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4. 정상민, 에디터 사무엘

정상민, 에디터 사무엘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의류환경학과 18학번에 재학중인 정상민입니다. 잔치에서는 에디터 사무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에디터 명을 ‘사무엘’로 정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사실 제가 모태 신앙이에요. 어머니께서 제가 뱃 속에 있을 때, 성경에 사무엘이라는 선지자를 두고 기도를 하셨대요. 제가 어렸을 때는 이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가 성인이 된 후 알게 된 점이에요. 비록 기독교와는 먼 삶을 살고 있지만 저한테 잘 어울리는 이름인 것 같아서 사무엘이라는 이름을 사용중입니다.
벌써 종강한지 약 한 달 정도 되었는데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요즘은 집에 있기보다는 주로 밖에 있으려고 노력하는 편인 것 같아요. 사실 학기중에는 학교 수업 때문에 제 시간을 온전히 사용할 수 없었는데 종강 후인 지금은 스스로 시간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고 하고 싶은 일들을 많이 하고 있어요. 음악도 엄청 듣고 영화도 많이 보고 못 만났던 사람들도 보고 전시회도 보러 다니고 있어요. 아 그리고 이번 방학에 제 디제이 믹셋을 해서 사운드클라우드에 올리려고 계획 중이에요. 그래서 지금 노래를 열심히 찾고 듣고 있습니다.
와, 디제이 믹셋이라니 정말 멋있어요! 나중에 저도 한번 들려주세요.(웃음) 그럼 이제 잔치 이야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잔치에 지원하시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이번 학기에는 무조건 잡지나 웹진 관련된 동아리를 하고 싶었어요. 예전부터 요즘 잘 나가가고 있는 아이즈매거진, 하입비스트, 바이스 등에 관심이 많아서 ‘올해는 잡지 관련 활동을 해보고 싶다.’ 생각하다가 여러 홍보물들을 봤었는데 잔치가 딱 제 스케줄과 맞더라고요. 잔치가 제가 활동하기에 부담이 적을 것 같았고 시간도 잘 맞아 지원을 하게 되었죠. 그런데 사실 합격하고 나서 들어오게 된 잔치는 생각과는 다른 모습이었어요. 조금 더 정적이었고 에디터의 자율성을 많이 존중하는 편인 것 같았어요. 그래서 초반에는 ‘아, 내가 여기 잘못 들어왔나..’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잔치 활동을 하면서 ‘요즘 시대에 꼭 빠른 것만이 답은 아니구나. 천천히 가는 것도 하나의 답이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역동성을 생각하고 들어오신 건가요?
저는 이제 글 포스팅도 자주 올라가고 여러가지 일도 벌이는 것을 생각했었어요. 사실 요즘 웹진들이 주로 정보 전달성 형태로 많이 업로드 되고 있는 추세잖아요. 사람들이 여러가지를 경험해보고 싶어하고 궁금해하다 보니 웹진에서 무언가에 대해 심플하게 소개하는 것이 메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한 주제에 대해 깊게 글을 쓰기보다는 무언가를 소개하고, 여기에 인터뷰가 추가되는 느낌을 생각하고 왔죠. 특히 잔치는 신촌에 대한 웹진이니까 신촌을 여러 방면에서 소개하면서 다양한 포스팅이 자주 업로드되는 것을 상상하고 왔어요.
잔치의 방향성에 관한 좋은 내용인 것 같아요. 이 아이디어를 살려서 새롭게 프로젝트를 진행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질문 드릴게요. 한 학기 동안 피플팀으로 활동하면서 좋았던 점, 힘들었던 점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사실 신잔꾼으로 들어온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피플팀 팀장을 할 줄은 몰랐어요. 보통 구잔꾼이 팀장을 해야 하는데 부득이한 상황으로 갑작스럽게 팀장을 맡게 된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팀장을 하기 되게 잘한 것 같아요. 이전 잔치꾼들이 해온 방식과는 다르게 저와 팀원의 개성이 담긴 글들을 쓸 수 있었어요. 그리고 팀원들과의 열띤 토론과 팀원들의 열정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됐어요. 사실 제가 고등학교 때 인터뷰하는 동아리를 했었어요. 학교 선생님, 학생들, 그 외 다른 구성원분들을 인터뷰하고 반응이 무척이나 좋았어요.(웃음) 그 때 반응이 좋아서 인터뷰에 등장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콘서트 비슷하게 1층 광장에서 여는 행사도 했었어요. 이러한 과거를 잊고 살고 있었는데 이번에 피플팀 활동하면서 ‘아, 내가 사람을 좋아하는구나’를 깨달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람들은 각자 다른 경험을 하고 이에 따라 다른 인생을 살게 되다보니 같은 일을 해도 다르게 말을 하거든요. 인터뷰를 하면서 이렇게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재미있게 느껴지더라고요.
