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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2026 · 03 · 27

<신촌문예> 3월호, 첫 장

Editor 왕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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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일상에 촉촉한 윤기를 내어주는,
신촌문예잔치가 제공하는 북 큐레이션 서-비스입니다.

 

2026

신촌문예

3월호

<첫 장>


어떤 의미에서, 3월에 붙은 ‘’이라는 수식어는 다소 인위적이다. 첫의 사촌 뻘인 ‘새’를 머금은 단어, ‘새해’는 3월쯤이 되면 어느덧 ‘올해’라는 이름으로 그 특별함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거리낌 없이 3월에게 ‘’이라는 단어를 덧붙인다. 첫 개강. 첫 개학. 첫 봄. 심지어 ‘한 해의 첫 장’이라는 거창한 표현까지.

이는 어쩌면 지극히 단순한 사람들의 본능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자신이 마주할 올해의 처음이 1, 2월의 추운 눈보라가 아닌, 3월의 따스한 봄볕과 같기를 바라는 본능 말이다. 

혹여, ‘처음’으로 둔갑한 3월의 새로움에 지쳤더라도 걱정하지 마시길. ‘잔치’가 준비한 8권의 책과 함께하는 나른한 주말 오후는, 미약하게나마 당신만의 봄볕이 되어줄테니.

 

함께 할 에디터

 

필립

스물넷이라는 나이를 기념해 24시간 책과 가까이하려 노력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마는 작가 지망생.

천성적인 독서 편식을 극복하고자 마구잡이로 집어 든 소설들의 맛은 실로 다양했다.

하지만 ‘도파민 추구’라는 본능을 거스를 수는 법.

창작에서나 독서에서나 그는 잠자코 삼삼함을 즐길 만한 위인이 아닌 듯하다.

 

 

 

 

호두

‘반전’에 중독되어버린 추리소설 마니아.

미술 작품도, 책도, 영화도 반전이 있는 것이 좋다.

인생에도 반전이 있었으면 하지만, 일 년에 책 100권이 목표라면 10권을 읽는 반전 뿐이다. 웬일인지 최근에는 아동 문학에 꽃혔다.

<오렌지와 빵칼>을 올해 첫 책으로 읽으면서, 꼭 신촌문예를 참여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드디어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아잰

과제 마감 몇 시간 전 스릴 있는 새벽 독서를 즐기는 내공의 4학년.

이화여대 중앙도서관 블랙리스트로 책을 빌릴 때마다 연체료를 낸다.

제 수준보다 높은 수준의 인문학 도서를 읽으며 괴로워하는 것이 첫 번째 취미, 도서관에서 몇 장 넘기지 못하고 잠들어 돌아오는 ‘도서관 등산’이 두 번째 취미이다.

최소 일주일은 사경을 헤매는 지경의 후유증을 겪어야 인정하는 깐깐한 낭만파.

 

 

 

 

두깅

느긋한 여유와 불꽃같은 속도를 동시에 갖춘 얼리어답터. 중간이 없는 양극단의 모습을 보여준다.

덕분에 책을 읽을 때에도 ‘독서 기간: 6개월 vs 3일’의 선택지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해외문학보단 한국문학을 선호하며 심오한 내용은 거부한다.

한 단어로 정의되지 않는 책을 좋아하며, 만약 아신다면 두깅이에게 추천을…

 

 

 

3월의 서가

궁금한 책을 눌러 바로 확인해보세요!

👽필립  💥호두  🌀아잰  😇두깅

 

 

필립’s Pick

『검은 꽃』, 김영하

🛳️ 격동의 세월에 침식된 것은 그들의 소망이었다.

앞서 응원의 말을 건넸지만, 익숙함보다 새로움이 태반인 ‘3월’은 분명 벅찬 시기다. 이 격동의 흐름 속에서 당신의 ‘첫 장’을 어떻게 장식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면, 같은 고민을 안고 떠났던 이들의 행적을 따라가 보는 건 어떨까. 그것도, 오천 년 한반도 역사상 가장 극심한 격동기의 한복판에 서 있던 1,033명의 발자취를.

