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김세영, 최강용

김세영(26), 최강용(26)
두 분 친구세요?
최: 아니요 사촌이에요, 사촌. 동갑내기 사촌이에요.
김: 얘가 형 같죠?
신촌에는 무슨 일이세요?
최: 저는 학교 다니고 있고, 얘는 학원 다니고 있어요. 이제 공부하러 가려구요.
빼빼로는 여자친구 분한테 받으신 거에요?
최: 네. 수제입니다. 드실래요? 아 여자들 주면 안되겠구나 (하하)
(김세영씨에게) 여자친구 없으세요?
김: 아 네.
최: 딱 봐도 없게 생겼잖아요.
둘은 어떻게 친하세요?
최: 사촌이니까 친하겠죠? 동갑이니까요.
서로 칭찬할 만한 점 있으세요?
최: 칭찬할 거 없어요. 열심히 살아라 좀. 사촌을 어떻게 칭찬해요. 사촌이 땅 사면 배 아프잖아요. 옛말에도 그런 말이 있는데. (빼빼로를 먹는다)
김: 왜? 난 할 수 있는데? 잘 먹어요. (하하) 칭찬이에요. 잘 먹어요. 매우 잘 먹어요.
최: 사람이 착하긴 착해요. 착하긴 착한데…… 칭찬만 하라고 했으니까 거기까지만 할게요 (하하) 사촌인데 친구처럼 지내고 있어요, 요새 더. 원래 어렸을 때는 얘가 애들을 좀 때리고 다녀서. 오랜만에 만났을 때도 때리더라구요, 어렸을 때도. 나중에는 정신 좀 차리고.
김: 아무도 안 믿어.
최: 이대로 실리는데, 누가 믿든 말든 뭐. 정신 차리고 이제 친구로서 사촌으로서 잘 지내고 있죠.
평소에 신촌에서 자주 이렇게 만나세요?
최: 네 엄청 자주 만나요. 가까우니까요. 전 서강대 다니고.
김: 전 학원 다녀서요. 가까워서. 얘는 서강대 근처에 살거든요.
요즘은 뭐하고 사세요?
최: 둘 다 시험을 앞두고 있어서요. (무슨 시험이요?)
김: 저는 학교를 한 번 더 가려고… 편입시험이요.
최: 저는 변호사 시험 준비하고 있어요.
김: 자랑하려고 말하는 거에요.
최: 로스쿨생이에요. 심지어 3학년이에요.
학부생인 줄 알았어요!
최: 학부생인 줄 알았다고요? 거짓말하고 있네.
김: 얘는 아저씨 소리 많이 듣는데? 전 고등학생 소리 들어요. ㅋㅋㅋ

두 분한테 신촌은 어떤 의미에요?
김: 글쎄요… 아 얘 꺼 말해줄 수 있어요.
최: 네가 내 거를 왜 말해.
김: 얘는 신촌이라고 하면, 제가 볼 때는 희망이에요. 얘한테는 희망이에요.
왜요?
김: 로스쿨 다니고 있으니까. 여기서 자기 꿈을 만들어가니까. 맞잖아.
최: 아! 저도 얘 꺼 말해줄 수 있어요. ‘신촌’하면 유흥이에요 얘는. 여기까지만 할게요. 더 이상 설명하진 않을게요.
김: 그냥 웃으라고 하는 소리에요.
최: 두 가지로 표현할 수 있겠네 신촌을. 이중적이야.
그러게요. 희망과 유흥. 유흥을 향한 희망일 수도 있겠다.
김: 오! 말 된다!
최: 편집 이상하게 하는 거 아니에요? 악마의 편집 하지 마세요.
ㅋㅋㅋ평소에 자주 듣는 노래 있으세요? 지금 문득 생각나는 노래!
최: 없네요, 딱히. 너가 말해. 너도 음악 많이 듣잖아
김: 전 그냥 발라드 좋아하는데. 성시경이요. 거리에서?
최: 식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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