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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2015 · 03 · 11

1. 뮤지컬 동아리 로뎀스

Editor 져니

(영상- PIPPIN  中  Magic To Do)

로뎀스는 참 열심이었고, 서로 돈독했으며, 부러운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에디터가 동아리를 취재하러 간 건지 동아리에 영업 당하러 간 건지 헷갈릴 만큼. 아리연세의 제 1막은 로뎀스와 함께 화려하고, 열정적이며, 힘있게 열어보려 한다.

오른쪽부터  언론홍보영상학부 13학번 주훈평 (회장), 13학번 철학과 조규현 (부회장)

 

져니: 로뎀스는 어떤 동아리인가요?

회장: 로뎀스는 뮤지컬을 사랑하는 학생들이 만든 교내 유일한 중앙 뮤지컬 동아리이구요, 대학생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뮤지컬 공연을 올리는 것을 취지로 삼고 있습니다. 리크루팅은 스탭과 배우로 나누어 모집하고, 매년 3월, 9월에 정기 공연을 올리고 있습니다.

 

져니: 로뎀스의 뜻이 궁금해요.

회장: 로뎀스(ROTHEMS)는 ‘Run On THE Musical Stage’의 약자예요. ‘Run 에는 “뛰다”라는 뜻 말고도 뮤지컬에서 쓰이는 “공연을 돌린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회장: 흔히들 오해하시는 부분 중에 하나가, 성경에 로뎀나무가 나오잖아요, 동네에 로뎀병원 이런 것도 있구 ……. 기독교 관련 동아리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전혀 무관합니다. (하하)

 

져니: 로뎀스의 역사와 주요 활동을 소개해주세요.

회장: 로뎀스는 2008년도에 창단한 이후  제1회 정기공연 ‘Grease’ 부터 시작하여 ‘Mamma Mia!’, ‘Hairspray’, ‘All Shook up’, ‘Wicked’, ‘Legally Blonde’, ‘Fame’, ‘Chicago’, ‘High School Musical’, ‘Rent’, ‘Jekyll N Hyde’, ‘날아라, 박씨!’까지 총 12번의 정기공연을 올렸고요, 다가오는 3월 16일에서 18일에는 제13회 정기공연 ‘PIPPIN’이 올라갈 예정입니다. 총회는 매주 월요일,목요일 7시에 진행합니다.

부회장: 방학 중에는 정기공연 연습에 집중하고 있구요. 학기 중에는 매번 다른데 일일호프를 준비하기도 하고 플래시몹을 할 때도 있고, 대동제가 있는 학기에는 대동제와 관련된 활동을 준비하기도 해요. 또 동아리 운영에 관련된 회의들을 하거나 앞으로 올릴 공연의 제작단을 선출 등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 뮤지컬 동아리이다 보니까 뮤지컬 상영 뿐 아니라 관람에도 관심이 많아서 단체로 공연을 보러 가기도 해요. 또 요즘 저희 동아리가 조금 유명해 진 것 같아서 여기저기서  강연 제의가 들어올 때가 있어요. 뮤지컬 배우 분들이 오셔서 강연을 해주시는데 신청 해보겠냐하면 저희가 신청해서 만나 뵙기도 하고 있습니다.

 

져니: 대동제 공연은 어떤 식으로 올리세요? 뮤지컬이다 보니까 그런 부분이 궁금하더라고요.

부회장: 아무래도 공연을 처음부터 끝까지 할 수 없기 때문에 주요한 넘버들 위주로 공연을 하는데요, 지난 대동제에서는 신입부원들과 기존 부원들이 함께 팀을 나눠서 High School Musical의 넘버들을 공연했습니다.

또 대동제뿐만 아니라 지난 11월 일일호프 때는 , 여러개의 넘버들을 준비해서 일일 호프뿐만 아니라 무대도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져니: 배우와 스텝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배우와 스탭의 장단점을 말하자면 ?

