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맞히기 대회
❅ 개란 ❅ |
기상청이 하는 첫눈 예보는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하지만, 저는 과포자(과학을 포기한 자)이기 때문에 오로지 mood(감)로 가설을 세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첫눈-기다림 mood 두 가지 신호 ❅
눈이 내리기 전,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첫눈을 기다릴 준비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준비를 알려주는 두 가지 신호가 있습니다.
- 겨울 플레이리스트 생성
찬 바람이 분다고 모두 겨울 노래를 듣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문득, 겨울 느낌이 가득한 노래들을 무의식적으로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고 있다면, 우리는 이미 첫눈-기다림. 모드로 완전히 전환되었다는 증거입니다. 우리의 mood 탐지기가 겨울 느낌을 감지해 그에 맞는 BGM을 설정하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 가게에서 캐럴이 들리기 시작
개인의 mood와 동시에 도시 전체의 분위기 변화도 중요합니다.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등 상업 공간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한 캐럴이 처음에는 ‘벌써?’라는 느낌을 주지만, 바쁘게 일상을 보내다 보면 그 캐럴이 더 이상 낯선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처럼 익숙하게 느껴질 때가 옵니다. 이 순간은 우리는 이미 ‘크리스마스’와 ‘겨울’이라는 테마를 완전히 받아들였음을 의미합니다.
이 두 가지 신호, 즉 내면의 요구와 외부 환경의 익숙함이 충족되는 시점을 저는 첫눈 예보의 결정적인 근거로 삼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겨울 노래가 완전히 익숙해질 때쯤이어야 합니다. 11월 말부터 시작된 분위기가 충분한 기간을 거쳐, 겨울용 BGM이 익숙해질 때쯤이 바로 12월 초순입니다. 하지만 이번 주 날씨를 봤을 때 아직 눈이 올 것 같은 날씨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12월 첫째 주는 제외하고, 그다음 주인 12월 둘째 주를 선택했습니다. 또한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첫눈은 늘 평일에 왔던 기억이 강렬합니다. 나가 놀 수도 없게 타이밍이 좋지 않은 수업 시간에만 눈이 있었던 지라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첫째 주에 와야 했을 첫눈이 오지 않는 걸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습니다. 저는 성격이 급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 아침에 하얀 첫눈이 내린다고 예측합니다. 앞서 말했던 주장을 통해 추측한 날짜는 12월 8일 월요일입니다.
플레이리스트 얘기를 꺼냈으니, 저의 겨울 플레이리스트를 첨부합니다. 겨울잠 준비보다 중요한 겨울 플리 준비, 까먹으신 분들은 어서 노래를 추가하시기 바랍니다.
*@%* 7ㅐ란으1 7ㅕ울 플ㄹㅔ이리亼트 들으ㄹㅓ ㄱr기 *%@*
>> https://flomuz.io/s/r.ie3cL2FGI <<
낭만이 : 겨울잠보다 겨울 플리 준비가 더 중요하긴 하죠.
이연 : 저는 첫눈 오는 날 딱 첫 캐럴을 듣긴 합니다
아잰 : 저는 8월부터 징글벨락 듣고 있어요.
정향 : 저 헤드셋 낀 곰? 개? 는 개란인가요?
ㄴ 개란 : 네 접니다.
팬지 : 전 알바해서 맨날 캐럴 듣는데 이제 좀 올 때 안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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