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1. 허현, 디자이너 하양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숱한 밤들 中-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잔치에서 디자인을 맡고 있는 건축학과 22학번 허현입니다.

디자이너명 ‘하양’에 담긴 의미가 궁금해요.
처음 잔꾼 명을 소개했을 때는 하얀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하양’이라고 소개했었는데요. 원래는 그 뜻이 아니었어요. 사실 ‘하양’이라는 별명은 제 친구가 제가 하얀색 옷을 입었을 때, ‘허현이 허연색 옷을 입고 있네.’라고 발언을 한 것에서 유래된 거예요.
하양이라는 별명이 굉장히 마음에 드셨나봐요?
별명다운 별명이라 생각해서 요즘 잘 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에는 어떤 별명을 가지고 계셨나요?
전에는 딱히 별명이라기 보다는..그냥 허씨로 시작하는 대부분의 것들이 제 별명이었죠.
예를 들면, 허준, 허균…
방학 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잔치 없는 수요일 행복하신가요? (웃음)
저, 잔치 디자인하면서 지냈어요.
지금 한창 잔치 디자이너들이 마감을 할 때라…. 이번 주 내내 잔치 디자인 일을 했습니다.
사실 방금도 디자인 팀 회의 중이었어요.
아앗.. 그렇다면 잔치 디자인 말고 다른 계획은 없으신가요?
제가 7월 4일에서야 학교 일을 마감했어요. 그다음에 이제 방학을 즐기려고 했는데 갑자기 잔치 디자인 팀에서 뭘 많이 시켜서 지금은 그 일을 하고 있어요.
아마 18일까지 쭉 디자인만 하다가 저는 떠날 것 같습니다.
어디로 가세요?
일단은 도쿄 알아보고 있어요.

와. 저도 다음주에 일본 가는데. 친구들이랑 같이 가시는건가요? 계획은 어떻게 짜셨나요?
사실 계획은 제가 짜는 것이 아니고 그냥 몸만 갔다 오기로 했어요.
아는 형이라 같이 갈 건데, 그 형이 계속 여행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길래 그렇다면 몸만 따라가겠다고 했더니 잘 알아보더라고요.
디자인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2학년 때, 건축이 하기 싫어서 디자인과 관련된 온갖 곳에 찔러본 결과 디자인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하다 보니까 건축보다 재밌더라고요. (웃음) 그래서 계속하게 됐던 것 같아요.
건축이 하기 싫으셨다면, 다른 것들도 있었을텐데 왜 ‘디자인’이었나요?
그나마 전공을 좀 살려보자는 마인드도 있었던 것 같아요. 디자인과 관련된 일러스트 툴을 학교에서 주기도 하고, 또 다루는 법을 알려주니까 건축과 관련된 용도 외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겠더라고요.
미술에도 관심이 많으시다고 들었어요.
네. 지금도 미술 동아리 ‘화우회’를 하고 있어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되게 좋아했어서, 항상 미술계 쪽에 몸담는 것이 꿈이었어요.
원래 미대를 갈지 고민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와서 건축학과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자칫 고3들의 원성을 살 법한 발언인데요? (웃음)
아. 그런데 저는 좀 반대의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그림을 그리고 싶었는데 공부를 잘했던 거라서.
오히려 공부 잘하고 그림을 못 그리는 게 너무 싫었어요.

잔치 디자인팀에 들어오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신촌을 기록하겠다는 문구가 되게 마음에 들었어요. 평소에 장소를 기록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그에 관한 책도 샀었거든요. 그러다가 잔치를 만나게 된 거죠. 장소에 대한 추억을 다루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잡지 디자인을 이미 하고 있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잔치 이전에 잡지 디자인을 하신 경험이 있었나요?
네. 건축 잡지를 만드는 곳에 디자인 팀장으로도 일했었어요. 지금은 팀장 자리가 부담스러워서 물려줬지만요. 건축 잡지에서는 전국의 건축학과 학생들이 건축에 대한 자기 이야기를 담거나 소개하고 싶은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었어요. 한 가지 소재를 전문적으로 다루기보다는 다방면으로 건축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는 잡지예요.
디자인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오히려 디자인에는 요구사항이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아요. 제가 아무렇게나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을지는 몰라도 매력이 안 느껴지더라고요. 저는 정해진 요구사항 안에서 창의성을 발휘한다는 점이, 재밌었어요. 이러한 점이 디자인과 예술을 구별 짓는 지점이 아닐까요. 디자인에는 클라이언트 요구나 또 가독성이 꼭 필요하잖아요. 그런 것들을 중점으로 두고 틀 내에서 자유롭고 싶은 욕구를 제 식대로 어떻게든 풀어나가는 것이 매력적인 것 같아요.

