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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2025 · 07 · 21

471. 이채연, 디자이너 정향

Editor 왕 잔치

 

안녕하세요 정향님. 인터뷰에 앞서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지금 잔치에서 콘텐츠 디자이너 정향으로 활동 중인 이화여대 동양화과 20학번 이채연입니다.

정향이라는 이름이 한자이기도 하고, 동양의 고전적인 느낌이 채연님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이름을 짓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제가 저학년 때 한 동아리 중에 하나가 불교 동아리였어요. 동아리에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불교 수계자가 되는 수계식을 해요. 수계식을 통해 법명을 받아서 청정향이 됐어요. 이름을 받았을 때부터 앞으로의 활동명은 계속 정향으로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죠.
그러다가, 잠깐 이 계획에 차질이 생길 뻔한 적이 있어요. 3학년 때 만난 교수님 성함이 김정향이라서 ‘지금 어떡하지? 내가 내가 교수님의 필명을 뺏은 건가?’ 싶어서 좀 곤란했는데 이제 다시 정향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네요. (웃음)

 

 

 

정향님은 잔치와 잔플에 없어서는 안될 콘텐츠디자이너이신데, 지원하게 된 이야기가 궁금해요.

처음 말하는 건데, 원래는 에디터로 지원할 생각이었어요. 
잔치를 지원하는 시기가 동양화 졸업 전시를 막 끝낸 때였어요. 졸업전시의 작품으로 텍스트를 다루는 작품을 만들다보니 글쓰기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죠.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저는 신촌이라는 하나의 주제에 맞춰서 글을 쓰는 것보다는, 제가 관심 있는 주제를 깊게 파고드는 거를 좋아하는 거더라구요. 마감일이나 분량을 지킬 자신이 없기도 했구요. 그래서 잔치 내에서 다른 역할을 찾아봤는데 콘텐츠 디자이너가 눈에 띄었어요. 이전에 다른 연합 동아리에서 홍보팀장을 하면서 인스타 계정 관리를 하기도 했었고, 카드 뉴스를 만든 경험도 있어서 제가 잘 할 수 있는 콘텐츠 디자이너로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에디터를 생각했었다니 너무 신기해요. 에디터로 들어온다면 무슨 팀에 지원하실 생각이었나요?

아트 팀이요. 그리고 플레이스팀까지 도전해 보고 싶어요.
 피플팀은 사람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어려워보이네요.

 

 

이전에도 카드뉴스를 만들어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첫 번째 카드뉴스부터 지금까지 노련하게 콘텐츠를 만들어주고 계신 것 같아요. 그렇다면 콘텐츠 디자인을 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점이 있나요?

카드뉴스에서는 개성보다는 내용전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눈에 거슬리는 부분 없이 깔끔하게 만드는 거에 신경을 쓰고 있어요. 각 장 사진의 배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썸네일로 쓰일 첫 번째 사진에 공을 제일 많이 들이는 것 같아요.
제가 작업을 할 때 먼저 워드에 있는 글을 다 복붙해서 피그마에 붙여놓고, 각 카드에 배치되는 글을 문단별로 끊어서 넣고, 사진을 배치하고 정리하는데, 마지막에 사진을 배치할 때 제일 시간을 많이 쓰거든요.

정향님이 사용하시는 디자인 툴이 궁금했는데 정향님이 방금 피그마를 말씀해주셨어요.

네, 저는 주로 피그마를 쓰고 이제 뭔가 사진을 보정하거나 누끼를 따야 할 일이 있다면 포토샵을 사용해요. 그리고 거기에 시각적인 요소가 더 필요하면 일러스트레이터를 사용합니다. 그래도 열 번 중에 아홉 번은 피그마를 사용하는 것 같아요.

 

 

카드뉴스 디자인에서는 개성보다는 깔끔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잖아요. 자유롭게 창작하고 싶은 욕구가 들 때는 어떻게 하세요?

잔플은 마감 기한이 타이트해서 창작을 한 번 시작하면 감당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카드뉴스 특성상 요소가 많아지면 정신이 사나워지기 때문에 애초에 그런 마음이 들 수가 없어요.

