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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2018 · 01 · 05

188. 이다은

Editor 왕 잔치

2017년 잔치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신초너들에게도 그랬을까? 2017년을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은 2018년 1월, 신초너들에게 조금은 아쉬운 ‘안녕’과 반가운 ‘안녕’을 말해본다.  올해 피플팀의 첫 인터뷰는 2017년 잔치를 채웠던 잔치꾼과의 만남으로 열어보려 한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잔치 운영팀에서 인아로 활동하고 있는 이다은입니다.

Q. ‘인아’라는 이름이 예뻐요. 어떤 뜻이 있나요?

어질 인(仁)에 아이 아(兒)를 써서 어진 아이라는 뜻의 아명이에요. 옛날에는 많이 썼는데 아명이다 보니까 최근에는 필명으로 주로 쓰고 있어요. 아직 만으로는 스무 살이라 올해 생일 지나가기 전까지만 쓰려구요.

Q. 2018년 새해예요. 다은씨의 2017년은 어땠나요?

일단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실 2017년은 부정적인 느낌이 짙은 해였던 것 같아요. 하는 일들의 결과가 모두 성공적이었다고 말할 수도 없고 역으로 실패한 것, 놓아버린 것이 많았던 한 해였거든요. 대신 그런 일들을 겪고 부정적인 감정들을 살펴보면서 스스로 내적인 부분이나 멘탈은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하며 다독이고 있어요.

 

 

Q. 2017년에 시작한 잔치는 어땠나요?

잔치의 일보단 잔치의 분위기가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잔치꾼들도 그렇고, 매주 일요일에 만나 함께 얘기할 때도 그렇고. 잔치의 로고 색 같은 따뜻하면서도 열정적인 분위기가 기억에 남아요.

Q. 잔치를 하는 동안 다은씨에게 ‘신촌’의 의미는 좀 달라졌나요? 다은씨에게 신촌은 어떤 공간인가요?

신촌은 ‘집 앞’이에요. 부산에서 살다가 올라와서 한 해는 송도에서 보냈지만 그때도 자주 왔었고, 지금은 거의 매일매일 온종일을 신촌에서 보내거든요. 원래 집순이인데다가 초,중,고도 한 동네로 다닐정도로 생활범위가 좁아서 다른 장소를 갈 일이 없는 것 같아요. 게다가 신촌에서는 볼 일이 대부분 다 해결되기 때문에 벗어날 일도 거의 없고요. 다른 사람에게는 일부러 오는 곳이지만 저에게는 익숙하고, 아는 사람이 많은 집 앞이에요. 취직하면 다르게 되려나요.

Q. 2018년을 맞이하는 다은씨의 기분은 어때요?

뭔가 ‘맞이한다’는 게 올해를 반겨야 할 것 같지만 아직 작년을 잘 배웅해 주지도 못했고 새해 인사도 못 건넨 사람들이 많아요. 기분은 매시간마다 다르지만 이번 해의 느낌은 ‘차분하다’가 일단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해서 그런가.

Q. 그럼 2018년은 조금 천천히 가고 싶은 건가요?

천천히보다는 차분하게 가고 싶어요. 일이든 인간관계든 충동적으로 시작해 쉴 틈 없이 다 하려다 힘들어지지 않았으면 좋겠거든요. 그럴 때마다 제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며 여유 있고 신중한 결정을 하고 싶어요.

 

 

Q. 2018년에 소망이나 바람이 있나요?

그냥 주위 사람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특히 가족들이. 작년에 주위의 행복을 바라는 사람은 이미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 느꼈거든요.

Q. 그 말 참 멋지네요. 다은씨는 그럼 이미 행복한 사람인가요?

사람은 모두 행복하거나 행복하고 싶은 순간들을 산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렇다고 생각하고요. 이 답변을 하고 있는 순간은 행복한 순간인 것 같아요. :)

 

이 답변을 하고 있는 순간은 행복한 순간이라는 다은씨의 말에 ‘저도요!’라고 말하고 싶었다. 대답마다 모두 조근조근하고 섬세한 다은씨의 감성이 묻어나서 인터뷰하는 내내 속으로 ‘얼른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 올해는 조금 신중하게 가고 싶다는 그녀가 한걸음 한걸음 조심히 내딛길, 만약 길을 잘못 든다 해도 그 길을 씩씩하게 걸어나가길. 아, 그리고 내년 잔치에서는 글을 한 번 써보고 싶다는 다은씨의 글을 만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왕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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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잔치

잔치의 시선으로 신촌의 장면과 사람, 장소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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