여기, 정원의 곱절에 곱절을 실은 한 여객선이 있다. 승객 대부분은, 아니 어쩌면 전부가 망망대해를 자유로이 유영하는 이 기이한 ‘거구’와 초면이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 거대한 배는 그들이 맞이하게 될 것 중 가장 친숙한 것이기도 했다. 그들은 행선지를 알고 있었으나, 행선지의 ‘실체’만은 알지 못했다. 멕시코는 그들이 상상한 모습과는 거리가 먼 곳이었다. 품삯은 조국의 절반도 안 되는 주제에 온도는 체감상 두 배를 웃돌았다. 짐승에게나 행해지던 채찍질을 맨몸으로 받아내야 했고, 말조차 통하지 않은 곳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증명해야 했다. 척박함의 표상 같은 그곳에서, 과연 그들은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아니, 어떻게 살아야만 했을까.

 고국의 물정을 잘 모르던 멕시코 이민자들은 돌아갈 나라가 아예 사라져버렸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소중하게 간직해오던 작은 종이쪽지를 꺼내들었다. 유카탄의 건조한 기후와 오랜 유랑생활로 이미 누렇게 변색되어버린, 그들을 한 달이나 제물포 항구에 붙들어놓았던, 대한민국 정부가 발행한 조악한 여권들은 이로써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 p.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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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s Pick

『완전한 행복』, 정유정

🦆 되강오리의 울음소리는 누구로부터 시작된 것인가.

슬프게도, 우리는 우리 삶의 첫 장을 온전히 기억할 수 없다. 그저 ‘부모’라는 거대한 울타리가 내게 쥐여준 것들만을 수동적으로 감각할 뿐. 하지만 부모 역시 자신의 첫 장을 기억하지 못하기에, 그들이 남긴 흔적이 자녀의 첫 장을 어떤 방식으로 조성하는지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누군가의 첫 장은 그 누구도 통제할 수 없다. 설령 그것이 모두의 살과 뼈를 발라낼 날카로운 칼날일지라도. 여기 누구나 그렇듯, 자신이 꿈꿔온 형태의 행복을 바라는 여자가 있다. 하지만 왜일까. 세상은 단 한 번도 그녀의 소망을 들어주지 않는다. 할머니 집에 버려졌던 8년 동안에도, 평생토록 자신만을 사랑하겠다고 다짐했던 두 번의 결혼 생활 중에도 그녀는 행복하지 않았다. 이제야 알았다. 완전한 행복은 완전한 시작을 토대로 한다는 것을 그러니 이제 그만 잘라낼 차례다. 피비린내와 되강오리의 울음소리가 가득 배어버린 이 지긋지긋한 삶의 첫 장을.

자신은 유나와 다르지 않았다. 자신을 움직이는 것 역시 여덟 살짜리 어린아이였다. 꽃 노래를 부르는 아이의 망령이, 죽음의 위기에 도달한 이 순간까지 자신의 사지를 결박하고 있다는 점에서. p.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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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s Pick

『오렌지와 빵칼』, 청예

🗡️ 그날 이후로, 돌아가는 법을 잊었다.

‘나는 나를 다 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과 내면에 감춰진 충동 사이에는 언제나 간극이 존재하고, 우리는 그 사이에서 끊임없이 스스로를 조율하며 살아간다.
영아는 하고 싶은 말을 꺼내기보다는 삼키는 쪽을 택하고, 감정을 드러내기보다는 정리하는 데 더 익숙한 사람이다. 하지만 의문의 뇌 시술 이후, 완전히 다른 상태에 놓인다. 감정은 훨씬 선명해지고 망설임은 사라진다. 영아는 그 감정에 ‘중독’된다. 억눌려있던 충동이 한 번에 풀려나는 순간은 비도덕적이면서도 이상할 만큼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만들어낸다.

어쩌면 우리는 스스로를 통제하며 살아가는 데 익숙해진 나머지 그 바깥의 상태를 상상만 해왔는지도 모른다. 단 한 번이라도 모든 것을 참지 않아도 되는 순간이 온다면 아마도 그것을 자유라고 부르게 될 것이다.

오렌지 파운드케이크가 묻은, 무딘 빵칼을 든 영아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는다.
숨겨진 당신 안의 ‘첫 장’을 열어보라. 그 해방감을, 카타르시스를.

