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ZANCHI! · 신촌을 사랑하고, 추억하고, 기록하다
· 로그인
PEOPLE 2018 · 07 · 06

207. 최하영

Editor 왕 잔치

최하영(22)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아트 팀 잔치꾼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하영이라고 합니다.

 

잔치는 대부분 연대나 이대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어 아쉬웠는데, 신촌 지역 대학생이 아닌 하영 씨가 함께 활동해서 잔치에게 더 다양해질 수 있었던 한 학기였어요! 어떻게 잔치에 대해서 알게 되셨어요?

우연히 친구랑 신촌 맛집을 검색하다가 플레이스 팀의 글을 보고 잔치를 알게 됐어요. 잔치만의 따뜻한 글의 분위기가 좋아서 잔치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처음 잔치를 알게 도와준 플레이스 팀이 아닌 아트 팀을 선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아트 팀은 무언가에 얽매이지 않고 제가 표현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지 글로 적어낼 수 있는 색깔을 갖고 있다고 느꼈어요. 제가 어디에 묶여있거나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에 취약해서 더 아트 팀에 이끌렸을 지도 몰라요.

 

 

그럼 자신이 쓴 글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글은 무엇인가요?

애착 가는 글을 뽑으라면 제 첫 글인 ‘예찬길'(https://welcometozanchi.com/5729)이 아닐까 싶어요. 처음은 설레기도 하고 그만큼 부담감도 있잖아요? 저한테 ‘예찬길’도 그런 것 같아요. 예찬길 사람들을 만나고 취재를 하는 과정에서 설레기도 했지만 그 분위기가 글에 잘 담기도록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던 글이었어요. 그래서 글 쓰던 과정도 더 잊혀지지 않아요.

 

예찬길을 취재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제가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서 예찬길 사람들에게 말붙이기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처음 취재 대상이었던 효은 씨를 인터뷰 할 때에는 ‘allwrite’ 매장의 초록색 문 앞에 십 분정도 서성이다가 들어가기도 했고요. 낯선 누군가를 인터뷰하는 것은 제가 지금껏 한 번도 도전해보지 못한 일이라서 혼자 안절부절했던 기억이 나네요.

 

 

에디터 명 ‘깡총’에 담긴 뜻도 궁금해요. 원래 별명인가요?

대학 동기들과 영상 기획 회의를 하다가 에디터 명을 정해야하는데 뭐가 좋을지 몰라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랬더니 친구들이 회의는 뒷전으로 하고 1시간동안 제 에디터 명에 대해서 같이 고민해주더라고요.(웃음) 그렇게 나온 별명이 깡총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동물이 토끼라고 하니까 친구들이 토끼가 움직이는 모습인 깡총을 생각해 낸 게 아닐까 싶어요. 제 오랜 별명도 아니고 저와 깊은 연관은 없지만, 제가 좋아하는 친구들이 고민해서 지어준 에디터 명이라서 고마운 이름이죠.

 

토끼를 가장 좋아하시는군요! 그러고 보니 웹진 소개글도 ‘현실에서 토끼기!’이잖아요.

맞아요! 저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이건 제가 지었지만 마음에 들어요.(웃음) 가까운 지인이나 선배들을 보면 하고 싶은 것과는 반대로 현실적인 방향을 따라가더라고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역시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포기하고 남들 가는 방향대로 가야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생각들이 무언가에 도전하려 할 때 겁나게 만들기도 했고요. 하지만 저는 혼란스러운 생각과 감정에 구애받지 않으려고 해요. 하고 싶은 것들을 이루기 위해선 말이죠. 그래서 전 앞으로도 현실에서 토끼고 싶어요!

 

현실에서 ‘토끼’기, 재밌으면서도 깊은 의미가 담겨있네요! 만약에 정말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저는 종종 월트 디즈니가 꿈꾸던 디즈니랜드를 만든 것처럼 예술가들이 자유로운 예술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과 같은 상상을 해요. 주변이 모두 예술 공연과 신비로운 그림들로 가득 찬 공간도 만들고 싶고요. 주변에서는 제가 몽상가 같다고 하지만, 저는 그런 몽상이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가진 수많은 몽상 중에서 이루고 싶은 하나를 꼽자면 질 좋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예술이 융합된 공연을 꿈꾸고 있어요.

 

와, 그럼 그 공연의 기획자는 하영 씨가 되는 건가요?

네! 혹은 여러 분야 예술인들이 하나의 예술로 구현될 수 있게 도와주는 중간 다리의 조력자로서 역할을 하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2018년 2학기에도 잔치꾼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알고 있어요. 앞으로 잔치에서 목표하는 바가 무엇인지 궁금해요.

앞으로 제가 더 잔치스러운 잔치꾼이 되었으면 해요. 잔치의 글들에는 각기 다른 에디터들의 모습이 오롯이 담겨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저는 제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숨기려고 해서, 저를 담은 글을 쓰는데 많이 서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저다운, 잔치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이려고 합니다!

 

에디터가 아닌 대학생으로서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대학생활을 누구보다 비글스럽게(?) 지내고 싶어요. 일단 힘든 것을 피해가지 않고 다 겪어 보려고요. 약간 괴짜같기도 하지만 저는 힘든 일을 겪을수록 제가 더 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거든요. 하하. 그리고 대학생활을 하면서 제 몽상들을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실현시킬 수 있으면 해요. 물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배낭여행도 다니며 순간의 감정들을 마음껏 느끼고 싶은 건 말할 것도 없고요.

왕 잔치
AUTHOR PROFILE
왕 잔치

잔치의 시선으로 신촌의 장면과 사람, 장소를 기록합니다.

COMMENTS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이야기를 남겨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