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는 바퀴 위에서 우리는
2/9
2/9

공원이나 광장과 같은, 공공 공간에서 스케이트보드가 비로소 인정받기 시작한 건 보드의 대중화가 이루어진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966년의 캘리포니아에서다. 이 당시에 비로소 체육시설과 공원의 결합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는데, 공원 안 넓은 광장을 아무런 장치 없이 타일이 깔린 공터로 남겨놓으니, 근처의 스케이트 보더들이 이용했다는 것이 그 시작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스케이트보드는 1970년대 미국에서 힙합과 같은 비주류 문화와 결부되어 청년층의 호응을 얻었으며 광장과 같은 공공 공간에서 보드를 타는 것이 유행했다. 이러한 문화의 흐름은 1980년대 한국으로 이어진다. 당시 만들어지기 시작한 근대화된 도시공원이라는 공간은, 보드 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시대 담론과 결합하여 보드 친화적인 공간으로 개편된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한국에서 보드 문화의 유행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2000년대가 되자 어린이 안전 문제, 거리 문화에 대한 부정적 시선 등으로 8~90년대 흥행하던 보드 문화는 점차 소멸했으며, 현재는 비주류 문화의 형태로 남아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이야기를 남겨주세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