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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2017 · 03 · 17

143. 한수희

Editor 왕 잔치

이화여자대학교 포스코관 564-3호 편집실.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돼 인적이 드문 요즘, 노트북 앞에 앉아 바삐 영상 편집 작업을 하고 있는 한 학생이 눈에 띈다. 바빠 보이는 와중에도 흔쾌히 인터뷰 요청에 응해준 한수희(22)씨.

 

 

Q. 많이 바쁜데도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해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 미디어학부에 재학 중인 한수희입니다.

 

Q. 지금 어떤 작업 하고 계셨나요?

아, 제가 하고 있는 대외활동 영상 편집을 하고 있었어요.

 

영상 속에는 멋지게 차려 입은 수희 씨가 아나운서 못지 않게 진행을 하고 있었다.

 

Q. 영상 속 수희 씨는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는데요. 여러가지 매력을 지닌 사람처럼 보여요. 어떤 사람인지 자신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저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정말 바쁜 사람’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웃음)

 

Q. 스스로 바쁜 사람이라고 생각할 정도면 정말 많은 일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요즘은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교내에서는 ‘이화투데이’라는 온라인 홍보 기자단과 과에서 활동하는 멀티미디어 학술동아리에 속해있고, 연극동아리 ‘투사’를 하고 있습니다. 교외에서는 여행동아리에 가끔 나가고 있고, 대외활동으로는 CGV 4DX 크루와 상상에디터 10기, TJ 소셜마케터 2기를 하고 있습니다. 제일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 건 최근 시작한 상상에디터지만 세 가지 활동 모두 제가 관심있는 분야라 좋아서 시작했고 즐겁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 힘드네요!

 

수희 씨가 보여준 노트북 바탕화면은 수희 씨의 일로 가득 차있다.

Q. 이 많은 것을 동시에 하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그렇다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것만 같은 수희 씨의 삶의 원동력은 어디서 나온다고 생각하시나요?

“내 원동력은 어디에서 나온다!” 하고 정확히 말하기는 힘든데요. 사실 저는 공부에는 흥미가 많이 없어요. 어른들이 그런 말 하시잖아요. 나중에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생기거나 그것에 지원할 때를 대비해 공부를 하라고요. 그런데 저는 그 미래를 위한 바탕을 공부가 아닌 다른 활동에서 찾기 시작했어요. 그 자체가 제가 살아가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Q. 이렇게 바쁘게 지내다보면 놀 시간은 없는 거 아닌가요?

아니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놀 때는 그 누구보다 잘 놀죠. 주로 신촌에 동기들과 가서 스트레스 제대로 풀고 와요. 제가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서 코인 노래방을 자주 찾는 것 같아요. 정말 짧은 시간에, 저렴한 가격으로 가장 시원하게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에요. 특히 고음이 많은 노래를 부르면서 소리를 시원하게 지르는 게 스트레스를 날리기엔 최고죠.

 

Q. 그럼 수희 씨에게 신촌은 힐링의 장소겠네요.

저에겐 너무나 익숙한 장소라 한번도 그렇게 의미를 부여한 적은 없지만 제가 친구들과 힐링하러 가는 곳이 주로 신촌이니까 그렇게 정의할 수 있겠네요. 학교 다닐 때부터 마포 근처에서 살다보니 저한테 신촌이란 되게 정겨운 장소거든요. 집과도 가까워서 신촌에 도착하면 마음이 더욱 편해지는 것 같아요.

 

Q. 일할 때는 바쁘게, 놀 때는 누구보다 편하고 재밌게 살고 계신 것 같아요. 그럼 언제 가장 살아있다고 느끼나요?

상상에디터 활동 마감날이 매주 월요일인데, 마감을 하고 나면 ‘아, 끝났다!’ 라는 생각과 함께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사실 항상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매일 쉴 틈 없이 바쁘거든요. 하지만 강의시간에는 그렇게 지루할 수가 없더라고요. (옆에서 인터뷰를 지켜보던 수희 씨의 친구는 정확한 답이라며 칭찬을 해주었다.)

 

 

Q.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 보여요. 미래의 자신은 어떤 사람이고 싶나요?

후회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지금 제가 이렇게 힘들지만 많은 일들을 하는 것도 언젠가는 꼭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후에 제 뒤를 돌아봤을 때 ‘이 모든 것이 내게 소중한 경험이었구나.’라고 생각할 거라 믿어요. 앞으로도 저는 계속 여러가지 일에 도전할 것 같아요.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기, 스스로에게 후회없는 사람이 되기란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 일중에 하나이다. 누구나 마음 속 열정은 ‘넘버 원’이라 말하지만 그것을 실천하기란 월요일 아침 꿀잠에서 일어나야 하는 것만큼의 대단한 의지와 번지점프대에서 뛰어내리는 것만큼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것과 같다. 매일 자기 스스로에게 의지와 용기를 요구하는 신초너 수희 씨에게 신촌은 편안함 하나만으로 자신을 위로해주는 곳일지도 모른다.

왕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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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잔치

잔치의 시선으로 신촌의 장면과 사람, 장소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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