카드뉴스 디자인은 다른 어떤 디자인에서보다 정보 전달이 일순위로 여겨지는 것 같네요. 또, 전반적인 콘텐츠디자인을 하면서 느꼈던 점이 있나요?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투자한 시간에 비례해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거였어요. 자꾸 만지면 산만해지고 결국에는 처음 게 더 나았던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자꾸 들죠. 막연하게 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어떻게 할지 처음부터 계획을 잘 잡고 적당한 선에서 끝낼 필요가 있는 거 같아요.

 

 

 

정향님은 취향이 뚜렷한 편인 것 같다고 느껴져요. 정향님이 좋아하는 것들에는 무엇이 있나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요? 잠깐만요.

많으시죠?

내가 좋아하는 거는…

천천히 다 말씀해주세요!

일단 제 취미가 영화 보거나 책 읽기예요.
책 중에서는 일본 문학을 좋아해요.
 무라카미 류랑 다니자키 준이치랑 이제 미시마 유키오 이제 이런 느낌으로 그런 탐미주의 작가들 위주로 찾아 보는 것 같아요. 그리고 김사과 작가님의 글들도 좋아해요.
책을 읽을 때 내용이 너무 행복해 보이면 덮는 편인 것 같아요. 너무 환상적이면 재미가 없더라구요.
여담이지만 신촌문예에 책을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너무 어둡기도 하고 편독이 심한 거 같아서 기회만 보다가 7월이 가버렸어요.

 

오히려 취향이 뚜렷하셔서 신촌문예에 책을 소개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영화보기도 취미라고 하셨는데 어떤 영화들을 좋아하시나요.

영화도 책이랑 취향이 비슷해서 일본 영화를 좋아해요.
 그래서 얼마전에 일본 아트 영화 제작사 특별전을 다녀왔는데 좋았어요. 영화도 너무 행복해 보이면 끄는 편이지만, 한국 영화들은 2000년대에 나온 밝은 작품들 좋아해요.
 박찬욱 감독의 <사이보그지만 괜찮아>처럼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어두운 희망 아닌가요?

그렇긴 한데요. (웃음) 진짜 밝은 작품을 뽑자면, 전지현 배우가 나오는 <엽기적인 그녀>를 좋아해요.
요즘엔 왕가위 감독의 영화도 많이 봤어요.
 그때의 시대상이 미묘하게 드러나는 게 매력적인 것 같아요. 그 시절의 홍콩이니까 다양한 문화가 합쳐진 느낌이 있잖아요. 지금 홍콩 가면 그런 느낌이 덜하고, 홍콩 특유의 전광판들도 다 새걸로 바뀌기도 했다고 들어서 아쉬워요.

영화에서 보이는 홍콩의 모습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홍콩의 시절이라 더 아련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왕가위의 작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무엇인가요?

중경삼림이랑 화양연화요. 중경삼림이랑 화양연화는 되게 비슷한 것 같은데 둘 다 좋아해요.

또, 제가 좋아하는 게 참 많은데요. 중학교 때 베이스를 친 걸 계기로 밴드도 되게 좋아합니다. 요즘은 신세이 카맛테쨩을 듣고 있어요. 작년 겨울쯤에 베이스를 다시 치려고 줄도 다시 끼우고 연습실도 잠깐 빌려서 연습했는데 같이 칠 사람이 없어서 다시 넣어놨어요.

잔치밴드를 만들어야 하네요.

그리고 또다른 취미도 있으시다고 들었는데요.

작년까지 유기동물 봉사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취미가 있었어요.
주말 알바를 시작하기 전에는 매주 봉사를 갔던 것 같아요.
봉사를 가면 육체 노동이 상당히 고강도거든요.
 개털 때문에 계절 상관없이 방침복을 입고 그리고 삽으로 구덩이 같은 것들을 다 채워야해요.
 대형견 산책까지 시키면 몸은 너무 힘든데, 저는 너무 즐거웠어요.
 그전까지는 그냥 앉아서 작업만 하니까 몸이 힘들 일이 없어서 몰랐는데 육체노동을 하면 개운하더라구요. 그리고 강아지를 만지는 게 너무 행복했어요.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으시고, 일본 쪽으로 취업도 준비중이라고 알고 있는데 어떠한 계기로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긴 얘기가 시작되네요.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진짜 오타쿠였어요.
요즘 상당히 가짜가 판치는데, 저는 모두가 엑소 노래를 들을 때 혼자 이어폰 끼고 보컬로이드 노래를 듣고 있었던 ‘진짜’인데요.
 그때부터 관심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던 것 같아요. 중학교 때는 일본 사이트를 통해서 검색도 많이 했고, 결정적으로는 고등학교 때 친해진 친구들의 영향을 받았어요. 그렇게 본격적으로 일본문화를 찾아본 것 같아요. 대학교 들어오고 코로나 시절에 공부해서 JLPT n3를 따고, 일본으로 교환 학생 갔다 와서 n1을 땄습니다. 그리고 이걸 살려서 일본어 학원 알바도 시작하고 통역 알바도 종종 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의식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에 접점을 만들어나간 것 같아요.