 

장기가 뒤틀릴 만큼 웃음이 났다. 웃음은 사라지지 않았다. 천박함 뒤에 숨어 있었다!
고상한 불행은 천박한 행복을 이길 수 없었다. 스칼렛이 내게 어떤 시술을 해줬는지는 모르겠지만 막힌 혈이 뚫리는 듯 시원했다. 집을 나갔던 감각이 동시다발적으로 돌아왔다.
나는 살아있다. 그것도 아주 건강하게. p.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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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s Pick

『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

💗 말이 아닌 여백이 보듬어주는 사랑.

첫 장으로 다시 돌아가게 하는 책이 있다. 읽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이 책은 거듭해서 몇 번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처음에는 그저 읽다가도, 두 번째부터는 문장 사이사이에 흐르는 따스한 공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여백의 언어를 사용한다. 말수가 적은 한 소녀와 침묵으로 보듬으며 살아가는 킨셀라 부부. 그들의 모습은 읽는 이에게 다정함을 스미게 한다. 특별한 사건이나 극적인 전개는 없다. 대신 부부의 사소한 배려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그 조용한 온기가 소녀의 마음을 조금씩 데운다.

단편보다는 길고 장편보다는 짧은 중장편 소설의 묘미는 여기에 있다. 작가의 템포를 따라가게 된다는 것. 충분히 머물 수 있지만, 지치기 전에 끝이 나는 길이가 여운을 남긴다. 그렇다면 망설이지말고 첫 장으로 돌아가 보자.

 

아저씨가 손을 잡자마자 나는 아빠가 한 번도 내 손을 잡아주지 않았음을 깨닫고, 이런 기분이 들지 않게 아저씨가 손을 놔줬으면 하는 마음도 든다. 힘든 기분이지만 걸어가다 보니 마음이 가라앉기 시작한다. 아저씨는 내가 발을 맞춰 걸을 수 있도록 보폭을 줄인다. 나는 작은 주택에 사는 아주머니를, 그 여자가 어떻게 걷고 말했는지를 생각하다가 사람들 사이에는 아주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결론을 내린다. p.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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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잰’s Pick

『중력과 은총』, 시몬 베유

🔻 낮아지기, 정신적 중력에서 그것은 올라가기이다.

일반적으로 첫 장은 어떤 의미를 설정하고, 방향을 정하며, 이해를 시작하는 지점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여기서 강조되는 첫 장은 오히려 ‘이해’나 ‘해결’이 아니라 그와 반대되는 ‘받아들임’의 상태에서 출발한다. 고통을 줄이거나 없애려는 시도, 혹은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태도는 모두 거부된다. 

시몬 베유는 ‘낮아지기’를 하나의 하강이 아니라, 오히려 정신적 차원에서의 상승으로 이해한다. 즉, 스스로를 낮추고, 해석하려는 의지를 내려놓고, 고통 앞에서 개입하지 않는 상태에 머무르는 것은 중력에 끌려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그 중력으로부터 벗어나는 방식이다. 자신을 낮추고 대상 앞에 머무르는 태도야말로 정신적 중력을 거슬러 오르는 유일한 방식이 된다. 따라서 더 나은 상태로 올라가기 위해 애쓰는 자리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내려가고, 비우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를 견디는 자리에 첫 장이 열린다. 결국 이 첫 장은 ‘무언가를 시작하는 순간’이라기보다, 개입을 멈춤으로써 비로소 열리는 상태에 가깝다. 그것은 하강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신적 중력을 벗어나기 위한 상승이며, 의미를 부여하기 이전, 이해하려는 충동 이전, 이해하려는 충동 이전에 놓인 자리에서 시작되는 가장 근본적인 첫 장이다.

 

쓰라린 괴로움을 받아들일 것. 받아들임으로써 쓰라림이 줄어들어서는 안 된다. 만일 줄어든다면 받아들임이 갖는 힘과 순수성도 상응해서 줄어든다. 쓰라린 괴로움을 괴로움인 채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반 카라마조프처럼 말할 것. 그 어떤 것도 어린아이의 눈물 한 방울을 보상할 수 없다. p.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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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잰’s Pick

『회색빛 고독 속에서』, 시몬 베유

⌛ 시간은 영원의 반영이다. 그러나 영원의 대용품이기도 하다.