회장:로뎀스에서 배우와 스텝은 각자 하는 일은 다르지만 모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무대에서 보이는 건 배우들이지만 무대가 올라가기 위한 모든 것들은 스탭들이 만들어 갑니다. 무대 제작은 물론, 소품도 직접 구하고, 의상도 머리에서 발끝까지 정하고, 분장에 헤어까지 백스테이지가 바로 스텝들의 무대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열심히 할수록 더 좋은 퀄리티의 무대가 만들어질 수 있고 이렇게 준비된 무대가 실제 공연에 잘 올라가면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또 스탭들의 일이 굉장히 세분화 되어있어서 (음악/연출/안무/기획/무대/의상/시각디자인) 특정 분야에 관심이 있으면 그 분야의 일을 미리 보다 전문적으로 경험해 볼 수도 있어요. 뿐만 아니라 배우들은 개인 연습에 집중을 더 해야 되는 반면 스탭들은 함께 준비 해 나가는 과정이 많다보니 조금 더 단합이 잘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부회장: 배우의 가장 큰 장점은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점이겠죠. 무대에 서본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메리트가 아니지 않나 싶어요. 힘든 점은 아무래도 시간과 관련되어 있어요. 저희가 아마추어이다 보니까 처음부터 다 가르치거든요.그래서 일단 출퇴근 시간부터 다릅니다. 스탭은 각 자 맡은 바에 따라 스케줄도 좀 다른 편인데 배우들은 무조건 아침 열시부터 저녁 열시까지에요. 그래도 저희가 속된 말로 ‘무대뽕’이라고 하죠?  무대에 서면 굉장히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무대 경험 자체가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습니다.

추가적으로 배우랑 스탭의 성향차이가 조금 있는 것 같아요. 스탭은 정말 뮤지컬 자체를 좋아하고 직접 무대를 제작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이 오는 것 같고 , 배우는 무대에서 뭔가를 해보고 싶다 하는 분들이 오는 것 같고. 또 추가하자면 저희가 공연영상을 찍거든요.  스탭 분들은 영상 볼 때 감회가 남다를 것 같아요. 저 기와가 내가 색칠한 기와고 저 옷이 내가 만든 옷이고……. 배우들은 아쉬워하면서 보거든요. 저 장면에서는 이렇게 하면 더 좋았을텐데 하면서.

 

져니: 이런 사람에게 로뎀스를 추천하고 싶다 !

회장: 무대에 대한 열정이 있고, 잊지 못할 추억과 소중한 인연을 만나고 싶은 분들이라면 누구나 로뎀스에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부회장: 저도 로뎀스 들어오기 전엔 공연예술이란 것에 크게 관심이 없었거든요. ‘연극도 아니고 뮤지컬을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으로 보러 갔었는데 공연 자체도 그랬지만 다 같이 하는 저 모습들이 정말 재밌어 보이더라고요. 사실 저희 동아리에 노래 못하고 연기 못하시는 분들 굉장히 많아요. 저희 공연이 재밌고 이런 공연을 함께 만들어보고 싶다면, 로뎀스는 당신을 환영합니다.

 

져니: 로뎀스를 하면서 힘든 부분은 어떤 건지 또 그럼에도 어떤 즐거움들이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부회장: 일단 방학 때 공연준비를 하면 인간관계가 정말……. 소중한 사람들만 남게 되는 그런 기회가 될 것 같고요.(하하) 확실히 공연준비 하는 기간에는 다른 활동은 힘들어요.

사실 그런 것들 때문에 동아리를 나가는 사람도 조금 있었어요. 근데 오히려 힘든 건 이런 부분이 아닌 것 같아요. 정말 힘든 건 내가 원하는 작품 ,원하는 캐릭터를 할 수 없을 때. 다들 하고 싶은 작품이 팀원마다 다르니까 , 자기가 원하는 극에서 원하는 캐릭터를 하는 경우는 정말 축복받은 케이스인거죠. 그리고 메인 배우 수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누군가는 떨어질 수밖에 없고 ……. 그런 면에서 힘든 것 같아요.

져니: 공연 준비하시면서 즐거움도 클 것 같아요. 방학 내내 열시부터 열시까지 하다보니까 다들 친하기도 할 것 같고.