 

일본문화를 맨 처음에 접하게 됐을 때의 기억도 있나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되게 좋아해서 인터넷에 제가 그린 그림 올리고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 길로 빠져든 거 같아요.
‘하츠네 미쿠가 누구길래 사람들이 이렇게 그림을 많이 올리는 거지?’ 이렇게요.
그때가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것 같은데, 인터넷 문화를 굉장히 빨리 접했던 것 같네요. 그때 시작한 디지털 드로잉을 지금까지 하고 있으니, 제가 좋아하는 취미가 하나 더 있네요.

진짜 앞서 나가셨네요.

그리고 일본 취업은 교환 학생이었을 때 기억이 너무 좋았어서 준비 중이에요. 물론 교환학생으로 해외에 나가는 것과 일을 하기 위해서 가는 것은 다르겠지만요.
일본에서의 사람들이랑 환경이 다 좋았어요.
다른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일본으로 교환학생 오니까 너무 외롭고 안 맞는다고 하는데, 저는 너무 잘 맞았거든요. 저랑 정서가 맞는 것 같아요.

타국에서 자신과 맞는 정서를 찾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일텐데,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느끼셨는지 궁금해요.

일본에서는 개인 간의 선이 확실하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집단문화를 중요시하지 않아서 혼자 다니는 게 편할 수 있는 환경이었어요.
일본의 패션문화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구요.

맞아요. 일본은 스트릿 패션 문화도 엄청 발달되어 있잖아요.

제가 원래 교환 가기 전에는 패션에 신경을 안 써서 마인크래프트 스티브처럼 입고 다녔었요. 교환갔을 때 같이 다니던 언니가 일본에서 유행하는 공주스타일로 입고 다녀서 그때부터 저도 자연스럽게 옷에 관심도 생기고 꾸미는데 재미를 느끼게 됐어요.
그리고 뭔지 아세요? 저는 오타쿠니라 체인 달고 다니거나 바지가 흘러내릴 것 같이 입은 걸 되게 보면 멋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멋지게 입으려고 빈티지로 옷들을 찾아보는 게 저의 또다른 취미가 되었어요.

역시…평소 패션이 평범하지는 않아 보였어요. 어디에서 빈티지 쇼핑을 하시나요?

오프라인으로 홍대와 동묘를 가는데, 구매률이 높은 건 동묘에요.
 온라인에서도 많이 사는 것 같아요. 특히
번개장터에 숨은 보물이 많아요. 지금 입은 블라우스도 번개장터에서 6천 원 정도에 샀거든요.

오 진짜요?

그냥 ‘대쨩 갸루’, ‘오네 갸루’, ‘로얄탑’ 검색해서 계속 내려 보면서 찾는거죠.

저는 사고 싶은 매물 있을 때만 들어가보는 정도여가지고 잘 몰랐어요.

요즈음 옷을 구매할 때 실용성보다는 스타일링의 재미를 위해 구매하는 게 많아서 알바 갈 때 입을 옷이 없어요. (웃음)

 

 

만큼 단정하게 입어야할 때가 많다는 뜻인 것 같아요. 정말 바쁘게 사시는 것 같은데, 다음학기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졸업을 해야 돼요. 근데 졸업 그게 뭐죠? 작년에는 동양화 졸전을 끝냈고, 올해는 디자인 졸전이 남아있어요. 세부적으로는 미디어 아트작품인데, 하고 싶은 작업을 자유롭게 하면서 완성도 있게 끝내는 게 목표인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작업을 하면서 완성도도 챙기려면 정말 많은 노력이 들어가겠네요. 그럼 디자인 중에서 미디어 아트 전공을 선택하신거죠?