힘들었던 점은 우선 글을 쓰는 과정에서 갖게된 고민들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대학생으로서 학교 수업에서의 과제가 아니면 하나의 글을 스스로 온전히 책임지고 쓸 일은 거의 없잖아요. 그런 책임감으로 인해 마음이 무겁기도 했고, ‘과연 내 글이 좋은 글일까, 내 글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에 대한 압박감이나 고민도 많이 있었어요. 그리고 힘들었다기보다는 조금 아쉬웠던 점도 있었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더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하지 못했다는 점, 게릴라 인터뷰 등과 같이 좀 더 신촌을 베이스로 활동하시는 분들이나 신촌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담지 못한 것이 아쉬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피플팀에서는 팀 특성상, 인터뷰를 많이 하게 되는 편인데 인터뷰이를 선정하는 본인만의 기준이 따로 있으신가요?
원래는 사람들이 흥미를 느끼고 궁금증을 자아내는 인터뷰이들을 선정할려고 했어요.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갑작스러운 인터뷰이 섭외가 어려워지면서 이번 학기에는 저와 가까운 사람들을 인터뷰이로 전정했어요. 제 첫 개인글인 끼리끼리는 사이언스가 아닐지도는 저랑 제일 친한 친구를 인터뷰 한 글이에요. 친구가 대학원을 저와 같은 학교로 오게 되어서 너무 반가웠는데 그 친구가 너무 바쁘다보니 같이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없는 것에 대한 실망감, 그리고 열심히 본인의 삶을 살고 있는 친구에 대한 부러움, 응원을 담고 싶었던 글이에요. 첫 글을 쓰고 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첫 팀글을 써야 했어서 그런지 저의 친한 신촌 인맥들을 털어보자 하는 생각에 결국 팀글 역시 저와 친한 사람, 제가 아끼는 사람들 중심으로 쓰게 되었죠. 그래서 의도치 않게 개인적인 글이 된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상민님이 ‘인간 아트 그 자체’라고 생각을 해서 그런지 피플이나 플레이스팀보다는 당연히 아트팀을 1순위로 썼을 것이라고 예상했거든요. 그런데 잔치 지원시 플레이스 팀을 1순위로 작성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실 신촌이라는 공간이 저에게는 ‘만남의 장’이에요. 제가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 중 거의 반 이상이 다 신촌에서 만난 사람들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신촌은 저한테 항상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해주고 새로운 경험을 선물해 주는 곳이었어요. 그런데 신촌 역시 코로나로 많이 침체되고, 이에 따라 제가 전에 즐겨 다녔던 술집, 카페 등의 공간들이 없어지는 걸 보면서 무척 아쉬웠죠. 그래서 잔치에서 신촌의 다양한 공간을 더 소개하고 기록에 남기면 좋을 것 같아 플레이스팀으로 지원을 했었어요.
만약에 플레이스 팀이 현재 팀이라면 쓰고 싶으셨던 글이 따로 있을까요?
창천문화공원 쪽에 ‘대전 해장국’이라고 있어요. 가게 이름은 해장국인데 정작 해장국은 없고 할머님이 연탄불에 매운 양념을 한 닭발, 족발, 닭똥집, 돼지 껍데기, 닭꼬치 등을 팔고 계셔요. 이 음식들과 소주의 궁합이 아주 기가 막힙니다. 여기는 제가 자주 술을 먹는 공간이기도 하고 친한 친구들이 4명 이하로 모였을 때 가려고 하는 공간이에요. 공간이 청결하지는 않지만 음식이 너무 맛있고 공간 자체가 주는 정겨움도 있어서 소주 한 잔을 기울이기 딱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 공간에 대한 글을 썼다면 대전 해장국을 소개하면서 저의 소주를 향한 사랑도 함께 쓰지 않았을까 합니다.

대전 해장국에서 음식에 꽤나 감명을 받으신듯한…
와, 대전 해장국은 처음 들어보는 곳인데 한 번 가보고 싶네요. 이제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서 잔치에서 가장 기억에 가장 남거나 인상 깊었던 글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저는 같은 피플팀 팀원인 에디터 한 여름님의 신촌은 처음이라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요. 사실 저는 제 새내기 시절을 엄청 좋아하거나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제 에디터 한 여름님의 글을 읽으면서 ‘내 새내기 시절도 재밌었구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많은 경험을 했고 생각보다 꽤 찬란했었구나’를 느낄 수 있었어요. 한 여름님이 본인 외에 다른 새내기들까지 인터뷰를 해주셨는데 다른 사람들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새내기 때만의 부러운 무지함이라고 해야 될까요. 아직 어떤 것도 경험해 보지 못한 조금은 하얀 도화지 같은 상태. 그런 점에서 대한 과거가 많이 회상되기도 했고 부럽기도 해서 그런지 그 글이 기억에 남네요.
