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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2022 · 07 · 05

349. 파리지안 블루

Editor 욘

어느덧 시원한 물놀이를 찾게되는 여름이 왔습니다. 때 이른 장마와 푹푹 찌는 더위에 무엇보다도 우리를 힘들게 하는 건 그늘에 있어도 온몸으로 느껴지는 습한 공기가 아닐까요. 그늘에 앉아 강렬한 햇빛 아래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았습니다. 한창 더울 시간인 한낮에 모여 뛰어놀다 하나 둘 가방을 메어 들고 한 손엔 흘러내리는 아이스크림을 쥔 채 방학숙제를 하러 가던 아이들의 얼굴빛은 마냥 행복했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20살 이후 처음 느껴보는 자유로운 여름방학에 신나기도 잠깐, 이 기간에 뭐라도 해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에 등줄기로 흐르는 땀을 여름 탓이라 애써 책임을 돌려보지만 외면하지 못하는 마음의 짐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이들에게 짧지만 달콤한 시에스타(무더운 날의 낮잠) 같은 휴식이 되길 바라며. 혹은 더 이상 방학이라곤 없는 사회인들에게 집 안의 작은 변화로 집에서 만큼은 시원한 휴식이 되길 바라며 파리지안 블루를 소개합니다.

 

parisian blue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파리지안 블루를 운영하고 있는 전정미입니다. 파리지안 블루 온라인샵은 2019년 10월에 시작했고 쇼룸을 운영한지는 1년이 되어가요. 유년 시절을 프랑스 파리에서 보냈는데, 전공은 미술이 아닌 음악이었어요. 그 당시에 음악에만 한정되면 안 되고 다른 예술에도 관심을 갖고, 모든 방면에 있어서 다 깨어 있어야 된다고 배웠어요. 그 중에서도 미술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던 것 같아요. 음악은 연주도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있는 게 아니었지만 미술사는 ‘오늘은 피카소 미술관 보러 갈래’ 아니면 오늘은 ‘루브르의 고대 미술 쪽을 관을 한번 보러 가야겠어’ 이런 식으로 그 때의 취향, 기분대로 보러 갈 수 있었어요. 저는 파리가 주는 그런 문화적인 배경을 굉장히 잘 누리고 왔다고 생각해요. 그런 것들이 바탕이 되어 제가 ‘파리지안 블루’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사적이고 개인적인 취향에서 시작했다고 할 수 있죠. 또, 오히려 미술이 전공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렇게 예술가가 아닌 다른 쪽으로 파볼 생각을 해볼 수 있지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이름을 ‘파리지안 블루’로 짓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제가 파리에서 워낙 오래 있었으니까 ‘파리’가 들어간 이름이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파란색을 되게 좋아하기도 하지만, 파란색이라는 게 사실 프렌치스럽다는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하는 색인 것 같아요. 프랑스 국기도 그렇고 프랑스적인걸 표현할 때도 파란색이 되게 많이 들어가거든요. 샵이 프랑스에 한정하기 보다는 저의 개인적인 배경에 중심을 둬서 이름을 그렇게 지은 거예요. 시작이 프렌치였다는 의미도 있죠.

 

 

쇼룸이 굉장히 알록달록한데 답답하지 않고 오히려 눈이 확 트이는 느낌이에요. 쇼룸 컨셉이나 집중하신 포인트가 있다면 어떤 게 있으신지 소개 부탁드릴게요.
제가 음악을 전공하면서 콩쿨이나 시험 준비를 평소에 많이 하다보니 검은색 옷을 자주 입었어요. 자연스럽게 일상복도 칙칙한 옷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랬었기 때문에 지금은 옷도 그렇고 색상을 많이 추구하는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어리고 한창 예쁠 때 왜 예쁘게 꾸미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선명하고 비비드한 컬러들을 굉장히 좋아하고 옷도 패턴이 있는 옷을 좋아해요. 이런 취향이 많이 반영이 돼서 쇼룸 뿐만 아니라 온라인 샵도 굉장히 색감이 다양해요.
작품이라고 다 컬러풀하고 그런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밝고 경쾌한 느낌이 컬러테라피처럼 치유해주고 기분이 업되게 하는 힘을 가졌다고 생각해서 유쾌하고 밝은 그림들 위주로 소개를 하게 된 것 같아요. 그렇다 보니 쇼룸에 있는 작품들도 그림 액자 뿐만 아니라 그림책이나 다른 미술 놀이 제품들도 같이 어우러지죠.