네. 그런데 학교 시스템상 미디어 아트 말고도 다양한 디자인 수업을 들었어요.
제일 많이 들었던 게 UX, UI 디자인 관련 수업인데, 저랑 제일 안 맞았어요. UX UI 같은 경우에는 사용자 경험을 위주로 디자인하는 법을 배워요. 어떤 디자인이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제일 편리할지를 계속 연구하는 거죠. 누군가가 편하든 불편하든 관심이 잘 안 가서, UX, UI 는 저와
 안 맞는다고 느꼈죠. 그래서 올해부터 저와 잘 맞는다고 느끼는 미디어 아트 수업을 중점적으로 들었어요.
그리고 다음 학기에는 졸업작품을 준비하면서 타이포수업을 들어서 잔플을 좀 더 완성도 있게 만들어 보자는 목표도 있어요.

 

그리고 다음 학기에 상하이에 가고 싶어요.
겨울에 상하이도 좋은가요?
뭔가 9월부터 11월까지가 제일 좋다고 들었어요.
추석 연휴에 가면 좋겠네요. 그때 졸전 끝나 있을 땐가요?
아니요. 교수님 안녕~하고 여행가는 거죠.

 

 

이번 학기가 지나고 보니 뿌듯한 점은 무엇인가요?

이번 학기에 학교를 제일 열심히 다녔던 것 같아요. 이전까지는 복수 전공을 하다 보니, 동양화랑 디자인 중에 어디에 집중을 해야 할지 못 정해서 열심히 다니기가 힘들었는데, 작년에 동양화 졸전을 끝내고 디자인 수업만 들으니까 집중하기 편했던 것 같아요.

여담이지만,
잔플이나 디자인 수업 같은 경우에는 동양화랑 다르게 작업을 카페에 가서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작년에는 동양화 실기실에 갇혀가지고 중앙도서관뷰만 바라보면서 아교칠하고 있었는데 지금이 편한 것 같아요.

그럼 앞으로는 동양화 말고 디자인을 하실 건가요?

아니요. 저는 디자인도 안 하고 싶어요. 디자인을 복수전공한 건 제가 대학에 오기 전에 디자인을 전공했어서였는데, 지금은 저에게 맞는 일을 다시 찾아보는 중이에요.
디자인은 창작의 영역이기도 하지만, 내려진 지시사항에 맞춰서 해야 하는데, 저는 창작을 할 거면 아예 예술의 영역에서 자유로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거든요.
그리고 일본 취업하려는 이유에 대해서 덧붙여서 말하자면, 제가 준비하는 일본 취업은 전공보다는 잠재력을 보고 종합직을 뽑아요. 종합직은 영업하고 마케팅하고 사무직하고 이런저런 게 종합되어 있는 말그대로 종합직인데, 일을 하다보면 회사 내에서 본인에게 맞는 업무를 배정시켜 줘요.

일단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고 그 사람 성향을 파악한 다음에 일을 배정시켜 주는 게 인디언들이 좀 클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사람 성향에 맞게 이름 지어주는 것 같네요. 회사에서도 너 좀 클 때까지 지켜보겠어!하는 거죠.

네. 그렇게도 볼 수 있겠네요. 만약 일본 취업을 하게 된다면 마케팅쪽 업무로 배정되었으면 좋겠네요.

마케팅도 정해진 업무를 해야 하는 분야이지만 디자인을 창작을 함과 동시에 정해진 대로 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향님이 차이를 느끼시는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이번 학기에 잔치를 하게 돼서 매주 잔꾼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정말 잔치 덕분에 뿌듯한 한 학기였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아쉬운 점이 있나요?

운동을 자주 못한 점이 조금 아쉽긴 한데 그것 말고는 딱히 아쉬운 점이 없는 것 같아요.

프릴 스커트에 프릴 블라우스, 프릴이 달린 우산까지. 을지로의 골목에서 만난 정향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아는 사람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확실하게 알고, 후회 없도록 좋아하는 것들로 삶을 채워나가는 모습은 정향에게서 배우고 싶은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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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잔치

잔치의 시선으로 신촌의 장면과 사람, 장소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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