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3. 박서연, 에디터 영원
단단하다. 이만큼 인간에게 어울리지 않는 형용사가 있을까. 이제는 알 것 같다고 느꼈던 감정이, 확신할 수 있을 것 같았던 판단이 언제든 뒤바뀌니 말이다.…
단단하다. 이만큼 인간에게 어울리지 않는 형용사가 있을까. 이제는 알 것 같다고 느꼈던 감정이, 확신할 수 있을 것 같았던 판단이 언제든 뒤바뀌니 말이다.…
오해 없인 이해도 피어나지 않는다고 말한 적 있다. 호기롭게 말했지만, 사실 쉽게 잊어버리는 전언이다. 적어도 나의 해석은 틀리지 않을 것이란 무의식 속…
평화로운 세계를 위협하는 어둠의 마왕. 감히 그 이름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죄가 되는 두려움의 궁극. 누구나 분명히 알고 있지만 없다고 믿는 투명한 실체.…
“모퉁이에 있었던 사람은 서로 알아볼 수가 있어.” 작가 안담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이의 말처럼, 살다 보면 길러지는 첨예한 레이더가 하나씩은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라는 게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 사이에 별 껀덕지는 없지만 당신 향한 나의 일방적인 사랑 한 줌을 구실삼아 대화 한번 해보자는 거요.…
연필을 닮은 사람이 있다. 스스로 재료가 되어, 보고 느낀 것을 그려내야 할 운명을 타고난 작자들. 뭉툭한 흑심으로는 세세하고 다채로운 그림을 만들 수…
글은 내면의 거울이라고 했던가. 어느 새부턴가 말보다 글을 가까이 믿게 됐다. 글은 말보다 미세한 뜰채라 본인도 모르는 마음이 걸러진다고 한껏 오해한다. 구태여…
개별적인 음들은 어떻게 음악이란 한 폭의 그림으로 거듭나는가. 조예가 깊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알 수 있는 조건이 있다. 하나의 음으로만 이루어진 흐름은 음악으로…
너는 사람들이 좀 더 예의가 발랐으면 좋겠지 뭔갈 물어볼 때 '저기요'라고 말해줬으면 좋겠지 손가락으로 찌르거나 밀치지 않았으면 좋겠지 아마 그게 너의 리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