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 막무가내 취향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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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있는 사유에는 교양 있는 취향이 필요합니다.
고상한 동작을 위해서 고상한 정신이 필요하듯이,
본위의 격상에는 습관의 격상이 필수적이듯이.
나는 왜 저들처럼 사유하지 못할까
나는 왜 저들처럼 계획하지 못할까
나는 왜 저들처럼 행동하지 못할까
끊임없이 질문해 왔습니다.
커피를 한 잔 마시게 되더라도 깨달음을 얻고,
찰나의 대화를 통해서도 품위를 점화하는,
층위의 격차는 무엇일까요.
안타깝지만 저는 교양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저 즐길 줄 아는 사람일 뿐입니다.
커피 한 잔의 풍미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그들과,
세숫대야 같은 음식물 앞에서 활짝 웃을 수 있는 저의 취향에는,
극복할 수 없는 격이 있습니다.
자신을 혐오하게 될 때,
그저 시샘하게 될 뿐임에.
타인을 동경하게 될 때,
동굴의 안쪽 면만을 보게 될 때.
혹여나 시도해 볼 수 있으면 좋을 것입니다.
혹자는 자신보다도 이를 혐오하게 될 것이고,
혹자는 개인의 본위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릅니다.
알맹이 없는 비판이나 할 시간에
취향을 찾는 경험을 해 보도록 합시다.
어느새 자신이 되어있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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