하양님은 디자인할 때 무엇을 가장 신경쓰시는 편인가요?
잔치로 예를 들자면, 에디터가 원하는 레퍼런스를 중심으로 디자인하는 것 같아요.
또, 잡지다 보니 가독성도 신경 써야겠죠. 하지만 무엇보다 예뻐야 해요.
하양님의 디자인 과정을 대략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일단 글이랑 사진 배치를 먼저 한 뒤 글 내용이 임팩트가 필요하면 따로 떼어놓거나 크기를 키우는 등 강조를 해줘요. 또 글과 관련된 레퍼런스가 있다면 그 레퍼런스가 어떤 스타일을 말하는 건지 찾아보는 것 같아요. 제가 이번에 잔치에서 디자인했던 스타일 중에는 Y2K도 있었고 Old School도 있었고, 심플하게 사진을 중심으로 한 미니멀 스타일도 있었어요. 레퍼런스나 요소들을 중심으로 이런 스타일들의 핵심을 살펴보고 글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 지를 가장 고려하는 것 같아요.
또 무엇보다 잡지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진이라고 생각을 해서 사진을 활용하거나 잘 살리는 방법을 고민하는 편입니다.
전직 피플팀으로서 굉장히 미안해지는데요…
아, 피플팀은 사진이 없는 경우도 있었어서…
지난 학기 디자인한 작품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종이 잡지 글 중에 ‘Big Sleep’을 디자인할 때, 개인적으로 완성도가 높았던 것 같아요.
사실, 제 마음대로 마감 기한을 어긴 것이지만…. 시간에 대한 제약 없이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대로 마음껏 디자인했던 작품이거든요. 글 자체도 분량이 적당하고 사진도 엄청 많아서 수월했어요.
※정말 이쁘다. 꼭 종이잡지 소장해서 보시길
사진, 강조할게요
좋아요.(웃음)
비록 디자인팀은 피드백을 하진 않지만, 저는 그 글을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디자이너야 말로 가장 열렬한 독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학기 잔치에서 만난 글 중에 가장 인상 깊은 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카드 뉴스 디자인을 맡은 글 중에서 되게 재밌는 글이 많았어요. 그래도 하나를 뽑자면, 저는 신촌의 플레이리스트라는 글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제가 음악 듣는 것을 되게 좋아해서 이 글에 소개되었던 음악들은 한 번씩 다 들어봤어요. 소개된 노래 중에서도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숱한 밤들이라는 노래가 정말 좋더라고요.
어? 프로필 뮤직으로 설정해두지 않으셨나요?
아. 그랬었나? 어떻게 아시는지..
훗 ㅋ 뒷조사의 힘이죠.

