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ZANCHI! · 신촌을 사랑하고, 추억하고, 기록하다
· 로그인
ART 2026 · 05 · 04

신촌 워 Z

Editor 필립

#1. 연세대학교 앞 공중화장실 부근 경찰 초소 (⭐⭐)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경찰과의 통신 가능성이다. 초소 내 비치된 무전기를 통해 들려오는 소식에 집중하면, 민간인의 신분으로는 결코 알 수 없을 다양한 정보들을 접하게 될 수 있다. 또한, 정말 극한의 상황일 경우, 무전기를 통해 외부와 소통함으로써 구조를 요청할 수도 있다. 핸드폰을 쓰면 되지 않냐고? 이미 수만 명의 사람들이 당신과 같은 생각을 하며 연결되지 않는 신호음만을 붙잡고 있을 것이다. 

이 밖에도 대피소로서 최소한의 조건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좀비들 몇 마리가 달려들어도 끄떡없는 튼튼한 출입문, 밖을 살피기 쉬운 창문(심지어 발각될 가능성을 낮출 포스터도 부착되어 있다), 거기에 기본적인 냉난방과 타인의 접근 가능성이 낮다는 점까지. 

다만 너무나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바로 출입 가능 여부이다. 만약 안에 상주하고 있는 경찰이 없다면, 당신은 무슨 수를 쓰더라도 이곳에 출입할 수 없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이 초소는 비어 있는 빈도가 매우 높은 초소이다. 그렇기에 유리창 너머에 상주 경찰관이 보이지 않는다면, 빠르게 포기하는 것이 상책이다. 바로, 지금처럼.   

 

접근성:

실용성: ⭐⭐⭐ 

안전성: ⭐⭐   

5/13
필립
AUTHOR PROFILE
필립

잔치의 시선으로 신촌의 장면과 사람, 장소를 기록합니다.

COMMENTS

댓글 1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이야기를 남겨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