 

 

소소하게 바이올린이나 피아노 DIY키트 같은 제품들처럼 사장님의 전공을 알려주는 포인트들도 있는 것 같아요.
맞아요. 제가 처음에 의도한 건 아닌데 전공에 대한 애착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좋아하고 계속 찾게 되고 곁에 두고 싶은 마음에 놓게 되었어요. 모든 제품과 작품을 음악과 관련된 걸로 모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일부는 제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되고 제 삶이 녹아든 부분들을 소개를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아이랑 함께 할 수 있는 동화책이나 DIY 세트가 많은게 특이해요. 이런 기획은 어떻게 생각하시게 된 건가요?
이 숍을 처음 시작할 때 ‘사람들이 예술적 지식 없이도 누구나 편하게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림책도 일러스트레이션이라는 예술 분야에 되게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 제가 같이 소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국내에도 글도 잘 쓰시는 그림책 작가님들도 많아지고 있고 저 자체도 그림책을 굉장히 좋아하는 이유가 컸던 거 같아요. ‘그림책’이라는 말 자체는 어린이가 나레이션하는 책이지만 어른이 확실히 공감을 할 수 있는 내용이잖아요. 처음에는 명화를 소개하는 그림책과 같이 미술에 관련된 책들로 시작했다가 이제는 스펙트럼을 좀 더 넓혀 다양한 소재, 그리고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그림책을 소개해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영유아 그림책부터 어른이 보는 그림책까지 다양하게 하게되었어요.
미술 놀이 세트 같은 경우에도 그림책과 비슷한 시각에서 출발하게 된 것 같아요. DIY 키트는 주로 아이들용이지만 그렇다고 아이가 혼자 만들기에는 쉽지 않아요. 엄마나 아빠, 어른과 함께 만들면 좀 더 정교하게 예쁘게 잘 만들어져요. 그래서 아이들을 위한 아날로그한 장난감이라고 할 수 있지만, 동시에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랑 같이 만드는 시간을 함께 선물하는 제품으로 소개하게 된 것도 커요.

 

온라인샵 배너와 센스있는 카테고리

 

처음에는 프랑스 작가 위주로 컨택을 하시다가 이제는 글로벌하게 컨택을 한다고 알고 있어요. 제가 예술에 밝진 않지만 작품들을 보니까 색감뿐만 아니라 직관적으로 행복이 딱 와 닿는 작품들이 많은 것 같아요. 작품을 셀렉하시는 기준이 있으신지 궁금해요.
오히려 제가 미술 비전공자이면서 애호가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제가 소개하는 작품들에 공감을 하기가 더 쉬울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서 우선은 제가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작품과 작가들을 셀렉하고 소개한다고 할 수 있어요. 저는 작가님들의 포트폴리오나 어떤 활동을 했었는지도 좀 예의주시해서 보는 편이에요. 이 사람이 파리지안 블루와 결이 맞는지를 보는 방법이죠. 너무 상업적인 포트폴리오를 자랑하는 작가들이 있어요. 큰 기업의 광고를 맡으면 자연스럽게 또 다른 큰 기업과 일을 하게 되니까요. 이렇게 너무 알려진 작가들은 제가 소개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 작가들을 주목할 만큼 알려졌다는 거 잖아요. 제가 소개할 만한 매력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개인적으로 그 작가님의 작품을 소장하고 싶을 수는 있지만 샵에서 소개할 때는 제외하는 편이에요. 샵에서 소개하는 작가분들 중에서 프랑스나 본인의 국가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작가지만 한국에서는 전혀 인지도가 없는 작가들이 꽤 많아요. 그러니까 프랑스에서는 크리스찬 디올 같은 큰 브랜드들하고 콜라보를 했지만 그 패키지가 한국에는 나오지 않은 것들은 모르고 지나갈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작가들이 저희하고 잘 어우러진다고 생각하면 컨택을 해보죠.
요즘 소개하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작품 대부분은 제가 독점 계약해서 들여오고 있는 작품들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국내 다른 브랜드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작품들이 많아요. 그래서 좀 다른 방식으로 소개를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아, 일러스트레이션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계시는군요. 일러스트레이션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한국에서는 지금 코로나 덕에 인테리어 붐이 왔지만 북유럽이나 유럽 미국 미주나 이런 쪽에서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사람들이 인테리어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어요. 한국은 이제 시작일 뿐이거든요. 그리고 아직 일러스트레이션 붐은 오지 않았어요.
일러스트레이션은 디테일한 요소를 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가까이 들여다봐야 되는 작품들이에요. 사이즈는 작가님들이 제작을 하실 때부터 적당하다고 생각한 사이즈로만 나오는데, 보통은 A4 A3 사이즈 정도밖에 잘 안 나와요. 한 벽을 채울만큼 큰 사이즈를 원하시는 고객님들이 많지만 저희는 포스터 샵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이즈로는 없어요. 일러스테이션이 벽면을 채우기에는 작지만 그렇다고 해서 회화 같은 큰 작품보다 작품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는 절대 없어요.
집 안에 내가 좋아하는 작품 하나 걸어놨어도 시간이 지나면 싫증이 날 수도 있고 계절에 따라 바꾸고 싶어질 수도 있잖아요. 오히려 일러스트레이션은 작기 때문에 여러 작품을 믹스매치하기 좋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색과 크기,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다 같이 믹스매치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전체가 다 같이 잘 어우러지게 돼요. 그런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여러 작품을 사 모으면서 이거 걸었다가 저거 걸었다가 이거랑 같이도 걸어보고 이런 식으로 본인이 믹스 매치해보다 이게 어울린다 안 어울린다하는 본인만의 기준도 어느 순간 생기게 되고 보는 눈이 생기게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저도 집에 그렇게 믹스 매치 많이 해놓거든요. 그렇게 만들어진 벽은 작품 1-2개로 이루어진 게 아니기 때문에 다른 어느 집에도 없는 저만의 아트월이 생기는 거잖아요. 저는 그런 개성 있는 그런 포인트도 되게 좋아하는 편인 거 같아요.

