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ZANCHI! · 신촌을 사랑하고, 추억하고, 기록하다
· 로그인
PEOPLE 2026 · 09 · 16

512. 몇 BPM이든,

Editor 마티

# 1.  COUNT IN  – 1, 2, 3!

 * COUNT-IN: 연주나 녹음 직전, 템포와 박자를 맞추기 위해 미리 세는 예비박.

 

오늘 가게 휴무일이라고 들었어요. 혹시 뭐 하다 오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휴무일이… 있는데요, 없습니다! (웃음) 매주 화요일이 정기 휴무고, 휴무일에는 매장에서 ‘BPM LIVE’라는 음악 관련 콘텐츠를 찍습니다.
가게를 열 때부터, 이곳에 음식 말고 음악도 담겠다고 다짐했거든요. 관련 아티스트 섭외 미팅과 촬영을 보통 화요일에 해요. 이번 주말에는 또 가게에서 콜라보 파티를 열기로 해서 오전부터 조금 바삐 움직이다가 지금 시간이 나서 이렇게 왔습니다. 쉬는 날을 자진 반납한 셈이죠. BPM LIVE는 가게 공간을 공연장으로 세팅해서 아티스트의 무대를 촬영하고, 음향 수음*과 믹싱, 편집을 거쳐 영상을 올려드리는 콘텐츠입니다. 

* 수음(收音): 공연 현장에서 소리나 음향 신호를 마이크 등의 장비를 이용해 받아 녹음하는 과정.

 

매주 화요일, BPM PIE & TART(왼)는 BPM LIVE(오)라는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섭외 요청 당시 이번 주를 “지옥주”라고 표현하셔서 부탁드리기 조금 눈치가 보였는데요. (웃음)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최근 근황이 궁금해요. 

최근에 무화과라는 과일이 나왔는데요, 저희 무화과 타르트가 운이 좋게도 바이럴이 조금 돼서, 많이들 찾아주시거든요. 그래서 무화과 손질하느라 바빴고요. 말씀드린 음악 일과 콘텐츠 촬영들을 같이 하다 보니까 정신없이 지내는 것 같아요. 그리고 BPM LIVE 외에 저도 개인적으로 밴드에서 음악을 하는데, 9월 23일에 새 앨범*이 나와요. 며칠 전에 뮤직비디오 촬영도 갔다 왔고요. 대충 3가지 업을 겸하고 있는 거죠.
말하고 보니 더 지옥주 같네요. (웃음)

* ‘지옥주’의 결과물 하나. DZDZ의 신곡 ‘Ginger’가 9월 23일 발매된다고 한다. 

 

 신보 앨범(왼)부터 BPM LIVE(오), 무화과 타르트까지. 이 정도면 ‘갓생’의 표본이다.

 

가게에 대해서도 듣고 싶은데요. 음악에 대한 열정이 ‘BPM’이라는 이름에 담긴 걸까요? 

‘BPM PIE & TART’는 파이와 타르트, 음악이 공존하는 공간이에요. 오시는 분들한테 수제 파이랑 타르트, 그리고 좋아하는 음악들을 선물로 드리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모르실 텐데, BPM은 저의 약자에서 출발했습니다. 저는 ‘바늘(Baneul)’이라는 이름으로 음악을 내기도 했었거든요. BPM은 사실 바늘, 파이, 뮤직이에요. 중의적인 뜻이죠. Beats Per Minute, 그러니까 음악의 템포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잖아요.
저는 템포가 빠른 것들을 잘 못하는 성향이라, 지금처럼 천천히 오래오래 같은 템포를 유지하고 싶다는 뜻에서 나오기도 했어요. 

 

‘바늘’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는, ‘파이’와 ‘뮤직’을 BPM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바느질하고 있었다.

2/10
마티
AUTHOR PROFILE
마티

잔치의 시선으로 신촌의 장면과 사람, 장소를 기록합니다.

COMMENTS

댓글 1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