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당일치기 가이드북
Intro.
누군가가 말하기를 여행 하나에는 총 세 번의 즐거움이 있다고 한다.
떠나기 전 일정을 계획하며 한 번,
여행하며 한 번,
돌아와 추억하며 한 번.
그런 세 번의 즐거움을 웹진 잔치의 디자인팀도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좋았겠으나…
아쉽게도 세 번 모두 온전히 누리기엔 그들의 워라밸 사정은 그리 좋지 않았다. 모든 걸 훌훌 버리고 행선지를 향해 사뿐히 발걸음을 옮기기에는 책임져야 할 카드뉴스와 종이 잡지 시안과… 아무튼 기타 등등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 사정으로 인해, 조금 얌체 같지만, 디자이너들은 삼등분된 여행의 즐거움 중 가장 처음의 것만 떼어내 먼저 맛보기로 했다. 여행은 없고 계획만 있다니 책상 업무의 연장선이 아닌가 싶겠지만, 잘 생각해 보면 계획이란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막연히 머릿속에만 있던 상상들을 꺼내 적고, 거기에 시간표를 붙이며 정교한 기대를 부풀어 넣는 순간은 여행의 과정 중 가장 설레는 시간일 것이라고 감히 말해본다. 게다가, 생각을 구체화해 남에게 보여주는 작업은 그들에게 있어 이미 익숙하고 또 자신 있는 일이 아닌가.
덤으로 일정을 계획할 여행지는 디자인팀 잔꾼들이 근래 들어 최소 반년 동안은 육안으로, 또 노트북 화면 너머로 가장 많이 관찰해 왔을 장소로 선정하였다. 그동안 디자이너로서 갈고 닦아온 관찰력을 십분 발휘하기 위함이다. 그렇게 준비된 것이 이름하여 신촌 당일치기 가이드북.
신촌 문화예술 웹매거진의 비주얼을 담당하는 여섯 디자이너들이 선정한 신촌 여행 루트는 과연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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