 

여름에는 이렇게 물의 요소가 들어간 작품들을 추천하고 싶어요.

 

일러스트레이션은 작품을 먼저 즐기고, 매일매일 바꿔가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여름에 어울리는 인테리어나 소품을 추천을 하신다면? 지금같은 장마철에 집에 들어갔을 때 딱 시각적으로 상쾌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것들이요!
저희 제품 중에서는 물과 관련된 제품이 많아요. 지금 쇼룸에 있는 제품 중에도 그렇고 수영이나 바다, 호숫가 이런 작품이 되게 많거든요. 여기 이제 뒤에 보이시는 캐스케이드 저 작품도 그렇고 옆에 수영장도 그렇고요. 제가 눈에 띄는 비비드한 컬러를 좋아하다 보니까 파란 수영장 작품들처럼 컬러가 강렬한 작품을 집에 한두 점만 걸어 놔도 청량한 느낌을 주더라구요. ‘물’이라고 할 때 이렇게 파랗게 연출하는 작가들도 있지만, 컬러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색감으로 표현할 수도 있기 때문에 또 다른 청량함을 주는 작품들도 있어요. 작가별로 표현하는 청량함은 다 다르지만 물이 시원함이 덜하다, 더하다고 할 수는 없는 거죠.

 

지금 쇼룸에 걸려 있는 작품들이 여름 분위기가 많이 나는 것 같은데 사계절에 따라서 컨셉을 바꾸시는 건가요?
네. 쇼룸 공간이 좀 협소하다 보니까 온라인에 있는 작품들을 전부 전시하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쇼룸은 시즌별로 작품을 계속 바꾸고 있어요. 지금은 여름에 어울릴 만한 작품과 책들로 모은 거거든요. 그래서 겨울에 오시면 완전 다른 분위기일거예요.

 

특별히 ‘신촌’에 자리잡게 되신 계기가 있을까요?
우선 쇼룸을 내야겠다고 생각한 건 그 전에는 온라인 매장밖에 없으니까 고객하고 직접 대면을 할 일이 없잖아요. 그래서 그 때는 마켓 참여를 했었어요. 띵굴 마켓을 포함해서 크고 작은 마켓을 꽤 여러 번 하다가 코로나 때문에 제약도 생기고 갑작스럽게 취소되는 행사가 많아지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내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던 거 같아요.
신촌을 처음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던 건 아니에요. 사실 제가 소개를 하고 있는 브랜드의 대표님과 친분이 어느정도 있는 분이 여기 신촌문화관을 얘기를 해 주신 거예요. 때마침 저도 여기와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어서 출퇴근하기에도 괜찮고, 공간이 작기는 하지만 처음 시작하기에는 괜찮은 거 같고요. 그냥 그렇게 생각만하고 있었는데 며칠 후에 신촌문화관 인스타그램에 공실이 난 게 올라온거예요. 그래서 그때 보러 와서 바로 계약하게 됐어요.

 

 

1년 동안 신촌문화관에서 쇼룸을 운영하셨는데, 어떤 공간인 거 같나요?
신촌문화관 건물이 되게 매력적이고 좋아요. 신촌문화관 대표님 부부도 굉장히 좋으세요. 두 분도 여러 브랜드를 운영하시면서 예술 활동도 되게 열심히 하시는 멋진 부부라서 저에게도 굉장히 좋은 모티베이션이 돼요. 2층 카페 실장님도 너무 좋고 쇼룸 위 4층에 사무실이 더 있거든요. 거기에는 디자인 스튜디오들이 입점을 해 있어요. 거기는 작업실로 쓰이는 공간이고, 2층에 전시실도 마련되어 있고. 문화 복합 공간으로 운영되는 취지가 되게 좋은 것 같고 그게 저랑 잘 맞는 것 같아서 들어왔거든요. 아직까지는 여기 말고 염두에 둔 곳은 없어요. 신촌문화관의 인연으로 파리지안 블루에서 새롭게 기획하게 된 프로젝트나 새롭게 만난 인연들도 좋았기 때문에 만족하고 있어요.

