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 김동은

김동은 (21)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잔치 플레이스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입 잔치꾼 김동은이라고 합니다! 현재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의 17학번으로 재학 중이에요. 아 참, 잔치에서 쓰이는 이름은 ‘플리’ 랍니다.
플리라니! 상큼하네요. 무슨 뜻이에요?
플리의 뜻은 사실 영단어 ‘happily (해플리)’에서 따왔어요. 제가 행복한 삶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아요. 그런 관심을 이름에 붙여 나를 표현하는데 쓰면 어떨까싶어 본명인 ‘동은’과 ‘happily’를 합쳐서 ‘동플리’라는 별명을 스스로에게 선물했어요. 뭔가 귀엽기도 하고. 왜, 동화나 디즈니 애니메이션 같은 거 보면 ‘happily ever after’이라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나잖아요. 이 별명을 사용하면 제 인생도 동화같은 해피엔딩을 맞을 것 같다고나 할까? 그런데 에디터명까지 ‘동플리’라고 하면 너무 자신을 드러내는 것 같아서 그냥 단순히 ‘플리’라고 결정했어요. 설명이 너무 길었네요. 약간 tmi?(웃음)
잔치에 들어오기로 결심한 이유가 있나요?
신촌새내기로서 신촌의 구석구석을 다 파헤치고 싶었어요. ‘신촌의 맛집, 핫플레이스는 내가 다 알고 있겠다! 내가 발굴하겠다!’라는 일종의 모험심이랄까요? 그리고 안암에 있는 K대학에는 ‘쿠슐랭’이라고 안암의 맛집을 소개하는 어플이 있잖아요. 저도 한 번 그런 걸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그런 저의 소망을 이뤄줄 수 있는 곳이 바로 잔치라고 생각했고요. 신촌의 맛집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등 신촌의 모든 것을 취재하는 모습이 제게는 정말 매력적이었거든요. 아직 잔치를 알고 계시는 분이 많지는 않지만, 앞으로 홍보를 통해 꼭 많은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거든요, 잔치는.
잔치에서 쓴 글들이 항상 달달했던 것 같아요. 발카롱, 빌리엔젤…! 디저트 좋아하시나 봐요.
의도하지 않았는데, 돌아보니까 제 글의 소재가 다 카페였더라고요. 이런 데서도 저만의 특징이 드러나는 것 같아요. 사실 제가 디저트에 환장하고 달달한 거 없이는 못 살거든요. 그중에서도 마카롱이랑 케이크를 제일 좋아해서 잔치 글 쓰고 취재하는 지난 학기 내내 행복했어요.
플레이스팀 에디터로서 추천하고 싶은 신촌의 best place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질문 중에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이건 아직 말씀 못 드리겠어요. 제가 취재한 모든 곳, 그리고 잔치에 업로드 되어있는 신촌의 모든 곳이 저마다의 색깔과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 많은 것 중에서 하나를 고르기엔 아직 못 가본 곳도 너무 많기도 하고, 신촌을 취재하는 신촌 대표 웹진 잔치의 플레이스팀 팀원으로서 저는 신촌의 모든 곳을 사랑하기 때문이죠.(웃음)

플리는 언제나 happily ever after!
본인의 글에 자신만의 어떤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이런 건 제 입으로 말하기 조금 부끄럽긴한데, 제 글을 읽는 동안만큼은 독자분들도 모르게 본인의 입꼬리가 살짝, 아주 살짝이라도 올라가 있다는 것…? 예전에 잔치꾼들이 피드백해 줄 때 제 글은 행복을 주입하는 것 같다고, 꿈을 꾸는 것 같다고 한 적이 있어요. 그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뿌듯했어요. 이 글을 통해서 누군가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제 인생 목표가 제 행복을 다른 사람한테 전염시키는 거거든요. 전염이라고 하니까 좀 이상한가?(웃음)
글도, 에디터 본인에게도 긍정 에너지가 넘쳐나요. 비결좀 공유해 주세요.
정말 그런가요? 저에게는 이 말이 최고의 칭찬이에요. 아까도 말했듯이 저의 긍정 에너지를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것이 제 인생 목표거든요. 음, 비결이라고 하기엔 너무 거창하고 그냥 평소에 감사한 일을 자주 찾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 ‘매일 행복하진 않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라는 곰돌이 푸의 말이거든요. 매일 그렇게 살려고 노력해요. 사실 제가 다혈질에다 욱 하는 성격이 있어서 친구들이 이너피스(inner peace)를 찾으라고 그러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부정적인 감정보다는 긍정적인 감정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매일 감사한 일을 찾는다고요? 그럼 어제 하루 중 감사했던 일은 뭐였어요?
제가 성당에서 주일학교 교사로 활동하는데 요즘 여름캠프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거든요. 어제도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성당에서 준비를 했는데, 힘들긴 했지만 캠프 준비가 점점 완성되어가는 것 같아서 열심히 준비한 제 자신에게 감사했어요. 아, 그리고 지쳐서 집에 돌아왔는데 엄마가 야식으로 곱창을 사두셨더라구요. 정말 너~무! 행복과 감사 그 자체였어요.

