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워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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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건너편은 이미 아수라장이 되었다. 붉은 피를 입안 가득 머금은 채 뛴다기보다는 기어다니는 것에 가까운 사람이었던 것들, 그것들을 피하고자 혼비백산한 사람들과 팔뚝에 주먹만 한 상처를 매단 채 바닥에서 버둥거리는 예비 좀비들까지.
저 핏빛 혼란이 당신에게 도달할 때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30초.
시간이 없다. 대부분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감염 사태 초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누구보다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 지금 생각해야 할 것은 단 두 가지. 이 두 가지 조건만 지킨다면 당신은 적어도 상위 30%의 생존자가 될 수 있다. 나머지 70%는 어떻게 됐냐고? 그리 반갑지 않은 존재가 됐다고만 일러두겠다.
| 1. 첫째, 사람들과 멀어져라. – 좀비 사태, 특히나 감염 초기에는 좀비보다 경계해야 할 것이 바로 사람이다. 이 시기에는 감염자와 생존자가 조금의 기준도 없이 마구 뒤섞이기 때문이다. 기껏 안전한 장소로 대피했는데, 당신과 같은 건물로 피신한 사람들 중 감염자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 현 시점, 낯선 사람의 위험도는 좀비에 필적한다. 2. 100m 이내의 장소로 향해서 빠르게 안전을 확보해라. |
자, 지금부터 당신이 향해야 할 100m 이내의 대피소 후보 3가지를 빠르게 일러 주겠다. 온 힘을 다해 경청하고, 그보다 더 전력을 다해 발을 놀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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