디자인 팀을 제외하고 들어가 보고 싶은 잔치의 팀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팀에 들어가고 싶나요?
저는 정말 글을 잘 못 쓰지만, 들어갈 수 있다면 피플이나 플레이스?
아, 피플 팀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것이 재밌어보였거든요. 피플 팀의 글들을 보니 되게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던데 다른 팀에 들어간다면, 피플 팀에서 인터뷰를 한번 해보고 싶네요.
만약 누구든지 인터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누구를 인터뷰해보고 싶은가요?
저는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한 명 붙잡고 인터뷰를 하고 싶어요.
이 길에서 우리는 서로의 인생에 대해 잘 모른 채 그냥 스쳐 지나가지만 그렇게 지나가는 사람마다도 살아온 삶이 다 다를 거 아니에요. 지금 우리는 상대방의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할 기회도 없고, 또 생각하지도 않지만 기회가 된다면 그걸 한번 물어보고 싶어요. 당신은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가.
잔치와 함께했던 2024년 봄과 초여름은 하양에게 어떤 의미였나요?
잔치 때문은 아니지만…. 힘들었죠.이번에 교수님을 잘못 만나서…. 밤을 너무 샜더니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어요. 고생을 너무 많이 했던 학기였던 것 같아요. 돌아보니 확실히 한 것은 많은데 굳이 이렇게까지 고생하면서 해야 했겠느냐는 생각이 드네요.
벌써 2024년도 절반이 지났네요. 2025년이 오기 전에 이것만큼은 이루고 싶다! 하양만의 목표가 있나요?
아무것도 안했는데..벌써 2025년이라니.
방금 되게 많은 것을 했다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항상 아쉬움은 남는 법이니까요. (웃음) 2025년이 오기 전에 저는 다시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물론 지금도 학교 동아리나 집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긴 합니다만.
아, 그리고 제가 요즘 6년 전에 저를 가르쳐주셨던 미술 선생님을 다시 뵙고 싶어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찾아가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어디 계시는지 못 찾기도 했고 용기가 나지도 않아서 2025년이 되기 전에는 꼭 다시 뵙고 싶네요.
혹시 선생님이나 선생님을 아시는 분이 이 글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선생님 성함이나 알 수 있을만한 정보를 말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 기억으로는 남원지 선생님이셨어요.
남원지 선생님, 잔치 인스타그램으로 꼭 연락주세요!
그런데 갑자기 왜 6년 전 선생님을 찾고 싶다는 생각을 했나요?
갑자기는 아니고 원래는 대학교 붙고 찾아가려했는데, 찾아갈 명분도 용기도 없어서 못 찾아가다가 올해 뵙지 못하면 평생 뵙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되게 기억에 남는 분이셨나봐요.
제가 예고 입시를 했었는데 그때가 정말 힘들 때였어요. 입시를 위해서 하루 10시간씩 그림만 그렸던 것 같은데, 막상 시험 당일에 망쳐버린 거예요. 몸을 혹사하면서 그렸던 터라 시험 당일에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던 거죠. 당시 선생님이 위로도 해주시고, 또 계속 그림을 그릴 수 있게 격려해 주셔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정말 올해가 가기 전에 뵙고 싶네요.

자 이제, 마지막 질문이자 공통 질문입니다. 강렬한 이끌림으로 평소답지 않은 행동을 했던 경험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제가 설계 수업 중 교수님 허락하에 미술관을 보러 다녔던 적이 있어요.
그날은 유독 날씨가 좋아서 너무 밖에 나가고 싶더라고요. 무턱대고 나와, 버스를 한 40분 정도 타고 평창동 쪽으로 향했어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을 이렇게 날씨가 좋을 때 가니까 너무 예쁘더라고요. 게다가 그쪽은 사람도 많이 없는 곳이라 더욱 재밌게 다녔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그날은 미술관을 4개나 들리고 나서야 학교로 돌아왔답니다. 그러고는 다시 수업을 마저 듣긴 했지만, 그날만큼 재밌고, 또 자유로움을 느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
.
.
.
.
.
.
.
.
.
.
.
.
끝인 줄 알았지~~?
부록+ 6개월만에 돌아온 TMI (거의~~)백문백답
내가 인터뷰어라면 나에게 꼭 했을 것 같은 질문은?
허현: 제 자신을 제가 인터뷰했다면…너무 어려운데요.
평생 한 가지만 하고 살 수 있다면 무엇을 하고 살았을까?
네, 그럼 다음 질문하겠습니다. 허현님은 평생 한 가지만 하고 살 수 있다면 무엇을 하고 살았을까요?
허현: 저는 그림을 그렸을 것 같아요.
평생동안 음악 안 듣기 vs 평생동안 여행 안 가기
허현: 이건 조금 쉽네요. 여행 안 가기. 왜냐하면 제 인생에 음악은 너무 소중하기 때문에 저는 음악 없이는 못 살 것 같습니다.