상민님의 글 제목들이 ‘끼리끼리는 사이언스가 아닐 수도’와 ‘우연한 인연’ 이렇게 두 개가 있잖아요. 전 개인적으로 이 제목들이 정말 잘 지어졌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혹시 이 제목을 생각해낸 특별한 과정이 따로 있었을까요?
사실 저는 제목은 글을 다 쓰고 난 이후에 붙였어요. 글을 완성하고 계속 다시 읽으면 머릿속에 여러가지 표현들이 생각이 나거든요. 이 글을 함축하고 이 글을 압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좋은 제목은 어떤 게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해요. 그 과정에서 내가 그 친구, 그 사람들과 썼던 표현들이 무엇이었는지도 회상해보는 편이에요. 나와 굉장히 다르지만 어떻게 보면 사람들이 굉장히 닮았다고 하는 친구에 대한이야기를 담은 끼리끼리는 사이언스가 아닐지도 라는 글 제목도 그 친구와 함께있는 무리 안에서 썼던 표현에서 가져왔어요. 끼리끼리는 사이언스라는 표현을 썼던 것이 생각이 나서 썼던 거죠. 우연한 인연 글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면접 후 대기실을 같이 안 썼으면 여태까지 얼굴을 모르고 있었지 않겠냐, 정말 우연이다.’ 이런 말을 만날 때마다 많이 했었거든요. 그래서 제 개인글 제목들은 친구들끼리 만났을 때 많이 하는 이야기, 표현, 대화에서 많이 가져오는 편이에요.
이제 다음 질문들은 좀 더 개인적인 질문들인데요. 상민님이 영화를 되게 좋아하시잖아요. 그렇다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 가장 좋아하는 영화 장르와 제목은 무엇인가요?
어렸을 때 집에 지브리 스튜디오 비디오 테잎을 진짜 많이 돌려봤었어요. 이걸 시작으로 이후에 가족들과도 영화를 많이 보러 가기도 했었고 무엇보다 그 당시에 아버지께서 영화를 많이 보여주셨어요. 지금 생각해도 고전인 것들이요. 히치콕 영화들이라던가 아카데미상 수상, 작품상 수상한 영화들 같은거요. 죽은 시인의 사회, 큐어, 시코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많이 봤어요. 사실 그 때는 재미가 없다고 느껴져서 잤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런 영화들을 어렸을 때부터 접하면서 영화랑 보다 친숙해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영화 보는 것에 불이 붙기 시작한 시기는 올해 3월에 제가 코로나가 걸리고 집에서 칩거하던 시기였어요. 집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을 찾다보니까 보려고 쌓아뒀던 영화들을 보기 시작했던 거죠. 영화를 몰아보면서 다시 영화에 대한 애정이 불에 타게 되었어요.
좋아하는 영화 장르는 공포 영화를 제외한 나머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래도 한 장르만을 꼽자면 하나의 스토리가 진행되는 드라마라고 칭하는 영화들을 좋아해요. 아 그리고 코미디 영화도 정말 좋아합니다. 제가 개인적인 시간을 내서 영화를 보는 것인 만큼 영화를 보고 나서 많은 생각이 드는 것도 좋지만 즐거움을 얻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까 코미디 장르를 좋아하는 편인 것 같아요. 좋아하는 영화는 하나를 꼽기 너무 어렵네요. 대신 가장 좋아하는 영화감독은 있어요. 폴 토마스 앤더슨이라고 한국에서는 대중적이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되게 유명한 감독이에요. 바보인 할리우드 제작자들을 데리고 가장 멋진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그래서 이 감독의 영화 중에서 마스터라는 영화를 사실 제일 좋아합니다. 만약 이 감독의 영화를 처음 접한다면 저는 아담 샌들러 주연인 펀치 드렁크 러브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부기 나이트, 이렇게 두 가지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역시 영화는 영화관에서…
그럼 영화를 보통 영화관에 가서 보는 것을 선호하시나요 아니면 집에서 구독서비스를 통해 보는 것을 선호하시나요?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당연히 영화관에서 보는 것을 좋아해요. 저는 코로나가 심했던 시절에도 영화를 보러 영화관을 다녔거든요. 그 때는 사람들이 많이 없다보니 한적한 공간에서 혼자 그 영화에 몰입해서 볼 수 있었어요. 영화관에서 주는 압도적인 스크린의 크기와 음향은 집에서 체험할 수 없는 것들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비록 요즘 영화 가격이 상당히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영화들을 항상 영화관에서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집에서 영화를 보는데 그 이유가 지금 OTT 서비스에서 봐야 할 영화가 너무 많아요. 제가 현재 왓챠,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웨이브, 쿠팡 플레이를 구독하고 있는데 영화관에서 상영하고 있지 않은 영화들은 이 OTT 서비스들을 활용하는 편이긴 합니다.