회장: 다른 관객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커튼콜이 정말 인상깊다고……. 공연 끝나고 나면 정말 감동이 밀려오거든요. 긴장도 풀리고 ‘해냈다!’ 이런 느낌? 커튼콜 때가 정말 뿌듯하고 감동적인 순간이죠.

저희가  고생을 하지만 정말 남는 게 많아요. 특히 다양한 전공, 나이 정말 여러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공연을 올리고 로뎀스 활동을 하고 나면 정말 많은 인맥이 생기고 이미 로뎀스라는 것만으로도 연결고리가 있는거죠.

부회장: 맞아요. 오늘 처음 본 동아리 선배일지라도 공연 이야기를 하면 정말 몇 시간이고 떠들 수 있습니다.

 

져니: 로뎀스만의 작품 선택 기준이 있는지 ? 한국에서 공연된 적 없었던 작품들은 손수 작업해서 변환하시는 건가요?

부회장: 일단 동아리 차원의 기준이 있는 건 아니에요. 동아리 부원들에게 공연후보를 받은 후, 전체 투표를 일차적으로 거치고, 공연 소개를 전체적으로 다시 한 후에, 두 번째 투표를 거쳐서 세 개의 후보만을 남겨놓게 되는데요. 그 후에 마지막으로 제작단이 최종 선출을 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아마추어 집단이기 때문에 저희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고려해서 선택을 하게 되죠.

회장: 저희 공연 중에 조금 독특한 사례가 Wicked랑 High School Musical ,날아라 박씨인데요. 앞에 두 뮤지컬은 정식 공연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희가 올린 거여서 손수 작업이 많이 필요로 했었던 거고, 날아라 박씨의 경우에는 창작 뮤지컬을 처음 시도 해 본 경우였습니다. 날아라 박씨는 정식 라이센스를 딴 상태였기 때문에 공연에서 쓰였던 의상을 빌리기도 하고 작가님,작사님도 직접 와주시고 그랬습니다.

 

져니: 마지막으로 로뎀스를 한 단어로 정리하자면 ?

회장: ‘사람과 추억’, ‘열정과 애증’ 이라고 할까요.  저희가 직접 동아리 부원들한테 물어봤는데 아무래도 지금 한참 공연을 준비하는 시기이다보니까 열정과 애증이 굉장히 많이 나오더라고요. 다들 힘든 시기이고, 아무래도 열정 없이는 정말 이 모든 것들을 해낼 수가 없기 때문에…  하지만 정말 저희가 공연을 끝내고 보면 사람이랑 추억이 정말 많이 남아요. 그러다보니 힘들어도 계속 하게 되고 애증이 되는 것 같네요. (하하)

 

져니: 한 단어로 표현이 안 되는 매력 넘치는 로뎀스군요. 3월 셋째 주에 있을 정기공연은 어떤 작품인가요? 정기공연 소개로 인터뷰를 마칠게요!

회장: 로뎀스 제13회 정기공연 ‘PIPPIN’은 서로마제국의 왕자였던 피핀이 스스로를 완전히 충족시킬 삶을 찾아가는 인생을 그린 작품으로,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2012년 리메이크 후 토니어워드 최우수 리바이벌 뮤지컬 상과 최우수 연출상을 수상한 작품성 있는 극입니다. 40여명의 공연진이 겨울방학을 희생해  준비한 공연인만큼 많은 분들이 보러 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8기 신입모집도 하고 있으니 공연을 보시고 로뎀스의 일원이 되고 싶은 분들은 많이 지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더 궁금한게 있으시면 club.cyworld.com/yonseimusical으로 방문 해 주세요!

 

 

로뎀스, 그들의 이야기는 한 편의 뮤지컬만큼이나 흥미롭고 짜릿했다.  

프로페셔널하다가도 음악이 끝나면 서로를 다독이고 장난치던 모습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한편으로 우리는 다시 한번 학교 안의 재주꾼들에 놀랐고, 앞으로 이들같은 연세 안의 재주꾼들을 만날 생각에 가슴이 뛰는 것을 막지 못했다.

 


rothemsROTH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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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클럽 : club.cyworld.com/yonseimusical

예매 및 확인 : rothem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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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에서 아리연세와 영상을 만드는 신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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