새솔: 말 나온 김에 노래 추천해주세요.
허현: 쏜애플의 파리의 왕이라는 노래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제가 원래는 정통 락, 7080년대 해외 락만 들었는데, 이게 너무 헤비하다는 것을 깨닫고 약간 한국 인디 락쪽으로 고개를 돌렸어요. 한국 인디락 중에서는 쏜애플이 가장 마음에 들었고, 쏜애플 노래 중에서는 최근 앨범에 수록된 파리의 왕이라는 노래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더라고요. 멜로디도 그렇고, 가사도 그렇고.
새솔: 그렇다면 가장 좋았던 가사 한 구절만 이야기해주세요.
허현: 앗 가사가 참 우울한데 다른 노래로 바꿔도 되나요?
새솔: 괜찮습니다. 그냥 가시죠.
허현: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사는 ‘내일은 없을거야. 오늘은 없을거야. 우리는 그저 밖으로 나아가야 돼.’ 이 노래의 가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긍정적인 내용은 아닌데 그냥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라는 의미가 담긴 것 같아서 되게 좋았어요.
새솔: 음, 그러게요. 어떨 때는 무작정 힘내라는 응원보다 담담하게 살아가자는 말이 더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큼큼, 제가 뒷조사를 조금 해보니 여행을 굉장히 많이 다니신 것 같던데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있나요?
허현: 친구들이랑 작년에 후쿠오카를 갔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새솔: 후쿠오카의 어떤 것이 좋았나요?
허현: 일본에 후쿠오카로 처음 방문했었는데, 일본 특유의 여름 감성이 너무 좋더라고요. 또 여행은 아무래도 장소보다는 같이 간 사람들과의 추억이 좌우하는 것 같아요. 친구들이랑 같이 갔는데 너무 즐거웠었어요
새솔: 가장 재밌었던 에피소드에 대해 말해주세요.
허현: 본탄아메라고 껍질 째 먹는 사탕이 있는데, 친구한테 껍질을 꼭 벗겨야한다고 닦달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걸 영상으로도 남겼었는데.. 그런 사소하지만 재밌었던 순간들이 제겐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것 같아요.

부드라미 인형을 굉장히 좋아하시던데 이유가 있나요?
허현: 원래는 광적으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인생이 힘들 때마다 인형을 사다보니 어느새 방에 쌓이게 되었어요. 이 인형을 가지고 무엇을 하지 생각하다가 옛날에 봤던 블로그 글이 생각 나는 거예요. 그 블로거 분이 여행지마다 인형을 들고가서 사진을 찍으셨거든요. 그래서 여행 갈 때 인형을 들고 가서 사진을 찍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너무 좋아서 이젠 여행갈 때마다 데리고 다니고 있어요.
새솔: 부드라미 팝업스토어 가봤나요?
허현: 네. 너무 기분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거기서 10만원을 썼어요. 밤도 너무 많이 새고 고생도 너무 많이 했는데 교수님이 뭐라고 하시길래, 집 가는 도중 팝업스토어에서 10만원을 질러버렸습니다.
새솔: 경제의 선순환을 위한 교수님의 큰 그림(?)일지도 모르겠네요.
이제 정말 마지막 질문이에요. 오늘 이렇게 인터뷰를 하셨는데 소감이 어떠세요.
허현: 저 스스로를 소개하는 인터뷰에 대답하는 동안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저는 이런 시간을 가지는 것을 되게 좋아해서 이번에도 재밌게 했고요. 준비해주신 질문들도 저를 돌아보게 하기도 하고 너무 재밌기도 했어요.
또 제가 인스타에 생각보다 뭐가 없어서 알기 힘드셨을텐데 조사를 열심히 해오셔서 조금 놀랐네요.
새솔: 맞아요. 허현님 너무 신비주의예요. 허현님에 대해서 좀 알려주세요.
허현: 그럴 수 있는 시간이 오면 좋겠네요.(웃음)
.
♪ #♫♪ ♪♮♫♬ ♪ ♬ ♪♪ #♫♪ ♪♮♫♬ ♪ ♬ ♪♪ #♫♪ ♪♮♫♬ ♪ ♬ ♪ ♫♪
때로는 숨 못 쉴 만큼 빠르게, 때로는 숨 막힐 만큼 느리게
때로는 선을 지키며, 때로는 선을 넘나들며
아주아주 무질서하게 보였던 그 것들이
예측 불가의 그 것들이
결국은 아름다운, 하나의 선율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언젠가 우리가 사랑했던 그 모든 것들이, 그 예측 불가한 것들이 모여
아름다운, 하나의 ‘나’를 만들어내나 봅니다.
우리가 알 수 있는 내일은 없을 거예요.
우리가 알 수 있는 오늘도 없을 거예요.
그래도 하양은 어느 길이든 앞으로 나아갈 것 같네요. 이제껏 그랬듯이.
예측불허의 선율을 위해!
우리가 사랑하는 노래를 위해!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이야기를 남겨주세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