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1. 작곡가 지혜정 (VIDEO)
차가운 바람은 가을이 우리 곁을 떠나갔다고 느끼게 하지만, 낙엽만은 아직 묵묵히 그 자리에서 계절감을 담아낸다. 낙엽의 쓸쓸한 아름다움은, 그 무엇보다 피아노의 잔잔한 아름다움과 잘 어울리는 것이 아닐까.
피아니스트는 그 선율로 쓸쓸한 가을을 그려내기도, 환상의 세계를 그려내기도 한다. 유난히 추웠던 11월의 가을, 신촌의 칵테일 바 르뱅에서 작곡가 지혜정을 만난 날은, 건반 위를 부드럽게 오가는 손가락에서 탄생하는 선율이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얼어붙은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는 그런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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