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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2026 · 10 · 07

OB에게 묻다(1) – 사무엘, 소한

Editor 왕 잔치

 

여기, 막대 모양의 자석이 있다. 자석을 구성하는 N극과 S극은 서로 반대되는 성질을 띠며, 자기장을 형성할 때에도 각기 다른 방향으로 작용한다. 이때 이 자석을 절반으로 뚝 자르면 N극을 띠는 부분과 S극을 띠는 부분으로 분리될 것 같지만, 실은 잘린 각각의 조각에 다시 N극과 S극이 생긴다. 이처럼 하나의 극만을 독립적으로 떼어내는 자기 단극자는 이론적으로만 논의될 뿐,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자석에서는 관찰되지 않는다. 그저 보다 작아진 크기로 계속해서 하나의 쌍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서로 반대되는 두 극은 대립하는 동시에 서로를 전제하고, 그 공존을 통해 하나의 자기적 성질을 이루게 된다.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이곳에도 그런 이들이 있었다.

 

누군가는 우리가 0과 1로 구성된 디지털 세계를 통해 더 넓은 곳까지 닿기를 원했고, 누군가는 우리가 종이라는 물성을 통해 오래도록 남기를 바랐다. 전자는 공간을, 후자는 시간을 지향하는 듯 보이지만 멀리 가는 일과 오래 남는 일이 반드시 극점을 향하는 것은 아니다. 멀리 퍼진 마음이 누군가의 기억 속에 오래 머물고, 오래도록 간직된 이야기가 다시 새로운 누군가에게 가닿듯 서로 다른 끝을 향해 뻗어나간 두 마음은 결국 비슷한 결론에 안착한다.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세상에 남기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건네고 싶다는 마음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한때 잔치의 한 페이지를 채웠던 이들을 만나 그들이 전하고자 했던 것에 대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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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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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잔치

잔치의 시선으로 신촌의 장면과 사람, 장소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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