DJ 사무엘
디제잉도 궁금한 부분 중에 하나인데요. 디제잉은 어떻게 시작을 하시게 된 건가요?
고등학교 때 스크릴렉스라는 디제이를 알게 되었어요. 그 사람이 디제잉하는 게 너무 멋있더라고요. 롤 좋아하시는 분들은 잘 알거에요. 롤 처음 배경음악으로 그 사람 곡이 쓰였었거든요. 또 초등학교 때부터 외국 힙합 듣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그래서 20살이 되고 디제잉을 처음 배우기 시작했어요. 대학교 1학년 때 학교가 송도였음에도 매주 월요일에 지하철을 타고 합정까지 와서 디제잉을 배우고 연습했었어요. 그 때 마침 디제잉에 관심이 있었던 제 과 동기를 만나 그 친구가 있는 디제잉 동아리에 들어가기도 했었죠. 그런데 사실 최근 들어서는 디제잉을 안 할 생각이었어요. 예전에는 그냥 내가 틀고 싶은 노래를 틀었었는데 결국 DJ는 댄스 플로우를 책임지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과연 내가 사람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노래를 틀 수 있는 자질이 되는가, 내가 그 정도의 음악적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것 같아요. 이에 대해 나는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가 최근에 다시 디제잉 믹셋을 들으면서 다시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중입니다.
또 사진도 좋아하시잖아요. 그러면 따로 사진을 인화하거나 모으거나 이렇게 하고 계신 건가요?
지금은 사진은 안 찍고 있지만 대학교 1, 2학년 때 사진을 많이 찍었어요. 집정리를 하다가 예전에 부모님께서 쓰시던 필름 카메라를 찾았어요. 그 당시에는 필름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에 필름 카메라를 가지고 동네를 찍는 것이 시작이었죠. 한창 그 때 디제잉에 빠졌었을 때였기도 해서 파티같은 곳에서 필름 카메라로 사람 찍는 걸 되게 좋아했어요. 그래서 인화소에 스캔을 맡긴 뒤 받은 디지털 파일을 제가 찍은 사람들한테 보내줬죠. 그런데 이제는 그 정도의 열정이 없어지기도 했고 필름값도 비싸져서 요즘은 캠코더를 가지고 사람들 영상을 찍고 있습니다.
다시 잔치 얘기를 좀 해보자면 잔치를 통해서 뭔가 변화된 점이나 아니면 또 뭔가 배운 점이 있다면?
잔치를 통해서 제가 제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고 잘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들의 글을 피드백을 하면서 머릿속에 복잡하게 얽혀 있던 제 생각들을 사람들이 잘 이해할 수 있게 전달하는 과정을 많이 한 덕분인 것 같아요. 그리고 친한 친구가 아닌 한, 저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글을 심도 있게 들여다본 적은 잘 없었는데 글 피드백으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조금 더 잘 공감할 수 있게 되었어요. 또 오랜만에 동아리를 하면서 다시금 협동의 힘을 알게 되었어요. 팀원들과 운영진들의 피드백을 통해 제 글이 더 다듬어지고, 팀원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흥미로워지는 팀글을 보면서 혼자보다는 여럿이 낫다는 제 믿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어요.

사람들과 만남의 장인 신촌
현재 본인에게 신촌이란?
아까 말씀드렸지만 저에게 신촌은 ‘만남의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잔치도 신촌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새롭게 신촌 사람들, 우리 잔치꾼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고 또 제가 전에 만났던 친구들을 신촌에서 보기도 하고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한 설렘도 있고 원래 알고있던 사람을 다시 만나서도 설레기 때문에 신촌에 오면 항상 설레는 것 같아요.
다음 학기 잔치 활동을 할 목표 활동의 목표가 따로 있을까요?
이번 학기에는 피플팀이 각자 자신의 지인들에 한정하여 이야기를 전달했던 것 같은데 다음 학기에는 좀 더 신촌의 불특정 다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조금 더 많은 독자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많은 사람들이 우리 글을 읽어주고 우리 글에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마련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우리 잔치꾼들에게는 같이 해줘서 항상 고맙고 다음 학기에도 더 신나고 즐겁게 여러 일들을 벌이면서 잔치하자고 말하고 싶고요. 우리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는 다음 학기에는 잔치가 더 많은 재밌는 콘텐츠를 가지고 친숙하게 다가가려고 하니 많이 기대해주시고 주목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지금 잔치를 지원할지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주저말고 지원하세요. 다음 학기에 잔치를 더욱 재밌게 만들 엄청난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신촌을 사랑하고 재밌는 일을 벌이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누구든 환영합니다!
사무엘 에디터의 글이 궁금하다면 아래를 확인해주세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이야기를 남겨주세요.



댓글 0