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조은서

조은서 (21)
백양로 공사 끝나니까 어때요??
일단 학교 내에 길이 다 뚫려서 좋고, 모래바람도 덜 불고…… 무엇보다 시야가 확 트이는 게 좋아요.
공사 직후에는 공사 끝난 것만으로도 너무 좋고 예쁘고 새 건물 같고 그랬는데, 지내다 보니까 원래 학교를 생각했을 때의 그 맑고 역사가 있는 이미지, 이야기가 있는 이미지가 없어졌다는 얘기를 친구들과 많이 했어요. 너무 다 하얗고 반듯반듯하고 새 거라서 뭔가 이야기가 없는 느낌? 학교에 입학 면접 볼 때 처음 와봤는데, 그 때도 이미 공사 중이긴 했지만 수풀이나 나무가 많았는데 그게 다 없어지고 새로 심은 인위적인 나무들만 남은 느낌이라 그런 게 좀 아쉬웠어요. 학교 위쪽의 낡은 부분이랑 잘 안 어울리는 느낌이기도 하구요. 지하는 아직 안 가봤어요!
‘신촌’ 하면 어떤 느낌이에요?
우리 동네. 내가 사는 곳은 아니지만 1학년 때 송도에서 살 때부터도 너무 많이 오기도 했고 밤도 많이 샜거든요. 자주 가는 술집, 음식점 사장님들도 그냥 다 이웃 같은 느낌? 특히 연세대 서문 감자탕 사장님!
신촌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 제일 좋아하는 점?
술집 ‘짝’(현 야맥촌)이요. 여기서 가장 많은 돈과 시간을 쓴 거 같아요. 친구들과 추억도 많았고 나눈 얘기도 많고.. 많이 취한 날은 보통 짝이었던 것 같아요. 사장님께서 저랑 친구들을 기억해주시는 것도 좋고. 그냥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제일 자주 간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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