2018년 들어서 동은씨에게 특별한 일이 있었나요?
우선 신촌 새내기가 되었다는 점이요! 작년에 송도에 있을 때 생전 처음으로 기숙사 생활을 했다는 것도 제겐 특별한 점이었지만, 신촌새내기가 되면서 비로소 참대학생이 된 기분이에요. 캠퍼스도 크고, 사람도 북적북적하고, 맛집도 정말 많아서 모든 게 새로웠어요. 그리고 더 특별한 것은 무려 자취를 시작하게 됐다는 점이에요. 신촌에 오면서 친한 과 친구와 자취를 시작하게 됐는데, 하루하루가 너무 재밌어요. 물론 가끔 집밥이 그립기는 하지만 아직은 신촌에서 먹고 즐길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좋습니다. 남은 반년 동안에는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설레요!
신촌 새내기로서 만났던 신촌은 좀 어떤가요?
처음엔 많이 낯설었어요. 골목도 정말 비슷하고 사람도 많고… 그래서 처음 취재할 때도 막막했는데 이제는 제 집 드나들듯이 막 다녀요. 신촌이 마치 제 2의 고향인 것처럼요. 지금은 그 특유의 북적거림이 좋아요. 요즘엔 방학이라 학기 중만큼 사람이 많지 않은데 그게 아쉬울 정도에요.
신촌 새내기면서 자취 새내기네요. 자취생활을 한다는건 어떤 기분이에요?
부모님과 떨어져서 지낸다는 건 기숙사와 비슷하지만 기숙사와는 또 다른 거 같아요. 일단 식비가 제일 많이 나가요. 제가 학식을 즐겨먹지도 않고 신촌 물가가 그렇게 싼 편이 아니어서 그런가봐요. 그리고 청소를 자주 해야한다는 점이 좀 불편해요. 생각보다 되게 금방금방 더러워지더라고요. 하지만 이런 집안일을 다 해야한다는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제게 주어진 자유가 너무 좋아서 자취생활이 좋아요. 물론 이 자유를 너무 만끽해서 학점이 물 건너가긴 했지만 그래도 후회는 없어요. 앞으로는 좀 쉬엄쉬엄 즐기기는 해야겠지만요.
행복한 삶에 누구나 관심은 많지만, 다들 너무 쉽게 잊고 살잖아요. 동은씨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행복한 삶을 추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어요?
평소에 좋아하고, 응원하는 사람이 행복해지는 법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러다 보니 저도 저절로 행복에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주변에 존재했다’고 하는 그분의 말이 인상 깊게 다가와서 그 때부터 저도 행복을 찾으려고 하게 됐어요.
누구일지 궁금하지만 묻지 않을게요. 마지막 질문이에요. happily ever after! 인생에서 가장 추구하는 게 행복인 건가요? 최종 목표는 뭐예요?
그렇다고 볼 수 있겠죠? 최종 목표는 아직 인생 계획을 세워본 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그냥 지금의 이런 마음을 계속 가지고 사는 거요. 나이를 먹다보면 세상의 압박이나 환경 때문에 지금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이 잊혀질 수있잖아요. 현실에 부딪혀서 제 신념을 버려야할 수도 있고. 그래도 계속 이 마음을 잘 지켰으면 좋겠어요. 20대 초반의 이런 풋풋한 마음을 계속 지니면서 낭만 있는 어른으로 남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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