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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2017 · 06 · 23

162. 박지수

Editor 미나미

박지수(24)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13학번이고 이제 막학기만을 남겨둔 4학년 박지수입니다.

 

 

막학기만을 남겨두셨다면 올해 상반기에는 4학년 1학기를 보내셨겠네요. 4학년 1학기는 어떻게 보내셨나요?

사실 저의 4학년 계획은 학교를 충실히 다니고 잔치에 들어가 마지막 콘텐츠 제작을 하는 거였어요. 그런데 우연한 기회로 상반기 인턴에 지원하게 되면서 본격 ‘취준생 라이프’를 겪었죠. 과제를 하면서 취업준비를 병행하는 게 정말 어렵다는 걸 경험했어요.

 

그럼 학교를 다니면서 취업준비까지 하신 능력자이시네요. 잔치에서도 ‘능력자’로 통하는 아티스트 팀에 속해 영상을 만드셨는데 영상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생각해보면 항상 영상 콘텐츠를 많이 소비해왔어요. 학창시절에는 예능 프로그램들을 많이 봤어요. 대학교에 올라와서는 유튜브 등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 영상을 많이 봤고요. 대학교에 입학해서는 본격적으로 제작자의 경험을 쌓기 시작했죠! 1학년 때부터 현재까지 학과, 학교 중앙동아리, 연합동아리 그리고 영상 대외활동을 하면서 닥치는 대로 활동했더니 영상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더 커진 것 같아요.

 

영상을 보는 사람에서 이제는 제작자의 위치에 있게 됐어요. 지수 씨가 영상을 만들 때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나 재미를 느끼는 부분이 있나요?

처음에는 영상의 은유적 표현에 매료되었어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직접적으로 전달하지 않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게 좋았거든요. 저는 영화를 볼 때도 ‘저건 무슨 메타포일까?’하면서 생각하는데 그 영향이 컸나 봐요. 그래서 제가 제작했던 뮤직비디오에서는 남녀가 갖고 있는 사랑의 감정을 풍선에 비유해서 표현했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예능 프로그램 PD를 준비하고 있어서 그런지, ‘공감’을 중요시 하게 됐어요. 제가 시청자 입장에서 보고 싶은 건 무엇이고 재미를 느끼는 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예능 프로그램 피디를 준비하신다고 하셨는데 꼭 만들어보고 싶은 예능이 있으신가요?

사실 저는 ‘병맛’이나 B급 코드를 좋아해서 요즘 ‘신서유기’를 재밌게 보고 있어요. 이런 프로그램에 여성 MC들이 출연하는 B급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면 어떨까 해요. 개인적으로 ‘무한걸스’,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재밌게 봐서 그런지 그런 생각이 들어요.

 

다른 주제로 넘어가서, 올해 상반기를 취업준비, 학교생활, 그리고 잔치까지 정말 바쁘게 보내셨잖아요. 그럼 이제 종강도 했는데 방학 땐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세요?

아, 정말 운이 좋게도 지원한 인턴에 합격해서 7월 한달 동안 방송국에서 인턴PD로 일을 해요! 저에게 정말 귀중하고 뜻 깊은 시간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인턴이 끝난 8월에는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갈 계획입니다! 아마 맘 편히 놀 수 있는 마지막 방학이 될 것 같아요.(웃음)

 

마지막 방학이라니, 감회가 새로울 것 같아요. 대학생활이 끝난다는 건 20대의 반이 지나가고 있는 느낌일 것 같은데, 지수씨의 남은 20대는 어떻게 그려지길 바라나요?

20대! 제가 벌써 그런 말을 들을 때라니!(웃음) 사실 저는 매번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에 큰 기대와 욕구를 갖고 있어요. 저의 남은 20대는 아마 취업을 해서 사회 초년생의 길을 걷고 있겠죠?(제발) 바쁜 와중에도 사소한 것을 놓치고 싶지 않아요. 시간과 노력이 드는 일이겠지만 저에게 소중한 사람들과 만나서 수다도 떨고 문화생활도 자주하고 싶어요. 근데 생각해보면 20대 후반의 저는 변함없이 바쁜 와중에도 술도 먹고 잘 놀 것 같아요.

 

 

바쁘고 재미있게 살고 있을 지수 씨의 모습이 벌써 그려지는데요. 혹시 최근에 가장 행복했던 적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정말 단순하게 제가 ‘최근 행복이란 단어를 언제 썼나?’하고 카톡방에서 검색해봤더니 과제 후에 불닭볶음면을 먹었을 때 행복하다고 했더라고요. 수고했다는 의미로 저한테 스스로 간식이나 책들을 선물할 때 행복했던 것 같아요.

 

그럼 지수씨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무엇인가요?

제가 행복에 관해 인상 깊게 읽은 글이 있는데, 행복은 공기와 같아서 항상 내 주변에 있지만 그것을 인식했을 때 비로소 행복하다고 느낀다는 것이었어요. 사소한 것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저이지만 행복할 때에는 그 행복함을 제대로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잔치를 지원할 때 ‘젊은 시절 삶의 악보는 첫 소절에 불과해서 사람들은 그것을 함께 작곡하고 모티프를 교환할 수 있다.’라는 말을 인용했었어요. 잔치를 그만두는 시점인 지금, 잔치꾼으로서의 활동이 저에겐 하나의 모티프가 되었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앞으로 더 다양하게 제 삶을 작곡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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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

신촌 바닥 굴러다니기를 즐기는 어노잉오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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