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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2026 · 06 · 02

2026 메이저 서울: 신촌, 잿빛 네온 아래의 아르카나

Editor 왕 잔치

웅성웅성웅성…

 

                           

경매장 입구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오늘이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나오는 날이라지?

-엄청나다던데…

 

          

입장 시작도 전에 기대에 찬 목소리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메이저 서울 경매 입장 시작하겠습니다”

 

 

 

2026 메이저 서울: 신촌, 잿빛 네온 아래의 아르카나 

 

 

 

경매장 안에서 외친 경매사의 우렁찬 목소리가 밖까지 울려퍼진다. 그 소리를 들은 참여자들은 꽉 막혀있던 배관이 드디어 뚫려 시원하게 터져나오는 물처럼 우르르 입장한다. 마치 시작부터 거액을 부를 것 같이 화려한 옷을 입은 참여자부터 왠지 자신의 정체를 가리고 싶어하는 듯 검정 마스크와 모자를 쓴 참여자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는다. 각자의 자리에는 자신의 존재를 경매장에서 드러낼 수 있는 패들이 놓여있다. 모두가 자리에 앉자마자 일제히 패들에 자신의 닉네임을 적는다. 단 세 사람만 빼고.

모두가 자리에 앉자, 경매사는 내부를 눈으로 훑은 뒤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 크게 심호흡을 했다. 

 

“자, 신사 숙녀 여러분! 잠시 장내를 정돈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말들이 파도 치듯 울렁거리던 경매장 안이 금방 조용해졌다. 옆사람의 숨소리가 크게 들릴 정도였다.

 

“지금부터 ‘2026 메이저 서울: 신촌, 잿빛 네온 아래의 아르카나’ 옥션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소장을 넘어, 특별한 가치와 스토리를 공유하는 시간입니다. 오늘 준비된 패들을 아낌없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경매사의 말이 끝나자마자 참여자들은 자신의 패들을 만지작거렸다.

 

“자, 그럼 오늘 나온 작품을 먼저 간단히 보여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총 세 분의 작가님께서 참여해주셨습니다.

 

 

 

 

가장 첫번째 순서는 필로스 립아이 작가의 <평행, 그리고 굴절>입니다.

 

 

 

두번째는 물 오 망쵸 작가의 <무(茂)>입니다.

 

 

 

마지막 작품은 이지 드 하드 작가의 <새로운 마을은 언제나 공연 직전의 얼굴을 하고 있다>입니다.

 

 

 

작품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각 순서 때 말씀 드릴 예정입니다. 자, 그럼 첫번째 작품인 <평행, 그리고 굴절>을 만나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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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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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잔치

잔치의 시선으로 신촌의 장면과 사람, 장소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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