 

   

 

쇼룸 이전에는 마켓에 참여하셨다고 하셨는데, 지난 6월에는 마켓을 직접 주관하셨다고 알고 있어요. 원더 마켓은 어떻게 진행하시게 된 건가요?
파리지안 블루와 키치가치라는 출판사와 같이 기획하게 되었어요. 원더마켓 기획은 거의 제가 전담했고 키치가치에서는 전시 기획을 담당했어요. 신촌 문화관 1층 공간에서 진행하기로 계획했는데 1층에는 지하 공간도 작게 있거든요. 그 지하 공간에서는 마켓을 진행하는 동안 전시도 같이 진행하기로했어요. 키치가치 출판사에서 낸 호주에 계시는 한승무 작가님의 사진집이 있는데, 그 사진집과 연계된 사진 전시를했어요. 마켓은 10개 정도의 브랜드와 같이 잔행 했는데, 브랜드 중에서 제가 알고 있던 브랜드들도 있지만 전혀 모르는 사이지만 제가 눈 여겨 보고있었던 브랜드들도 섭외했어요. 이렇게 직접 기획한 마켓으로는 원더마켓이 처음이죠. 원더는 ‘원더우먼’을 의미해요. 처음부터 원더우먼으로 시작을 한 건 아니었는데 브랜드 섭외를 하다 보니까 어떻게 다 여성 창업 브랜드인 거예요. 의도한 건 아니었어요. 굉장히 멋지고 정체성이 뚜렷한 브랜드들 위주로 욕심을 내서 섭외를 했는데 그랬던거죠. 그렇게 원더마켓이라는 이름을 짓게 됐어요. 원더우먼들의 집합체 느낌으로요. (웃음)
원더마켓 첫 번째 에디션이 되게 좋았기 때문에 다음에 2회차가 또 이어질지도 모르겠어요. 그게 가능성은 없지 않다고 생각해요. 1차로 진행했을 때가 저희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거든요.

 

와, 2차 마켓도 너무 기대돼요.
1차 마켓 당시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고 함께 참여해 주신 대표님들과 브랜드가 너무 잘 어우러졌어요. 특히 대표님들끼리 마켓 중에 친분을 많이 쌓으셨어요. 마켓이 단순히 판매하러 오는 장소가 아니라 다 같이 어우러지고 그 안에서 한 두 군데 브랜드가 또 새로운 프로젝트도 기획을 하려고 하는 기미도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어쨌든 이렇게 한 자리에 잘 모았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마켓을 진행하는 입장이니까 제가 같이 어울릴 시간은 적었지만 다른 분들은 마켓이 진행되었던 3일 동안 굉장히 잘 즐기고 서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부분이 되게 뿌듯했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파리지안 블루가 어떤 공간이 되었으면 하시나요?
시작이 일러스트레이터들을 소개를 하는 거였던 만큼 앞으로 제품군도 더 다양해질 수 있겠지만 어쨌든 처음에 시작했던 방향성을 잃지 않고 일러스트레이션을 계속 메인으로 갔으면 해요. 다양한 그림책이라든지 다른 제품들을 소개를 하더라도 파리지안 블루가 소개하는 작가가 제작을 한 거라든지 계속 일러스트레이터에 초점을 두고 싶어요.
예전에 비해 한국 문화도 해외에 많이 이제 알려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의 예술 업계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한국 진출을 원하는 작가들도 되게 많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샵이 커져도 단순히 작품 소개에 그치는 게 아니라 작가들을 PR하는 입장에서 작가들이 기업이나 갤러리와 콜라보가 성사되거나 아시아권 갤러리에 전시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요. 이런 식으로 활동을 넓혀갈 수 있으면 분명 저한테도 너무 좋은 경력이 되고, 작가와 그 에이전시들한테도 성장할 기회가 되는 것 같아서 그렇게 발전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파리지안 블루 instagram @parisianblue.art
온라인 샵 https://smartstore.naver.com/parisianblue
수-일 12:00-18:00 (화, 수, 목: 100% 예약제, 금, 토, 일: 예약 없이 방문 가능)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로2마길 14, 신촌문화관 3층

 

With. editor 보라

욘
AUTHOR PROFILE

잔치의 시선으로 신촌의 장면과 사람, 장소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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