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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2024 · 11 · 26

233. 막무가내 취향 바이블

Editor 이도

교양 있는 사유에는 교양 있는 취향이 필요합니다.

고상한 동작을 위해서 고상한 정신이 필요하듯이,

본위의 격상에는 습관의 격상이 필수적이듯이.

 

나는 왜 저들처럼 사유하지 못할까

나는 왜 저들처럼 계획하지 못할까

나는 왜 저들처럼 행동하지 못할까

끊임없이 질문해 왔습니다.

커피를 한 잔 마시게 되더라도 깨달음을 얻고,

찰나의 대화를 통해서도 품위를 점화하는,

층위의 격차는 무엇일까요.

 

안타깝지만 저는 교양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저 즐길 줄 아는 사람일 뿐입니다.

커피 한 잔의 풍미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그들과,

세숫대야 같은 음식물 앞에서 활짝 웃을 수 있는 저의 취향에는,

극복할 수 없는 격이 있습니다.

 

자신을 혐오하게 될 때,

그저 시샘하게 될 뿐임에.

타인을 동경하게 될 때,

동굴의 안쪽 면만을 보게 될 때.

혹여나 시도해 볼 수 있으면 좋을 것입니다.

혹자는 자신보다도 이를 혐오하게 될 것이고,

혹자는 개인의 본위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릅니다.

알맹이 없는 비판이나 할 시간에

취향을 찾는 경험을 해 보도록 합시다.

어느새 자신이 되어있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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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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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

잔치의 시선으로 신촌의 장면과 사람, 장소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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