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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2022 · 08 · 01

356. 김서진, 에디터 뜬구름

Editor 보라

김서진, 에디터 뜬구름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잔치 신잔꾼 에디터명 뜬구름 김서진입니다. 이화여대 생명과학과에 재학중입니다. 

 

에디터명을 ‘뜬구름’으로 짓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사실 뜬구름은 게임에서 사용하는 닉네임이에요. 구름 보는 걸 좋아하고 어릴 때부터 구름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에디터명을 구름으로 지을까 하다가 그냥 구름으로 하기는 아쉬워서 뜬구름으로 짓게 되었어요. 가끔 뜬구름 잡는 소리도 많이 한다는 소리도 들어서(웃음).

 

아(웃음) 그렇군요. 게임을 즐겨하시는 편인가봐요.

네. 하루에 거의 3시간씩 할 정도로 좋아해요. 주로 오버워치, 로스트아크를 하고 요즘엔 스팀에서 새로 나온 게임인 stray를 즐겨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근황 토크를 해볼게요. 게임 이외에도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방학이다 보니 집에서 하는 취미들을 즐기고 있어요. 레진아트, 작은 키링 만들기도 하고 요즘 플레이리스트가 최신화가 안된 거 같아 음악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음악은 골고루 듣는 편이에요. 가장 좋아하는 건 락이고 팝송, 발라드. R&b, 로파이 음악, 인디 음악까지 골고루 다 듣는 거 같아요. 

 

네잎클로버를 넣어 만든 레진아트

 

 

요즘 제일 빠져 있는 음악 하나 추천해주세요!

stray 게임에서 고양이가 악보를 수집하면 악보에 있는 노래를 연주해줘요. 그 중 하나인 Cool down이라는 노래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사람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악기로만 통통 튀는 멜로디인데 chill하기 좋은 음악이라 좋아하고 있어요. 

 

고양이가 노래를 연주해준다 하니 동물의 숲 강아지가 생각나네요(웃음). 이제 에디터님의 글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두 글 모두 완성도가 뛰어나고 아이디어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디어의 원천이 어딘지 알 수 있을까요?

아이디어는 경험에 의존하는 편이에요. 담배를 끊으려면, 피울 줄 알아야돼 같은 경우에는 제가 흡연자에서 금연을 한 사람으로서 나왔던 생각이에요. 청춘들의 고뇌와 슬픔을 담은 글을 쓰고 싶은데 어떤 소재가 좋을까 하다가 담배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담배를 끊으려면, 피울 줄 알아야돼 에서 인터뷰이 섭외가 꽤나 힘드셨을 거 같은데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음.. 제가 이대쪽에서 인터뷰를 하러 돌아다녔어요. 이대에 흡연구역 몇 곳이 있는데 저는 이대 정문을 갔었어요. 학우분이신거 같아 “이대 학생이세요? 인터뷰 부탁드려도 될까요?” 했더니 그분이 담배를 피려다 저를 보고 뒷걸음질 치면서 “아-아니요.” 이러시더라고요. 아무래도 그곳이 사이비 출몰 지역이다 보니 경계를 많이 하셨는데 조금, 아주 조금 상처를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요즘 세상이 그렇다 보니 경계를 많이들 하실 거 같아요. 어두운 골목길에서도 하셨던데, 거긴 괜찮으셨나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솔직히 무서웠지만 돌아다니다 보니 발 닿은 곳이 골목길이었어요. 사실 생각보다 신촌에 흡연하기 좋은 곳? 편한 곳?이 없어요. 보통 담배는 외진곳에서 피니까 외진곳에 들어가야겠다. 생각하고 골목길로 들어갔어요. 그땐 인터뷰를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했어서 공포는 잊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평소라면 죽어도 안 갈 길인데(웃음)

 

정말 고생하셨네요. 통학러 학력고사의 질문들을 모두 직접 만드신 걸로 아는데 정말 고생 많이 하셨을 거 같아요.

친구들이 도움을 정말 많이 줬어요. 성남시에 살다 보니 근처 사는 친구들 모두 통학러에요. 그 친구들에게 질문지를 보여주고 답이 애매한 거 같다 하면 수정하는 식으로 진행했어요. 거의 평가원처럼(웃음). 대부분 답도 잘 맞추더라고요. 

 

에디터님의 글 내용 모두 좋지만 특히 개인적인 이야기하는 부분이 와 닿으면서 여운이 많이 남는 거 같아요. 담배를 끊으려면, 피울 줄 알아야돼에서는 에디터 본인의 이야기 부분이, 2022년도 대학통학능력시험에서는 새내기의 통학부분이 그런 거 같아요. 솔직하면서도 상황묘사가 생생해서 더 몰입하면서 읽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두 글 모두 잔치에서 글을 쓰기 전에 미리 써 놓은 부분이 있었어요. 제 개인적인 경험에 대한 부분은 새벽감성에 의존해서 많이 쓰는 편인데 그 당시에 블로그에 써놨다가 글감이 없다 싶을 때 꺼내서 너무 개인적인 부분은 쳐내고 다듬어서 쓰는 편이에요. 그 당시 기록이 남아있어서 상황 묘사가 더 잘되었던 거 같아요. 

 

블로그나 일기를 자주 쓰시는 편인가봐요.

네. 기억력이 안 좋은 편이라 일기도 자주 쓰고 사진도 많이 찍어놔요. 까먹기 전에 기록을 다 해놓는 편입니다. 사실 기억력이 안 좋아서 에디터명이 금붕어가 될 뻔도 했어요. 저랑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금붕어를 좋아해요. 에디터명 정할 때 친구들한테 금붕어랑 뜬구름 중에 뭐가 더 낫냐고 물어봤는데 금붕어는 너무 없어 보인다 해서 뜬구름으로 정착하게 됐던 거 같아요. 

 

한학기 잔치 활동을 하며 변화한 점이 있나요?

제가 글을 그렇게 후다닥 쓸 수 있을지 몰랐어요. 제가 잘 미루는 성격이에요. 마감일에 맞춰서 글을 쓰다 보니 전날 밤에 시작해서 마감 당일 새벽에 글을 마무리할 때가 많았는데 거기서 급할 때 글 쓰는 법을 많이 배운 거 같아요. 

잔치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신촌을 더 많이 알아보고 더 많이 가기 위해서였어요. 그래서 잔치 활동 전의 신촌은 통학러 글에서 나온 것처럼 낯설고 외부인이 된 거 같은 느낌을 받는 공간이었는데 이젠 신촌에 가면 마음이 놓일 정도로 제2의 고향이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 잔치 덕분이에요. 

 

이젠 제2의 고향이 되어버린 신촌

 

 

좋네요(웃음). 다음학기에 쓰고 싶은 글 주제가 있나요?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은 안 했지만 신촌의 노동자에 대해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피플팀이고 요즘 노동자 시민권에 대한 기사도 많이 났었잖아요. 아무래도 신촌이 대학생, 청춘만이 존재하는 곳이 아니라 노동자들도 함께 존재하는 곳이다 보니 그분들 이야기도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씀 있으면 편하게 해주세요. 

사실 시인이 되는 게 꿈이에요. ‘시집을 하나 내고싶다.’가 버킷 리스트 중 하나입니다. 잔치 활동을 하면서 시에 대한 영감도 많이 받고 글 쓰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다음 학기도 기대가 됩니다. 

 

 


뜬구름 에디터의 글이 궁금하다면 아래를 확인해주세요!

342. 담배를 끊으려면, 피울 줄 알아야 돼

347. 2022년도 대학통학능력시험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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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잔치의 시선으로 신촌의 장면과 사람, 장소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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