시간은 단순히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붙잡고 있는 일종의 ‘대용물’로 제시된다. 인간은 과거와 미래를 통해 스스로를 유지하고, 그것을 자신의 재산처럼 소유한다. 그러나 이 구절은 그러한 시간의 축적이 오히려 존재를 흐리게 만들고, 고통과 불행의 본래적 의미를 방해한다고 말한다.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기대는 현재의 공백을 채우는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지금 이 순간에 직접 닿지 못하도록 가로막는다.

과거와 미래는 상상력을 통해 끊임없이 재구성되며, 그 안에서 인간은 위안이나 도피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이러한 작용은 오히려 불행이 갖는 고유한 작용, 즉 존재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하는 힘을 약화시킨다. 이러한 맥락에서 ‘첫 장’은 더이상 시간의 시작점이 아니다. 그것은 과거에서 이어진 결과도 아니고, 미래를 향한 출발점도 아니다. 오직 현재만이 남아 있는 자리에서 열리는 순간이다. 이 ‘첫 장’은 시간을 구성하던 모든 요소를 제거한 뒤에야 비로소 드러나는 상태이다. 그것은 기억과 기대가 사라진 자리, 어떤 보완도 없이 존재가 그대로 놓여 있는 순간이며, 시간의 연속성에서 벗어나 영원에 닿는 가장 근본적인 시작이다.

 

과거와 미래는 상상력을 타고 고양된 느낌에 잠길 수 있는 한없는 자리를 제공해 주어서 불행의 유익한 작용을 방해한다. 그러므로 과거와 미래를 버리는 것이, 버리는 일로서는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다. p.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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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깅’s Pick

『파과』, 구병모

🍑 베어문 과일에서 흘러나오는 미련.

조각. 대단한 실력자며 위대한 킬러‘였다’. 그녀는 이제 과거처럼 마음껏 날아다닐 수 없으며 지금은 쓸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녀를 킬러의 길로 안내한 사람은 누구인가? 추운 날 밖에서 떠돌던 조각을 거둔 ‘류’는 그녀에게 킬러로 살아남는 법을 전수했다. 그는 그녀의 인생 첫 장이었다. 사람은 자신의 세상을 넓혀준 사람을 잊지 못한다고 하던가. 조각도 마찬가지다. 류를 따라서 임무를 다니고, 훈련을 하고, 그를 자신의 세상으로 포함시키다 못해 이젠 하나가 됐다. 하지만 그는 이제 없다. 류는 이제 없지만 조각도 그처럼 누군가의 첫 장이 될 수 있을까? 조각이 첫 장이 된 누군가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그녀를 증오하거나 동경하거나 그리워하거나 애정하지 않을까?

 

이제 알약,삼킬 줄 아니? p.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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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깅’s Pick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 달린다… 목적지는 없음.

재능이 많은 우수한 아이는 왜 계속 파괴되는 것일까? 남들보다 똑똑한 한스를 마을 사람들은 좋아한다. 우수한 학교에 들어가서 관료가 되는 것. 한스의 ‘첫 장’은 이렇게 따듯하고 희망차며, 아주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우리도 그러하다. 우리의 어린 시절 첫 장은 매우 활기차며 생기 넘친다. 하지만 한스가 신학교에 들어간 후 그는 엄격하며 차가운 신학교의 규율에 적응하지 못한다. 분명 모두가 좋다고 말했는데, 어째서 이렇게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일까. 한스의 첫 장의 뒤는 전혀 반대되는 것이었다. 

우리들의 지금은 한스와 같나? 우리의 뒷장은 한스처럼 어둠이 드리워지고 있나, 아니면 햇빛이 투과되어 밝게 빛나고 있나? 혹은 아예 뒷장을 넘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언젠가 다가오는 그 뒷장으로 넘어갈 때, 뒷장 너머의 새로운 페이지로 들어갈 때 그 언제든 우리의 장이 어둠에 삼켜지지 않길 바란다.

 

“자, 알겠지! 우리 가문의 명예를 높여주겠지? 그리고 어른들 말씀을 잘 듣도록 해라!” p. 88

“아닙니다. 더 이상은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당신이나 나, 우리 모두 저 아이에게 소홀했던 점이 적지 않을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진 않으세요?” p.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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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우리는 4월에 또 만나요, 안녕!

 

 

참여한 잔꾼들

필립필립 호두호두 아잰아잰 두깅두깅
왕 잔치
AUTHOR PROFILE
왕 잔치

잔치의 시선으로 신촌의 장면과 사람, 장소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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