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의 커피를 좋아하세요… – 2026 연희커피페스티벌
비전스트롤, 모든 어른은 슬러시를 그리워 하니까! 커피 슬러시

이번엔 데이, 필립과 에디터까지. 셋이서 함께 축제를 즐겨보았습니다. 요즘 연희동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카페인 비전스트롤로 향했는데요, 연희동에서 가장 핫한 카페라는 타이틀의 매장은 어떤 곳일까 하는 궁금증과, 축제 한정 메뉴인 ‘커피 슬러시’에 대한 호기심이 아트팀을 이곳으로 이끌었습니다. 비전스트롤은 먼 훗날에도 변함없이 멋진 카페로 남고 싶다는 바리스타 부부의 꿈이 담긴 공간으로, 각종 원두와 드립백은 물론 유니크한 카페를 닮은 굿즈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학교 앞 분식집 슬러시에 대한 추억은 누구에게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성인이 된 이후에도 분식집 슬러시를 종종 찾곤 했던 에디터입니다. 어른을 위한 슬러시가 한정 메뉴로 나왔다는 소식에 직접 가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주문서 매장명: 비전스트롤 연희점 ————————————————————————— 커피 슬러시 |
이름은 슬러시이지만 카페 메뉴이다 보니 블렌더나 믹서기로 만드는 프라페 느낌의 음료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매장에 슬러시 기계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광경에 갑작스레 어린 시절의 추억을 마주한 기분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슬러시 세 개 주세요– 하는 주문과 함께 레버를 당기는 모습. 오랜만에 다시 만난 그 장면에 반가움과 기대감 섞인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메뉴를 기다리며 ‘더위사냥’ 맛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했던 셋입니다만 직접 먹어보니 예상과 달리 여느 커피 맛 아이스크림과는 다른 맛으로, 맛있는 라테를 슬러시로 만든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커피의 쌉싸름한 맛도 살아 있어 커피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분명 즐겁게 먹을 수 있을 듯합니다. 슬러시 위에는 동그랗게 말린 초콜릿이 잔뜩 올라가 있었는데요, 슬러시와의 조합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처음엔 카페 내부에 자리가 없어 걸으면서 먹을 계획이었는데, 벤치에 금방 자리가 생겨 밖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데이는 날이 좀 풀리니, 밖에서 먹는 게 오히려 좋았다며 달달한 음료와 선선한 날씨의 조합에 100점!을 주었습니다. 필립은 이 메뉴가 축제에서 맛본 메뉴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하는데요, 저 역시 이곳에서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고 즐거웠습니다.

여전히 달큼하고 시원한 슬러시의 시절을 그리워 하는 에디터와, 손에 들린 달콤 쌉쌀한 어른 맛 슬러시. 세상은 콜라나 환타가 아니라, 달다가도 쓴 커피라고 알려주는 것만 같습니다. 슬러시로 인생을 배우는 사이, 이를 함께 나눠 먹는 친구들의 존재가 단맛을 더합니다. 덕분에 더 즐거웠고 더 맛있었습니다. 분명히요!
데이와 필립, 에디터까지 모두 만족했던 이 커피 슬러시는 지금도 판매 중에 있다고 하니, 축제 기간 동안 맛보지 못한 분들은 방문해 시도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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