와, 약 3분 거리에 있는 로우키로 향했습니다. 로우키는 서울을 기반으로 스페셜티 커피를 다루고 있는 로스터리입니다. 2010년부터 로스팅과 원두 납품을 해온 로우키는 현재 5개의 커피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센서리 클래스와 퍼블릭 커핑 등 다양한 커피 관련 활동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로우키가 위치한 건물은 개조된 구옥에 신축 건물을 연결한 구조인데요, 로우키는 이 널찍하고 고풍스런 복합문화공간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로우키의 지하와 윗층엔 가구 브랜드인 잭슨 카멜레온의 쇼룸이 있어, 로우키에서 시간을 보내기 전후로 둘러보기에도 좋았습니다.

출처: 로우키(@lowkey_coffee) 인스타그램

로우키의 축제 한정 메뉴는 싱글 오리진 커피, 로즈 밀크티, 카모마일 애플티였습니다. 아쉽게도 에디터의 취향에 맞지 않는 메뉴들이라 고민하던 찰나, 메뉴판 옆 마련된 시즈널 티의 찻잎을 시향한 뒤 시즈널 티로 골랐습니다. 에디터는 성수에 위치한 로우키 헤이그라운드점에 몇 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요, 그때마다 마셨던 차 메뉴들이 전부 실패 없이 깔끔하고 맛있었던 좋은 기억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시즈널티인 물랑루즈의 향긋하고 인위적이지 않은 장미향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건물의 1층을 사용하는 로우키는 구역마다 다양한 분위기를 품은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따스한 날씨와 선선한 바람을 즐길 수 있는 야외 테이블, 통창 너머 들어오는 햇빛이 실내

를 채우는 활기찬 분위기의 내부, 옅은 빛의 조명 아래 차분하고 고요하게 머물 수 있는 작은 방까지. 에디터

는 해야 할 과제가 있던 참이라, 조용하고 작은 방의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물랑루즈 티는 백차와 장미가 서로의 향을 배로 만들어주는 조화로운 차였습니다. 잔을 가까이 대면 먼저 은은한 장미 향이 느껴지고, 한 모금 마신 뒤에는 백차 특유의 가벼운 단맛과 산뜻한 여운이 남았습니다. 향그럽고 무겁지 않은 맛이 느긋한 오후와 잘 어울렸습니다. 찻잎을 더 우려낼 물이 더 필요할 경우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어, 천천히 향의 변화를 즐기며 머물기에도 좋았습니다. 함께 주문한 레몬 파운드 케이크는 퍽퍽하지 않고 촉촉한 식감에, 레몬 아이싱도 과하지 않아 차와 잘 어울렸습니다. 은은한 꽃향을 지닌 물랑루즈 티와 새콤한 레몬 향이 만나, 전체적으로 산뜻한 조합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출처: 로우키(@lowkey_coffee) 인스타그램

 로우키에서는 축제를 맞아 퍼블릭커핑을 진행했습니다. 퍼블릭 커핑이란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소량씩 마셔 본 뒤, 커피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활동입니다. 참가비는 별도로 없으며 로우키 인스타그램 계정의 댓글을 통해 참가 신청이 가능했습니다. 에디터는 아쉽게도 시간이 맞지 않아 참여하지 못했는데요, 축제와 커피 문화를 더욱 가까운 곳에서 다채롭게 즐기고 싶다면, 매장별 인스타그램 계정을 잘 확인하는 것이 하나의 팁입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축제 시작 전부터 신청받고 마감되므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면 축제 기간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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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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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의 시선으로 신촌의 장면과 사람, 장소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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