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최모양, 배모양, 서모양, 선모양

최모양, 배모양, 서모양, 선모양 (16)
빨간 잠망경에서 셀카를 찍고 있던 네 명의 소녀들.
이름은 알 수 없었지만 여중생 특유의 ‘까르륵’ 웃음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Q. 다들 몇 살이에요?
A. 16살이요!
Q. 학교는 다 이 근처 다녀요?
A. 네. 동명…배화…다 여중…
Q. 다 여중~! 그러면 남자는 어디서 만나요? 학원?
A. 안 만나요.
Q. 이제 곧 봄이잖아요. ‘봄’ 하면 어때요, 다들?
A. 하…(한숨)
Q. 친구들 다 솔로에요? 그래서 한숨 쉰 거예요?
A. 까르륵 까르륵~(웃기만 한다)
Q. 그러면 봄에도 이렇게 넷이서 열심히 다닐 거예요?
A. 네. 까르륵 까르륵~(또 웃기만 한다)

Q. 요즘 중학생들은 무엇에 관심이 있어요?
A. 연애요! 연애!
Q. 이상형이 어떻게 돼요? 주변에 아는 중학생, 고등학생 있으면 소개시켜줄게요!
A. 박보검! 박보검! 키 큰 사람!
Q. 키만 크면 돼요?
A. 아뇨, 손도 커야 해요.
Q. 손은 왜 커야 해요?
A. 멋있잖아요. 까르륵 까르륵~
Q. 혹시 이번 봄에 꼭 하고 싶은 거 있어요?
A. 저 데이트요!!!!! 까르륵 까르륵~
에디터 마경이 : 나의 열 여섯(二八靑春) 봄(春)은 어땠더라…? 나도 까르륵 까르륵 웃었었나?? 엄마랑 만날 싸우기만 했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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