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 곽다현
곽다현(21)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잔치 플레이스팀에서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는 뚝딱입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융합콘텐츠학과에 재학 중이에요.
에디터명이 귀여워요. 무슨 뜻인지 알려줄 수 있나요?
“한 그릇 뚝딱! 먹는다~”할 때 쓰이는 ‘뚝딱’인데, 제가 맛집을 잘 찾아다녀서 동기들이 붙여준 별명이에요. 마음에 들어서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여러 곳에서 닉네임으로 쓰고 있답니다.

뚝딱이가 추천하는 이대 까이식당에서 국수 한 그릇 뚝딱! 하고 가세요~!
어렸을 적 보았던 딩동댕 유치원의 뚝딱이를 떠올렸는데, 전혀 다른 의미였네요.(웃음) 다현 씨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정말 많은 매체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잖아요. 그것들 외에 올해 잔치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원래 기록하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인지 잔치 모집 글을 보았을 때 ‘당신이 사랑하는 신촌을 기록해보세요.’라는 문구가 제 마음을 확 울렸어요. 신촌에서 학교를 다니고 살면서도 신촌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었는데, 잔치에 들어가면 이 곳을 더 알아가고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원래 기록하기 위해서는 경험을 해야 하고 경험을 하다 보면 사랑하게 되니까요!
마지막 말이 정말 멋있네요. 그렇다면 잔치에서의 한 학기가 지난 지금, 다현 씨가 사랑하는 신촌이란 어떤 곳인가요?
제가 사랑하는 신촌은 활발함과 차분함이 공존하는 곳이에요. 잔치를 시작하기 전에는 신촌 번화가를 주로 다녀서인지 제가 생각하는 신촌의 키워드는 주로 ‘젊음’, ‘밝음’, ‘왁자지껄’과 같은 것들이었어요. 잔치를 시작하고 나서 골목 골목을 탐방해보기 시작했는데, 생각 외로 차분하고 조용한 곳들이 많더라고요. 대학 친구들과 왁자지껄 다니는 것도 너무나 재밌지만, 혼자 쉬면서 고요함을 즐기고 싶을 때는 어딜 가야 할 지 몰랐는데 신촌 구석구석에 그런 쉼터가 많아서 한 학기 동안 열심히 찾아다녔어요.
다현 씨가 쓴 글 중 ‘나와의 약속이 있는 날’에 가기 좋은 카페 카프카가 떠오르네요. 프렌차이즈가 즐비한 신촌에도 자세히 살펴보면 여유롭게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많은 것 같아요. 혹시 카페 카프카 이외에 다현 씨가 종종 찾는 쉼터 같은 공간이 있나요?
요즘은 ‘레인트리’라는 카페에 가는 걸 좋아해요. 인테리어가 독특하고 예쁘거든요. 사장님이 여행을 좋아하시는지 여행 앨범들이 많이 놓여 있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확 난답니다. 저는 맨 안쪽의 왼쪽 자리를 선호하는데 좌식 자리이고 큰 공룡 인형이 있어서 인형에 기대어서 티 한 잔 마시면 노곤하니~ 마음이 편안해져요.

“언제라도 두 팔 벌려 너를 환영할게.” – 레인트리 공룡
간단한 설명을 들었을 뿐인데 당장이라도 그곳에 달려가고 싶어지네요. 다음 학기 다현 씨의 글로 만나볼 수 있을까요?
네! 레인트리도 지난 학기 콘텐츠 후보에 있었는데 지구별 고양이에 밀리고 말았어요. 다음 학기에는 꼭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다현 씨만의 감성으로 그 공간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겨울방학이 시작한 지 일주일이 조금 넘었는데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저는 이번 방학 때 본가에 내려가지 않고 기숙사에서 보내기로 했어요. 그래서 영어학원도 등록했고 알바도 시작했어요. 신촌에 있는 학원을 다니고 신촌에 있는 카페에서 알바를 한답니다. 이제 신초너 다 되었네요.
고향에서의 삶과 신촌에서의 삶은 전혀 다른 매력이 있을 것 같은데, 각각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줄 수 있나요?
고향은 편안함, 신촌은 새로움을 느낄 수 있어 좋아요. 그런데 각각의 매력이 이제는 혼합돼 가는 것 같아요. 고향은 항상 편안하지만 가끔씩 가다 보니 무언가 항상 바뀌어 있어서 새롭다면, 신촌은 처음에 새롭기만 했지만 이제는 점점 편안해져 가고! 어쩌면 아주 아주 나중에는 고향이 새롭고, 신촌이 편안한 장소가 되지 않을까요?
맞아요. 공간이 주는 의미는 개인의 상황이나 심리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죠. 그나저나 놀기에도 바쁜 방학인데 학원에 알바까지! 정말 바쁜 겨울이 될 것 같아요. 알바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알바를 한 번도 안 해봐서 경험 삼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내년에 오빠가 제대를 해서 부모님이 두 명의 학비를 동시에 대시는 게 힘드실까봐 미리 대비하려는 생각도 있어요. 사실 일주일 중 이틀만 근무하기 때문에 큰돈이 모이진 않겠지만 용돈에라도 보태보려고요.

빙수 한 그릇 뚝-딱-! 준비되었습니다.
학원이랑 알바 이외에 방학에 계획하고 있는 일이 있나요?
제주도랑 강릉, 속초에 놀러 갈 계획이에요. 그리고 영어 공부를 핑계로 해서 미드 두어 편을 정복하고 일러스트 툴을 공부하는 정도?
신촌에서의 방학이 다현 씨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길 바랄게요. 2019년을 맞이하며 지난 한 해 중 다현 씨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 한 가지! 말해줄 수 있나요?
아무래도 대학에 입학한 것이 가장 큰 사건이에요. 20살이 되어서 처음 가족과 떨어져서 홀로 생활을 하고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고 멋진 경험들을 했거든요. 지난 19년 동안 있었던 변화보다 1년간 저에게 일어났던 변화가 더 커요. 더 넓게 생각하고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된 1년이었습니다. 그 변화에 잔치도 동조했고요. 2019년에는 더 많이 경험하고 더 많이 생각하고 싶어요.

다현 씨의 2018년에 잔치가 기록될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2019년이 모두 지나갔을 때 어떤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하나요?
꽤 추상적이지만… 멋진 사람이요! 제가 생각하는 멋진 사람은 완벽하진 않더라도 잘하는 분야가 있고, 자신의 신념이 있지만 남들의 생각을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이에요. 2018년에는 제 시야가 좁다는 걸 알게 되었기에 2019년에는 제 시야를 넓히려고 노력해볼 거에요.
그런 다짐을 한다는 것 자체로도 다현 씨는 정말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럼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잔치를 사랑해주고 다음 학기 다현 씨의 글을 기다리고 있는 신초너분들께 한 마디 해주세요.
2018 신촌을 함께 공유했던 신초너분들! 2019 신촌도 함께 알아가 보아요. 제가 잘할게요 ^___^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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